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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때문에 남자친구랑 싸웠네요-_-

억지부리지... |2009.01.06 14:17
조회 762 |추천 0

 

 

 

저랑 남자친구는 사귄지 아직 50일도 안댄 커플입니다.

남자친구랑 저랑은 고속 버스로 2시간 좀 넘게걸리는 거리에 살고있어요.

정말 자주 만난다해도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 만나게되죠.

 

 

 

저번주 주말 제가 남자친구를 만나러 남자친구 사는데에 갔었어요.

밥먹고 영화보고 놀다가 이제 제가 집에가려고 버스터미널 가는 도중에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픈거에요-_ -

하루종일 맵고 자극적인것만 먹었더니 자극이 다소 급하고 심하게-_- 오더라구요;

 

 

하지만 남자친구한테 너무 급한걸 대놓고 티낼수가 없어서

그냥 살짝 "나 배아프당"이렇게 말하기만했죠.

남자친구는 조금만 참으라고 말하곤 계속 운전을 했어요.

근데 또 하필  걸려버리는 대기신호-_ -...............................히뱌;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참아보려고 해도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제눈엔 왼쪽으로 주유소가 보였어요. 주유소 보면 화장실이

사무실 내에 있는게 아니라 전부 사무실 밖에 있는데가 많잖아요.

남자친구에게 차 유턴해서 주유소 화장실 가자고, 진짜 배 너무 아프다고

그러니까 기름도 안넣는데 어떻게 주유소화장실을 가냐면서 창피하다고-_-..

그냥 좀만 참으라는거에요. 난 당장에 미치겠는데;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 그냥 좀 차 유턴해주면안대냐고,

주유소 화장실 실외에 있어서 그냥 가도 된다고 그러니까

완전 대박으로 표정굳어서는 화를 내면서 차를 유턴시키더라구요.

차를 세우는 남자친구 표정을 보니까 순간 너무 서운한거에요;

표정 진짜 심하게 굳어서는 짜증나는 티를 팍팍내는데.........아오....

 

 

화장실 가따오고 나니까 또 저한테 대뜸 "시원해?"이러데요.

지딴에는 풀어보겟다고 말하는거같았는데 솔직히  이미 저 빈정 상해있었거든요.

그말이 장난으로 받아들여질리가 없었어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화장실 가고싶다고한게 그렇게 얼굴 표정 굳어질 일이야?"이랬더니

또 급짜증나면서  화내는 남자친구-_-................

남자친구앞에서 배아프다고 하기도 솔직히 너무너무너무 창피하고 민망했는데

제가 오죽 급했으면 그랬겠어요-_- 근데 오히려 저한테 창피하다고 그러면서

뭐라고 하는거보고 이상하게 서럽기까지했어요. 그렇게 차안에서 서로 언성도 높아지고

결국엔 얼굴도 제대로 안 쳐다보다가 급하게 버스타고 집에왔네요.

 

 

 

 

아, 정말 이런걸로 싸워야하나 싶더군요.

원래는 그날 남자친구도 못만날상황이었어요.

제가 요즘 렌즈때문에 각막에 상처가 나서 눈이 아프거든요.

그래서 며칠째 안경만 쓰고지내는데, 제 눈이 초고도근시에 난시도 심해요-_-;

안경쓰면 평소보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눈크기......찐따같은 모습...........ㅠㅠ

눈도 아파서 안좋은지라 외출하기가 그래서 밖에도 안나갔었어요.

 

근데 연말에 자꾸 또 내려오라더라구요.

제가 그 전에 크리스마스때도 그렇고 그 전 주에도 그렇고 2주연속으로 내려갔었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2주 연속이요)

이번에는 정말 눈도 그렇고, 엄마아빠랑도 요즘 부딪히는 면이 많아서(제가 졸업반인지라)

이래저래 상황이 안댄다고 그랬어요.

일주일만 더 있다가 보면 안되겠냐고, 일주일만 더 참자고..

그러니까 어느순간부터 말투가 틱틱거리더니, 나중에는 괜히 말꼬리 하나가지고도

트집을 잡고, 자꾸 시비를 걸려고하는거에요.

참다못해서 남자친구랑 티격태격 말싸움을 하게됬는데

결국 남자친구의 요점은 [보고싶은데 왜 안 내려오냐] 이거더군요-_-

보고싶은데 제가 못내려간다니까 괜히 말도 안되는거 갖고 시비를 건거에요;ㅋㅋㅋㅋ

와, 이건 뭐 유치원생도 아니고 나중에는 그냥 허무해지더라는..................-_-

그래서 결국 그날 내려갔던건데, 또 말도 안되게 사소한 부분에서

저렇게 싸워버렸네요.

 

 

집으로 올라오는 차안에서 진짜 기분도 우울하고,

사귄지 아직 100일도 채 안됬는데 이렇게 말이 안통하는게 너무 답답했어요.

도착해서도 도착했다고 문자 보낼까말까하다가 그냥 도착했다고, 피곤할텐데 잘 쉬라고

문자를 했어요. 근데 계속 답이 없고 문자를 먹는거에요.

그러다가 그날 밤에 제가 남자친구 싸이를 갔는데 다이어리에 이상한 일기를 써놓놨드라구요

왠지 나 읽으라는 듯 써놓은게 딱 보이는 일기였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제가 먼저 남자친구한테 그 일기 뭐야? 이러면서 문자를 했는데

그때부터 또 시작이더군요..괜히 말도안되는거가지고 말꼬리 잡으면서 시비거는거.

 

 

그래요. 그거까진 그렇다고 쳐요.

근데 그렇게 문자로 싸우는 도중에 갑자기 십자수 얘기를 하네요? 헐ㅋㅋㅋㅋㅋㅋㅋ

내려갔을때 남자친구가 자기 십자수해달라고 졸랐었거든요

지금 지랑 나랑은 서로 감정상해있는 상황인데 뜬금없이 십자수얘기를 꺼내는지;;

제가 짜증나서 그냥 십자수 어떻게든 해줄테니까 그만하라 그러고 문자를 안보냈어요.

 

근데 어제 오후 4시쯤 되서 또 십자수 얘기로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십자수 잘하고있는건가 < 요렇게...-ㅁ-

제가 그냥 아직안샀다고 그랬더니 그냥 알았대요.

그리고 6시에 퇴근할 때 또 문자를 보내서 십자수 꼭 사서 집 가라고 온 문자;

이런식으로 띄엄띄엄 계속 문자 보내는게 죄다가 십자수 얘기뿐.

딱보니까 남자친구도 풀고 싶은데 일부러 얘기할거리 만드려고 십자수 얘기

꺼내는거 같긴해요. 근데 이런식으로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려는거 너무 속상하고

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쩌죠 진짜;

 

 

사귄지 50일도 안됬는데 벌써부터 왜이러는지.

제가 이제 복학하는데다가 졸업반인지라 이것저것 신경쓰는게 많은데

이렇게까지 부딪히는게 너무 답답하구요..

차라리 가까운데라도 살았음 얼굴보면서 풀겟는데

문자,전화로만 풀려니까 또 이렇게 말도안되게 말꼬리 잡으면서, 시비걸면서

말할거 생각하니까 머리만 지끈지끈.....

 

 

남자친구 이럴때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진짜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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