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알게된지 10년된 여동생이 있음
그동안 술도 많이 마시고 내가 호감도 가져서 고백도 했다가 까이고ㅋㅋㅋㅋ
그냥 어찌저찌 오빠동생으로 간간이 만나면서 지냈는데
작년 추석 때 고향에 내려갔다가 술을 마시게 됐는데...
그때가 한창 코로나때문에 영업제한있고 할 시절이라 술 마실곳이 없는 거임
그 동생이 본인 집에가서 술을 마시자는거임
전에도 가봤었고 술도 마셨었던 곳이라 콜을 외치고 갔지
아 일단 이 친구는 남자친구가 있어 ㅋㅋㅋㅋㅋㅋ(이미 여기서 이상하지) 나도 여자친구가 있었고...
명절이라 고향에 올라갔다고 와도된다고해서 집에서 술을 마셨음
나도 그렇고 그 친구도 그렇고 술을 꽤 잘마셔
둘이 그날 8병은 마신거 같은데...
암튼 새벽 4시? 쯤 까지 마시다가 술도 다 먹었으니 조금 눈 붙이고 가려고했지
집이 원룸이 아니라서 방따로 거실따로야
거실에 누우니 방에 있던 그 친구가 자기 자는거 보고 자래
그래 뭐 그정도는 해줄수있지 라고 생각하고 옆에 가서 조금 보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그 친구가 그냥 침대에서 자라고 괜찮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속으로 응? 이러다가 사고나는데.. 라는 생각도 잠시 나도 피곤하니까 누웠어
둘이 누워서 잠깐 얘기하다가 손잡아달래서 잡고있었어
내가 그때 느낀게 뭐냐면 서로 손잡고 꼼지락 대는거만으로도 흥분이 된다는거였어
그 친구가 점점 숨소리가 빨라지는게 들렸고 나도 뭔가 모를 야릇한 기분이었어
그러다 일이 터졌지
갑자기 내 얼굴을 보더니 키스를 하더라구
술도 마셨겠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나도 받아주고
결국 그날 사고가 난거지
사고 후에 그 친구가 갑자기 미안하다고하고 잠에 들더라구
난 싱숭생숭해서 잠깐 앉아있다가 아침7시쯤 나왔음
컨디션이랑 이것저것 편의점에서 사서 집앞에 걸어두고 난 다시 우리집으로 갔지
그뒤에 그 친구도 별말없고 나도 뭐 저친구가 먼저 말안하는데 굳이 할 필요 없는 것 같아서...
그 뒤엔 평소랑 똑같이 지금까지 간혹 연락하고 술한잔하고 그러고있어
내년 결혼예정인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와 그러면 안됐던건 맞음
내가 그 친구한테 3번정도 고백했다가 까였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뭔가 허무하고.... 작년 추석일인데 지금까지도 생각이 날정도로 놀랬었지
굳이 내가 이 얘기를 걔한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냥 어디에든 떠들고싶어서 여기에 적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