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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알리는게 맞을까요 숨기는게 맞을까요

lll |2022.12.05 18:57
조회 253,087 |추천 561
친정아빠가 폐암 판정받은지 2년다되가요
항암 방사선 꾸준히 받다가 암이 머리로 전이된지 1년째
갑자기 숨이차 병원에 갔더니 간수치가 엄청 올랐고
심장과 폐에 물이 찼어요

병원에서는 암도 많이 퍼졌고 폐렴까지 있어서 연명치료를
가족과 상의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연명 결정도 어려웠는데 며칠후에는 병원에서 이제 3개월정도 남았다고 해요

지금 대학병원에서는 퇴원하고 연고지에 종합병원으로 가는데
몸상태가 안 좋으니
항암도 못하고 암은 더 퍼질거에요

아빠는 나중에 폐가 다 나으면 항암 할수있다는 말에
항암받을 걱정을 하시는데
도저히 3개월밖에 못산다고 말을 못하겠어요
지금도 저랑 여동생이 며칠 간병을 돌아가면서 했는데 우리때문에라도
얼른 나아야할텐데..라고 하시네요

지금도 한쪽 폐는 암과 폐렴이 뒤덮어 x-ray를 찍으면 하얗게 보여요 . 다른 한쪽은 조금씩 더 퍼지고 있구요

어떤분은 3개월남은것도 모르고 갑자기 세상을 뜨면 얼마나 억울하겠냐고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얘기도하고 준비도 하는게 어떻냐

또는 알면 병만 더 커지고 스트레스가 극심할거다 하는데
아빠는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아할거 같아요 ....
어쩌면 좋을까요 ....
추천수561
반대수22
베플토라짐쟁이|2022.12.05 21:56
시부가 자기 상태를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뭐... 자식들도 돌아가시고 난 후에야 정확한 병명을 알았을 정도로 급하게 가셨으니 본인은 더 모르셨겠죠. 덕분에 그 뒷정리 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남는 사람도 남는 사람이지만 가시는 분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요. 마음정리, 주변정리 그리고 보고 싶은 사람도 보고... 먹고 싶은거 하나라도 더 먹고 하고싶은 거 하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소중한 시간을 아버지한테 뺏는거에요. 제 경험상 정리할 시간을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베플ㅇㅇ|2022.12.05 19:17
왜 병원에선 환자 상태를 본인에게 안알려줘요..? 내 인생인데 나한테 알려줘야하는거 아닐까요…? 아버지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같으면 사실대로 아는게 제일 좋을것 같아요
베플ㅇㅇ|2022.12.06 00:02
본인 병을 본인에게 알리지 않다니요. 아버지도 본인 인생을 마무리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살아계실 때 보고 싶었던 친구 가족 등 얼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돌아가신 뒤에 장례식장에 찾아가면 무슨 의미인가요.
베플ㅇㅇ|2022.12.06 02:50
평소 아버지 성격이 어떠신지 가족 간에 잘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여기있는 댓글들이야 제일 좋은 예시만 말할뿐이죠. 사실 숨겨야된다치면 숨겨야 되는 가족도 괴롭긴 매한가지에요. 그리고 저희 시아버지는 주사바늘 하나에도 발을 동동거리는 노인네였는데 시한부 얘기 해드리자마자 이틀꼬박 통곡에 4달꼬박 눈물바람╋신경질만 내다 우울증에 돌아가셨어요. 모든건 케바케 사바사입니다.
베플ㅇㅇ|2022.12.06 03:20
본인이 당사자라고 생각해보세요.. 간호사로서 제일 불쌍한 환자들이 자기가 암인지도 모르고 입원해있는 환자들임 ㅠㅠ 환자정보에 암인거 알리지 말라고 적혀있는데 뭐 가족들 마음이야 알겠지만 이게 진짜 환자를 위한 일인지 잘 생각해보시길
찬반ㅇㅇ|2022.12.06 04:41 전체보기
겁이 많은 나는.. 몰랐으면 좋겠음 정리고 나발이고.. 3개월간 죽음의 공포만 느끼다가 갈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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