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6장 원서 넣는 것도 아깝다고 한 우리집
월세 살이 하는데 내년에는 또 이사가야 하는 상황이야
나한테 들어간 원서비만 해도 몇십이라고 귀에 딱지 붙듯이 들었어
정말 바래고도 바랬던 원서 1 2 3지망 내리 광탈 당하고 나니까 눈물도 안 나오고 나머지 4 5 6지망은 붙었는데 수도권 사립대라 (비하할 목적은 없어) 솔직히 가고 싶지 않아서 정말 재수가 간절해지는 한달이었어
부모님은 어차피 7급 공무원 시험 볼거면 아무대나 가라 그러시고 이럴 시간에 한자 영어 공부하라 하셔
그렇지만 나는 대학 욕심이 있어서 삼형제에 둘째인 나한테 넉넉히 지원할 돈은 없으니까 재수 비용 벌려고 레스토랑 토일 알바 뛰는데 이마저도 집앞 편의점 알바로 바꾸래 ㅋㅋㅋㅋ 남자 만나려고 가냐고 물으시더라
오늘 재수 얘기 꺼내니까 머리 끄댕이 잡히고 재수 비용은 몇천인데 니가 어떻게 감당할 거냐고 재수할 비용 분석은 해봤냐고 2시간동안 그 얘기를 듣는데 평소에 생각했던 말이 무서워서 제때 안 나오더라
급기야 재수 할거면 재수 비용이랑 생활비 다 내가 대라고 하는데 너무 서러워서 내가 바보 같아서 벙어리처럼 울기만 했어
나도 재수 성공하고 싶은데 공부하고 싶은데
재수는 1,2등급 아이들만 하는 거라고 하시고 그냥 5지망 붙은 곳 가야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인생 살면서 다시 안 해본거 후회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일단 알바 3개월 하면 180은 버는데 재수할 동안 도서관 다니면서 독서실비 아끼고 인강 패스 끊으면 80으로 교재비 채우면서 공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