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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한테 욕했다고 아동학대 신고당했어요.

쓰니 |2022.12.08 20:13
조회 1,630 |추천 2
제가 잘못한건지 좀 봐주세요.
(제가 구구절절 쓴다고 글이 좀 길어요 이해해주세요ㅠ)
저는 34살이고 저희아들은 12살입니다.

사건을 이야기 하기전에 윗집과 저희집 상황을 설명하자면
5년전에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 왔습니다.
이집으로 이사하기전 아파트에서 윗집에 아들만 셋 있는 집이라 층간소음으로 진짜 고통 받았습니다.
그래도 그집 어머니는 경우가 있으셔서 엘베에서 마주치면 연신 죄송하다며 아들 셋이라 매트를 깔아도 통제가 잘 안된다고 계속 먹을걸 사다주시고 그러셔서 참았어요. 그렇게까지 하시는데 싫은소리가 입밖에 나오질 않더라고요;;
하지만;; 전 그렇게 고통받고 노이로제가 생겼어요..

이사하면서 전에 살던 세입자한테 물어봤어요
층간소음이 심하냐고.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집안에서 줄넘기를 해요…’ 이런말을 하시는 겁니다 ㅋㅋㅋㅋ
그분께서는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분인지 사는내내 참으셨나보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할말은 좀 하고 살아야 하는 성격이라 참기 힘들면 올라가서 말해야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사 온 첫날은 경황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튿날? 삼일째부터
아닌게 아니라 줄넘기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뭐 줄넘기부터 쿵쾅거리는 소리에 발뒷꿈치로 걸어다니는지
그 아줌마 동선이 눈에 훤할 정도니 말 다했죠.
일단 저는 그림그리는 프리랜서고 일을 집에서해요.
일한다고 종일 집에 있고 그림 그릴땐 예민해지는 편입니다.
반면에 남편은 무디다 못해 아주 무심해요.
하도 무뎌서 전집에서도 ‘아들들이잖아 걍 살어~~’ 할정도니까요.
그런데 이사온 이집은 남편도 나흘째에 신경질을 냈습니다.
진짜 너무 시끄럽다고.
그래서 처음엔 경비실에 연락해서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었어요. 진짜 딱 한시간, 한시간 조용합디다.
다음날 다시한번 경비실에 전화를 드렸고 얼마 안있다가 뭐 쿵쾅쿵쾅쿠어아ㅣㄴ너아느 하면서
윗집에서 내려와서 ‘우리집이 시끄럽긴 뭐가 시끄럽냐. 뛰어다니는 사람도 없는데.’ 이러더라고요.
보니까 그집은 딸만 둘인데 첫째는 지금 중학생? 고1정도 되었고 둘째는 저희 아들이랑 동갑입니다.
처음엔 좋게 이야기하다가 진짜 아줌마들 특유의 우기기로 밀고 나가시면서 목소리를 크게 내시더라고요.
제가 애엄마치고 어려서 만만하게 봤는지 (당시 29살)
이사 처음왔냐고 아줌마가 어려서 모르나본데 여기 애엄마들 많은 아파트라고 자기 여기서 아는 동네 엄마들 많답니다. 원만한 생활 하고싶으면 이런식으로 하지말라고ㅋㅋ 처신 잘하라고.
그래서 제가 ‘아줌마? 지금 협박하세요? 아줌마 지금 층간소음으로 문제가 있다는데 뭔 아파트 생활이냐고 아줌마가 무거워서 걸음걸이 소리 너무 크다고 이참에 다이어트라도 하시던가요!’ 라고 저도 쏘아 붙였네요. 그 아줌마 굉장히 뚱뚱하셨거든요.
인신공격 하면 안되는데 아파트 생활 잘하고 싶으면 처신 똑바로 하란 말에 눈깔 뒤집어져 뱉어버렸어요.
그리고 아파트 통로에서 소리를 그렇게 지르시면 다른집도 욕한다고 좀 조용히 말씀하시라고. 그리고 아랫집에 사는 내가 시끄럽다고 하는데 아줌마네가 안시끄럽다고 지금 따지러 온게 말이되냐고.
아줌마네 딸 줄넘기 하는거 그게 정상이냐고 저도 따따따 했더니 순간 흠칫 하더니 날이 추워서 그랬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뜸금없이 옆에 있는 제 아들을 보시더니 ‘야 너 몇살이야?’ 이러는데 아들이 아줌마 기에 눌려서 우물쭈물 하대요. (당시7살)
제가 열받아서 왜 애한테 야야 거리냐고 제가 아줌마 딸한테 야야 한번 해볼까요? 하면서 또 2차전.
어찌저찌 그렇게 한바탕하고 뭐 결국은 층간소음은 해결 안됐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청소기를 두세시간을 내리 돌리는데 미쳐버릴거 같대요.
처음엔 낮이니까 좀 시끄러워도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다가 한달만에 폭발해서 다시 말씀드렸어요.
죄송한데 청소기소리 너무 시끄럽다고. 청소하시는걸로 뭐라고 제가 할수는 없는데 여기가 150평 대저택도 아니고 겨우 32평인데 1시부터 지금 3시반까지 좀 심하시다고.
청소기도 그 무선청소기가 아니고 코드 꽂아서 바튀달린 청소기 그거 쓰시더라고요. 그래서 더 크게 들렸나봐요.
‘이제는 하다하다 청소하는것까지 난리네’ 이러시는데 청소하는거 문제 안되는데 청소기를 두시간 넘게 돌리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고 했어요.
아니; 올라가서 보니까 뭐 청소기 하루에 20분 돌리는 우리집보다
집안이 그렇게 깔끔한거 같지도 않아서 이해가 안갔는데 일부러 우리집 엿맥이려고 그러나 할 정도 였어요.
그 무뎌빠진 남편도 이사온지 초반에 서너번 올라갔어요.
마지막 올라갔을때는 아저씨가 나오셨는데 아저씨랑은 말 잘했다고 아저씨가 죄송하다고 하시더라면서 조용히 하겠다고 했대요. 그런데 그러면 뭐하나요…
그 아저씨 아침일찍 출근하셨다가 밤늦게 퇴근하셔서 그 외에 시간에는 컨트롤이 안되는걸..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꼭 첫째가 사춘기가 온건지 엄마랑 소리 빽빽 지르고 쿵쾅거리면서 문 쾅닫고 그렇게 싸우는거 같더라고요.
종종 아들도 시끄러워 죽겠다고 짜증을 내고요.

그 아줌마가 제 아들한테 ‘야! 너 몇살이야?’ 이말 했던게 생각나서
제가 한번 윗집에 쫓아 올라갔을때 똑같이 딸래미한테
‘야! 너 거실에서 줄넘기하지 말고 밖에 나가서 해!’ 이렇게 말했는데 지 딸한테 야라고 했다고 게거품을 물대요 ㅋㅋㅋ

5년이 지난 지금 저도 요령이 생겨서 네이버에 검색도 해보고
장문의 편지도 두번써서 붙여놓고
진짜 못참을거 같은날에는 소리에 제일 취약한 화장실 환풍구에 보스 우퍼스피커 천장에 딱 붙여서 너바나 틀어놓고 있습니다.
이제는 안올라가고 그렇게 하니까 몇일 조용해요 시끄러우면 또 스피커 켜고..
이제는 엘베에서 윗집애들 마주치면 애들이 절 보고 엘베를 타지도 않아요;;


암튼 이렇게 윗집이랑 쭉 앙숙으로 지냅니다.


그리고 저희집에 골든리트리버를 키웁니다.
저는 심한건 아니고 약한 알러지 반응 때문에 개나 고양이 보는건 좋아하는데 키우는건 반대했어요. 큰개는 좀 그렇다고.
남편 설득에 아들 외로울까봐 1학년때 입양해왔고 개가 순해서 이제까지 짖는거 딱 두번 봤어요. (감싸는게 아니고 진짜 너무 안짖어서 제가 저희집 개한테 계속 ‘멍! 해봐 멍! 하면서 미친년마냥 대화하고 그랬네요;;)
산책하다가 농구장 허공에 대고 두번짖은거 그게 전부일정도로 애가 짖지를 않아요.
어디 나가서 성질있는 쪼끄만개가 저희집 개보고 미친듯이 짖어도 슬쩍보고 그냥 지나치고요.
그래서 저희집에 개가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던 이웃이 많았어요.
엘베에서 깜짝 놀라더라고요. 개를 키우셨냐고.
그래서 병원에도 가고 그랬습니다 너무 안짖어서 성대에 문제가 있나 해서.
근데 의사가 그냥 개 천성이라고 하더라고요. 하도 순하고 똑똑해서 맹인 안내견 기질도 있다고.
그런 아이인데 얼마전에 아들놈이 개산책을 하러 나가서 두시간이 되도 안오는 겁니다.
아들이 산책하면 보통 한시간 내외인데 전화도 안받고 안오길래 나가봤더니
개랑 아이들 무리에 둘러쌓여서 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벤치에 앉아서 지켜봤어요.

그런데 아들이 어떤 애랑 시비가 붙었는데
애가 열받았는지 저희집 개한테 ‘두부야! 쟤 물어!’ 이렇게 말한겁니다.
다행히 저희집 개가 아들만 멀뚱멀뚱 보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그말듣고 아들한테 달려가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아들이름) 미쳤어? 어디서 사람을 물라고 시켜?’
아들이 제가 있는지 몰랐는지 찔끔하더니 친구가 먼저 시비 걸어서 그랬다고 하길래 너무 화가나서
‘이거 미친새끼 아니야? 어디서 친구를 물라고해? 두부가 착하니까 망정이지 진짜 물었으면 어쩔뻔했어!!!! 너 돌았어!! 너 미친놈이야??!!’동네 떠나가라 소리 질렀어요;;
친구가 개 털뽑아보더니 털이 많이 빠진다고 병걸린개라고 놀렸다고 하대요.
그래서 병걸린거 아니라고 털갈이 중이라고 했더니
계속 병걸렸다고 광견병~광견병~ 이렇게 놀렸나 봅니다.
그래도 그렇지 물라고 하는건 아니라고 와다다 아들한테 뭐라고 했는데
지나가던 윗집 아줌마가 제가 아들한테 욕한거 보고
이동학대라고 경찰에 신고했어요…
그래서 경찰두명 오고 아동센터? 에 계시는 분 한명 오셨어요.
일단 집에 들어가서 상황을 말하니까 경찰분 두분은 아이한테 그러면 안됐다고 왜 친구한테 물라고 했냐 그러면 안된다 하셨고
센터에서 오신분은 저를 정말 차갑게 쳐다보시면서
아이한테 욕하는것도 언어폭력이고 학대라고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애가 하키를 하는데 집안 둘러보더니 하키채랑 골프채 보면서
아이만 따로 불러내서 얘기를 하시고..
혹시 저걸로 맞은적 있냐고…;;;
아이아빠는 신고당했단 말 듣고 부랴부랴 집에 달려왔고요.

저를 아동학대로 신고한게 윗집이라는걸 나중에 알고 뒷목 집았네요.

그래서 저 지금 이틀에 한번씩 저희아들 이동학대 담당 선생님한테 전화드립니다… 언제까지 해야하는진 모르겄네요..
아들이 뭘 했는지 뭘 먹었는지 아떻게 생활하는지 간단하게 보고형식으로 전화드려요…
모레는 직접 오셔서 아들이랑 저랑 같이 상담하신대서 시간 잡아뒀구요.

제가 아들한테 흥분해서 욕한건 잘못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신고감인가 싶더라고요..
그 윗집 아줌마 저한테 복수하려고 한건가 싶고 진짜 죽이고 싶은데 미쳐버리겠네요 미워서.
지네집은 허구언날 딸래미날 소리 빽빽지르면서 그렇게 싸우는데 나도 확 신고 해버릴까 생각도 들고요..
그에 반면 저랑 제 아들은 아직이 사춘기가 안와서 그런건지 몰라도
서로 부침이 없어요. 제가 어린 나이에 애를 낳아서 아들이랑 친구처럼 지내거든요.
그런데 밖에서 한번 눈돌아서 욕 했다고 아동학대 신고 당해서 진짜 좀.. 그래요..ㅠㅜ

제가 잘못한건가요?
윗집에 복수하고 싶고 진짜 어떻게 해버리고 싶은 마음 갖고 있는게 잘못된건가요?
어디다가 아동학대 신고당했다고 창피해서 말도 못하고 여기다 주절거려 봅니다..ㅠㅠ

만약 제가 크게 잘못한게 아니라면 그 아줌마 엿먹일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열뻗쳐서 잠도 못잡니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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