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을 앞둔 예신입니다.
제 성격이 살갑거나 외향적인 편이 전혀 아니고특히 어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를 되게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향이 있어서저희 조부모님, 일가 친척들과 거의 대화를 하지 않으며 지냈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해서도 시부모님께 살갑게 대화를 할 자신도 없고 애교 많은 며느리는 못된다고남자친구에게 누누히 말을 해왔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본인 부모님은 정말로 다정하시고 자식 밖에 모르시는 자식 바보라며분명히 저에게도 그러실 분들이라며 마음을 열어보라고 그래왔습니다.저도 생각을 좀 바꿔서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과 처음 만났을 때제가 들은 것과 달리 그 분들도 저에게 살갑거나 다정한 스타일이 아니셨어요,그냥 자식들한테만 자상하고 다정한 스타일이셨어요,
남자친구 어머님 생신 때 두번째 만남..갈빗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그때부터 조금 쎄한 느낌을 받았어요,.간략히 말씀드리면 맛있는 반찬이나 아들이 좋아하는 반찬은 아들 쪽으로 밀어넣기..그러면서 남자친구한테는 너가 좀 챙겨줘~ 이러시는데그렇게 아들 쪽으로 반찬 미시면 제가 그걸 어떻게 먹나요?저에 대한 질문도 안하시고 그저 본인들 사시는 얘기만 늘어놓고저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그냥 리액션만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상견례를 했습니다.
결혼 앞두고 입주를 했어요, 남자친구 부모님이 집 보러 오신다고 하여집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집에 같이 들어왔는데..이것저것 둘러보시면서 냉장고를 구경하시더니저희 어머니가 보내주신 김치를 발견하시고 맛을 보신다며 꺼내시더라고요부모님 두분다 저희 어머니 김치를 맛보더니 그냥 아무런 말씀도 없으시고 먹기만 하셔서어떠시냐 물어보니 그냥 시원하네! 이러고 바로 김치를 넣으시더라고요제가 꼬인 사람인지는 몰겠지만 저희 어머니 김치를 뭔가 평가한 느낌이었어요..
일단 여기까지 좀 정리하자면 저와 1대1로 말하지 않으시고 항상 대화를 나눌때남자친구한테 물어보고 저에게 답을 들으시려는 느낌?남자친구한테는 한없이 다정하시면서 저에게는 무뚝뚝한 느낌을 받아서인지저도 좀 많이 예민해지더라고요.,.
그리고 며칠 전 남자친구 일가 친척들 모임 자리에 제가 같이 나갔습니다.원래 이런건지 몰겠지만처음에 다같이 모여서 밥 먹을때까지는 괜찮았어요다들 먹을거 챙겨주시고 편하게 있으라고 해주셔서요근데 정작 저희 예비 시어머니는 저에게 관심도 없으세요본인 얘기하시기 바쁘고 본인 딸자랑 아들자랑..저에 대한 언급은 일체 안하시더라고요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차를 뺴고 있는데제 남자친구는 차를 뺴야해서 저와 떨어져 있었어요제 앞에 예비 시어머니, 시누이, 일가친척들이 있는데저를 보고서도 본인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 떠시고 약간 투명인간처럼 서있으려니까 많이 뻘쭘하더라고요.. 제 바로 앞에 예비 시어머니가 계셧는데 제가 뒤에 있다는 걸 아실텐데도 뒤도 안돌아보시고 다른 가족분들이랑 계속 얘기만 하시고 ,, 예비 시어머니와는 몇번 얼굴도 뵙고 했어서 이번 모임에서 좀 의지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데, 전혀... 저에게 관심이 없으셔서 너무 뻘쭘하더라고요..
비교를 하면 안되는데저희 가족들은 절대 그러지 않거든요..제 남자친구가 소외될까봐 계속 말 걸어주시고 반찬도 먼저 가져다주시고 계속 이름 부르시면서 가족들 앞에서 남자친구 칭찬만 하시는데..남자친구 부모님은 너무 무관심하신 느낌이라.. 좀 기분이.. 그렇네요제가 예민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