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때는 급식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 도시락인데
엄마가 도시락도 안 싸줬어요!
- 그럼 어떻게 해?
그냥 가요!
저랑 제 동생이랑 같은 학교 다녔거든요
중학교 때도!
중학교 때도 도시락을 안 싸주셨어요
그냥 학교 가요!
- 그럼 어떻게 해?
점심시간 때, 엄마가...
도시락 싸서 오세요!
점심 때 오셔가지고
막 그런 닭볶음탕 같은 거랑 반찬이랑...
- 훨씬 좋네~!
근데 저는 약간...
창피한 거예요
점심을....
엄마랑 학교에서 먹는 게!
- 아! 엄마랑 같이 점심 먹는거야?!
- 엄마가 같이 드시고 갔어?
엄마가 한 상 차려놓고!
같이 먹는 거예요!
- 교실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동생도 (교실로) 와요!
저랑 엄마랑 동생이랑!
- (반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야!
"얘들아, 먹어라~ 엄마 간다"
가 아니고!
"자, 이제 먹자! 이리와!"
"동생 오라고 그래! 밑학년 내려가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놀던 친구들이
"야, 빽가 어디 갔어?!"
"빽가, 엄마랑 밥 먹어"
그땐 그게 너무 싫은 거예요!
'스트리트 파이터'라고
(게임 효과음) 아도겐~
점프하면서 주먹 깨는 게 있는데
그걸로 제가 화장실 천장들
석고보드를 다 깬 거예요!
교장실에 끌려갔어요
그래서 부모님 오시라고 하셔가지고
어머니가 배상해드리고 죄송하다고 하고
교장 선생님께서도 알겠다고 하시고
서로 90도로 인사하시는데
교장 선생님이 인사하시다가
담배가 떨어지신 거예요
그래가지고 엄마가 이제
"어? 그거 제거예요!" 그러시는 거예요
- 누가?
엄마가!
엄마랑 저희 교장 선생님이랑
똑같은 담배를 피우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담배가 떨어졌는데
교장 선생님이 자기 건 줄 알고 주우시려다..
엄마가 그건 제 거라고
'88골드'라고 있었어요, 옛날에
- 아직도 흡연 하세요? 어머니?
아, 엄마 지금은 끊으셨는데
교회 다니시면서 끊으셨는데
집에 가면 엄마한테 맞아 죽을 것 같은데
쓸데없는 소리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