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다닌 직장을 그만 두긴 싫은데 번아웃 회복이 안될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문현답 부탁드립니다 ㅠㅠ
ㅇㅇ
|2022.12.21 20:12
조회 8,554 |추천 10
10년 차 직장인 입니다. 올 초 번아웃이 세게 왔어요.
현 직장의 조건이 좋아서 힘들어도 퇴사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계속 되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몸도 마음도 많이 상했습니다.
원래도 몸이 약하긴한데 소화 불량에 심해진 편두통, 자다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서 깨는 등 티는 안나지만 저 혼자 느끼는 증상이 일년 동안 번갈아 왔어요.
요즘은 상담도 받고 있습니다.
번아웃을 이겨내보려고 주말에 취미생활도 하고 모임도 나가고 바쁘게 지냈는데 최근엔 체력이 딸려서 전부 그만 두고 쉬는 중이에요.
상사와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이 지경이 됐지만 그래도 저는 이 직장이 좋아요. 그래서 그만 두지 않으려고 병가도 요청 해봤지만 그건 안된다네요. 쉬려면 퇴사 밖엔 답이 없는거죠.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정말 쉬어줘야할 때 인 것 같은데 막상 사직서를 내려니 발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퇴사 후 막막한 미래가 두려워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중간 퇴사가 어렵고 일년은 채워야해서 더 고민할 시간도 없는데 이러고 있네요 ㅠㅠ
답 없는 질문 같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 댓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베플사이다|2022.12.23 09:19
-
저는 관두고싶은맘은 굴뚝이지만, 나이가 조금씩 차다보니.. 다음직장으로 가기 힘들거는 뻔히보이고, 매달 써야하는 비용들도 걱정이고.. 아시겠지만, 직장은 어디에나 빌런이 있잖아요^^;; 옮긴다고 나아질거란 확신이 안들더라구요.. 관두고 니생각만 해!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으니까요. 전.. 조금 게으르게 지냈어요. 덜꼼꼼하게. 덜 완벽하게. 대충하자대충 뭐 그런생각으로.. 그런데 사실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허무하기도 하고, 혼자괜히 아등바등했나 싶기도 하고.. 힘든거 감추지말고 본인에게라도 솔직해지시면 어떨까요? 난 그동안 이만큼 열심히 살았으니 힘든게 당연해. 지칠수도 있지. 조금천천히 가자.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본인을 인정해주세요. 쓰니님 힘드신거.. 그동안 너무 열심히 달려서 일거에요. 열심히 살아온 나를 많이많이 자랑스러워하고 칭찬하시면서 본인의 마음을 보듬어주세요. 사실 나를 가장 잘 아는건 나니까요. 피할수없다면.. 부셔버리고 지나가실수 있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