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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다른 사람 만난다

ㅇㅇ |2022.12.24 22:57
조회 2,891 |추천 7
나 이제 다른 사람 만난다.
잘 생기고 키도 크고 착하고 어깨도 넓고 나보고 귀엽고 예쁘다고 해주고 먼저 소개 받고 싶다고 했다.
엄청 다정하고 적극적이고 날 좋아해준다.

근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
진짜 너랑 헤어지고 5개월 째 매일 울고 있다.
매일 네 생각한다.
네가 준 편지 목걸이 다 못 버리고
정리하면서 또 쳐울고 있다.
네 번호는 지웠어도 카톡방 인스타 대화 메시지 사진 다 못 지운다.

우리 2년 반 만났잖아.
우린 서로에게 가족이었고 친구였고 동료였고 연인이었잖아.
네가 알려준 게 내 세상의 전부였고
네가 내 전부였잖아.

이제 다른 사람이랑 네가 알려준 그 세상을 살거야.
너랑 듣던 노래, 시, 책들, 갔던 장소들, 맛집들
좋았던 것만 쏙쏙 골라 그 사람이랑 할 거야.

내 사랑은 끝나지도 않았는데
너 때문에 우리 끝났잖아.
어떻게 술 먹고 연락 한 번을 안 하냐.
이 나쁜 새끼야.

제발 미안하다고 한 마디만 해 주지.
내가 정말
얼마나 널 미워했는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속으로 수천 번 네 이름 불렀을 거다.

나 이제 행복할 거다.
너도 그러길.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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