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빠른90, 도대체 언제 성인이 되나요?

빠른90 |2009.01.07 23:57
조회 997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 톡을 즐겨보는 올해 20살이 된 女 입니다 ㅋㅋㅋㅋ

 

오늘 너무 어이없고 억울한 일을 당해서

이렇게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생일이 1월달입니다.

그래서 학교를 7살때 들어갔죠~

 

흔히들 빠른 몇년생이라고하는 거에 속하는데 저는 빠른90입니다.

 

제 친구들은 다 89년생이죠. 친구들은 다 올해 21살이 되었네요.

올해 다 대학교 2학년에 올라가겠죠?

 

하지만 저는 사정상 재수를 했고 곧 대학 발표와 입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끔 친구들과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 마실라치면

민증검사에서 제가 항상 걸렸습니다ㅠㅠ

 

고등학교 졸업을 했지만 90년 1월생이라는 이유로

친구들 다 가는 술집도 못가고

19금 영화^^; 도 못보는게 참 억울하기도하지만

어차피 재수를 하는 입장에선 이게 더 낫기도 하겠다.. 싶었죠

 

하지만 좋은점도 있긴했죠.

청소년용 교통카드를 맘껏 쓰고다니고

가끔 걸려도 당당하게 민증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흘러~

교통카드를 일반용으로 바꿔야 할 새해가 밝았습니다.

미성년자에서 벗어난게 시원섭섭했고

더 이상 아무런 제약없이 술집도 가고 영화도 볼 수 있다는게 나름 기뻤어요 ㅋㅋㅋ

 

 

 

그래서 오늘

요즘 화제가 되고있는 쌍화점을 보러

89년생인 남자친구와 부산 남포동의 ㄷㅇ시네마에 갔습니다.

 

 

밑에서 표를 예매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민증을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전 무척이나 당당하게 민증을 꺼내서 보내줬고

아무 제약없이 표를 예매했습니다. 꽤 기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내 민증에 효력이 생겼구나 하구요.

 

 

 

영화시간까지 놀다가 시간이되서 영화관에 다시 갔습니다.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됐길래 들어가려고하는데

영화관 스탭분이 저보고 민증좀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아 또 검사하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저는 민증을 꺼내서 보여줬습니다.

 

근데 갑자기

90년생은 입장이 불가능하다면서 죄송하지만 영화는 못보겠다면서

그런말을 하는거예요..........

 

전 순간 이분이 무슨 착각을 하셨나 라는 생각과 함께

평소 지지않으려고 하는 성격 탓에 약간 큰소리를 내며

 

새해 지났고 90인데 빠른90이라서 고등학교 작년에 졸업했다면서

내가 이영화를 못볼이유가없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러자 스탭분이

작년에 고등학교 졸업하셨으면

대학교 학생증 있으면 보여달라는거예요.

 

 

전 앞서 말했다시피

재수를 했고, 고등학생도 대학생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입장입니다.

 

그래서 재수를 해서 대학생이 아니다.

하지만 내 민증을 보면 알지 않으냐

생일이 1월이다

1월,2월생일은 빠른생일이라서 학교 일찍 입학하고 일찍 졸업한다.

꼭 대학교 학생증으로 확인 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까

 

대학생이 아니면 확인이 불가능하니까 끝끝내 들어갈 수가 없다는겁니다..

 

 

 

전 너무너무 화가났습니다.

해가 지나서 20살이 됬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영화를 볼 수 없다뇨.

재수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대우를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탭분은 다른 스탭분과 이야기해보라며

저쪽에 있는 다른 스탭분을 가르키더라구요.

 

그래서 그 스탭분에게 갔습니다.

 

 

가니까 그 스탭분은 아, 환불은 1층에서 도와드립니다. 라며

바로 가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때부터 정말 너무너무 화가났습니다.

 

내가 영화를 못 볼 이유는 없다고 그 스탭분에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죠.

그러니까 그 스탭분은

법이 이번년도부터 바꼈다면서 대학생이 아니니까

확인 할 방법이 없으므로 영화는 볼 수 가 없다 라면서.

제가 영화를 볼 수 없는 이유를 열심히 설명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법이 바뀌긴 뭘 바뀌고 새해가 됬으니까 전 스무살이 분명한데

못 볼 이유가 없었죠.....

마음 같아서는 고등학교 졸업 증명서라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영화표를 환불하고 다 포기하고 가려는데

제 남자친구가 이제는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나봅니다.

다시 올라가서 이야기를 다시 해봐야겠대요

 

 

그래서 다시  올라갔는데

삿대질을 하시면서 이분은 89년생, 그리고 이분은 90년생이니까

오빠라면서 동갑아니라고 오빠동생이라면서

 

오빠가 미성년자 데리고 이런영화보러와도 되는거냐면서

그쪽 (제남자친구) 도 잘못하시는 거라면서

얼토당토않은 소리를 하는겁니다.

 

 

잘못된거라니 그게 말이나 됩니까..

저는 이때까지 89년생과 친구였고 같은 교과 과정을 거쳤습니다.

고작 1월달생이라는 이유로 오빠 동생이 될 수는 없죠.

 

저희가 이걸 따지니까 도대체 저한테 뭘 바라냐고 합니다.

제가 뭘 더 해드릴까요... 이러는데

더이상 할 말도 없고 얘기를 할 가치를 못느껴서 영화관을 나와버렸습니다.

 

 

언성을 높이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영화를 보러 온 모든 사람들이 저희를 주목했습니다.

 

저는 어른인 척 꾸며서 야한영화 보러 온 철없는 미성년자로 밖에 보이지 않았겠죠

 

 

 

 

 

아마 환불을 못했으면 더더욱 화가 났겠지만

다행히 환불을 받았기에 영화를 못본건 억울하지 않습니다.

 

 

제가 억울한건 대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성인임을 인정받지 못한점입니다.

 

 

사람마다 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그 사정이 다른 법인데,

재수를 해서 대학을 못갔다는 이유로

해가 바꼈는데도 미성년자 취급을 받는건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뉴스기사에서 본 것 같은데

법이 바뀌는건 앞으로는 빠른생일을 없애서

1월,2월생도 그 해 년도에 입학을 한다.. 이런 내용밖에 못본것같습니다.

 

영화관 스탭분이 무슨 법이 바꼈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도대체 전 언제쯤 당당하고 합법적으로 성인으로 인정받으면서

영화와 술집을 제약받지 않고 갈 수 있는걸까요?

 

 

 

 

 

 

 

* 그리고 생일이 지나야 성인으로 인정이 되나 해서 생각을 해봤는데

스탭분은 생일이 안지나서 못본다, 라는 말은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89년생 11월달, 12월달 친구들은

생일이 지나지 않았지만 그 전에도 민증 효력은 있었다고 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