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한풀이 한다고 생각하고 들어주세요.
저는 현재 20대 중반입니다. 과거에 당했던 학교폭력이 도저히 지워지지 않아서 혼자 한풀이 하려고 글 씁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였을 겁니다. 타지에서 한 친구(A)가 전학을 왔습니다. 같은 반인 그 친구랑 저는 친해지기 시작하면서 서로 집에도 놀러다니며 친하게 지냈죠. 좋은 친구였고 게임을 할때에도 그 친구는 저에게 베스트 프랜드 라며 평생가자고 말을 하더군요. 의지할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1층 화장실 청소를 A와 배정받았습니다.
처음엔 서로 성실히 청소를 했죠. 어느순간 부터는 장난친다는 명목으로 __를 저에게 던졌습니다. 친한 친구니까. 참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청소 중간에 들렀습니다. A가 주도로 한명씩 돌아가며 화장실 창고에 가두는 장난을 하더니 저도 가두더군요. 반응이 좋다며 저를 고정적으로 가두는 행위를 시작합니다. 열어달라고 해도 시간이 되야 열어주더군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라잖아요.
초등학교 4학년으로 올라갑니다. A와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의지할 친구가 A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소개할때에 항상 내성적인 아이라고 소개했지만, 최대한 밝은 아이로 있으려 했죠. A는 저에게 조금씩 무리한 요구를 시키기 시작합니다. 선생님 앞에서 잘 보이기 위해 저를 광대처럼 쓰는 사소한 것부터 빌드업을 하기 시작했죠. 처음엔 단순히 장난인줄 알았습니다. 제 친구니까.
청소 구역을 과학2실을 배정 받았습니다. B와 C와 함께 4명이서 청소를 합니다. 다 초반에는 눈치를 보며 적당한 장난을 쳤습니다. B라는 친구는 책을 많이 읽던 친구였습니다. 항상 자기 지식을 과시하기 위해서 문제를 내더군요. 문제를 맞추지 못하면 억울하지만 제가 욕을 들었습니다. 왜 참고 있었을까요 저는. B가 문제를 내고, 틀리면 욕을 하는걸 왜 참았을까요. 그러고 조금 지난 날, A의 주도하에 과학실에서 같이 청소하던 B,C와 함께 저를 괴롭히기 시작하였습니다. C라는 친구는 운동을 잘하는 친구였습니다. A가 저에게 C와 싸워보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싫다고 싫다고 얘기했지만 거부하지 못하게 B와 C가 합세했습니다. C는 결국 저를 넘어뜨리더군요. 화가난 저는 싸우게 시킨 A를 신고한다고 하니 반대로 C와 싸운 저를 신고를 한다고 하더군요. 어린 마음에 어른들에게 어떻게든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아무말 하지 못했습니다.
이 일 이후로 저는 완전히 당하는 것의 연속이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 모두를 아는 A였기에, 하나 하나 건들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실에서는 __를 물고 서있고 모든 뒷정리는 제가 하기 시작했고, 청소 후 집에 가려고 하니 저의 신발에는 마데카솔(?)같은 크림과 모래가 섞여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이야기가 너무 황당하더군요. 과학실 선생님이 떡볶이를 사줬는데 너는 왜 안왔냐. 갈 수 있었을까요. 맨발로 꺽꺽 울면서 간 저였는데 말이죠. 또한 반 모든 친구들에게 유령놀이를 한다며 저에게 말을 걸면 죽여버린다고 말하며 저에게 아무도 말을 못걸게 한 적도 있습니다. 항상 마치고 오면 눈이 풀린채로 집에 앉아 티비만 봤을 뿐이었죠.
어느날은 지옥훈련을 한다며 A가 놀이터로 불러냅니다. 높은곳에서 떨어지라고 하거나 구름사다리 맨위로 올라가 잡을것 없이 걸어보라고 하는 등 놀이터에서 놀이를 하는게 아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기가 막히는 얘기도 들었었죠. 강해지기 위해 나는 훈련해주는 거다. 빼지말고 와라. 자기 동생을 데리고 와서도 저를 지옥훈련을 시키더군요.
여기까지 얘기를 보셧다면 의문점이 드실껍니다. 부모님은 왜 아이가 학교폭력을 받는데도 가만 있었는지 말입니다. 악에 받쳐 부모님께 말해보니까 가서 치고박고 싸워보라고 하더군요. 제가 절대 이기지 못할 상대인걸 알면서도요. 그 이상 위로나 대처는 하시지 않았습니다. 제가 약해서 당하는거랍니다.
이런 상황이 1년내내 반복되며, B도 사이에서 계속 정신을 붕괴시키게 말로 저를 죽이더군요. 너무 많은 말을 들어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A건 B건 C건 죽이고 싶습니다.
지옥훈련을 도망가던 날, A는 자기 동생과 저희집을 찾아와 문을 부술듯이 두드립니다. 아무도 없을 때라 무서워 문을 여니 막 때리더군요. A의 동생은 제가 잘못한거니 맞는거라는 눈으로 앉아서 보고 있었습니다. 계속 맞고 나중에는 저랑 절교한다며 쓰러진 저에게 욕을 막 하고 자기집으로 갔습니다. 그때까지도 A가 친구라고 생각하며 엉엉 빌었죠.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나머지 제 친구들이 저를 공격할껄 아니까요. 끝까지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뒷감당을 할수 없다고 생각했고, 어른들은 도와주지 않았으니까요.
그때 이후부터 저는 친구들 사이에 잘 섞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른반이 되고 A는 다른 친구들과 놀게 된 다음에도 말이죠. 항상 화에 가득찬 삶을 살게 되었고, 너무나 화가 가득찬 저는 고등학교 2학년때 우울증 진단을 받게 됩니다. 부모도 이해를 하지 않고 제가 너무 어린 생각만 한다는 소리를 반복하죠. 너무 힘든 나머지 3학년때는 자진해서 폐쇄병동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회복이 된 듯 하다가 나빠지고, 반복이 되었습니다
20살에 조현병 진단을 받고 군대를 5급 면제를 받았습니다. 대학교도 휴학하고 골방에 박혀있는 생활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사람이 조금만 많은곳에 가도 구역질이 나고 자살시도도 몇번을 한지 모릅니다. 구청에서 하는 케어도 겉으로만 받아들이는 척만 했지 나아지는게 없었습니다.
그러고 지금 2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세상이 너무 싫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며 울면서 항상 잠에 드는 하루하루가 너무 싫습니다. 의사나 부모나 여자친구나 다른사람들에게 좋은척, 괜찮은척 연기하는 것도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저는 기회만 된다면 A를 꼭 벌받게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인걸요. 저만 악몽속에서 살아야지요.
이렇게 글을 쓰면 제 기분이 나아질지 모르겠지만 한풀이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