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여자 입니다. 저는 태어난지 3개월쯤 보육원으로보내졌고, 보육원 원장님 말씀으론 저희 엄마로 추정 되는 여자 분이 저를 보육원 문앞에 두고, 초인종을 여러번 누르더니 도망가셨다고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보육원에서 19살 까지 살았어요. 보육원 언니 오빠들과 동생들과 함께 살다가, 언니 오빠들 20살에 퇴소할때면, 불안했었어요. 저도 언젠간 나가서 혼자 살아야한다는 두려움에.. 무서웠죠. 저한테도 그런날이 다가왔고, 나가기 전 17살때부터, 카페알바부터 여러 알바를 시작해서, 돈을 모았어요. 퇴소할때 모은돈 300만원정도와, 지원금이 100만원 받아서 고시원에 들어갔어요. 원룸 알아보다가, 월 30~50씩 나가는 돈 아까워서, 그냥 고시원 생활을 했어요.
새벽5시부터 신문배달,우유배달 시작으로, 건물청소,식당 주방보조,등등 안해본일 없이 닥치는대로 일하고 하루4-5시간 자고 삼각김밥 하나 사먹으며 일했어요. 쉬는날하루 몰아서 잠만 자고요.보육원 원장님께서 자주 찾아오셔서, 몸 상한다고, 일 조금 줄이고, 든든하게 먹으라고 하섰지만, 그마저도 저한텐 사치인거같아서, 빨리 평범한 사람들 처럼 살고 싶어서 그렇게 일하며 지냈어요. 감사하게도 그렇게 버틸수 있는 체력이 되더라고요,
어느날, 보육원 원장님이 제게 연락와서, 엄마가 너 찾아 여기로 오셨다라, 그래서 너에게 먼저 연락을 한건데, 제일 중요한건 너의 의사이기때문에, 먼저 너한테 물어보고 연락 주려고 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저는 버려놓고 이제와서 찾는 부모님과 연락 할 생각 보고싶은 생각 없으니, 연락 하지마시라고 전해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러나, 보육원 원장님은 엄마사정을 다 듣고 제게 찾아와서, “ 엄마가 사실 너를 버린게 아니라, 엄마도 피해자이다. 엄마가 20대 초반 연애 하다가, 너를 가지게 되었고, 널 가진 사실을 아빠한테 말했는데 처음에는 낳아서 키우자 했고, 너의 외조부모님께선, 애 낳으려면 연락 하지마라고 하셔서, 너 지키려고, 그리고 너네 아빠가 엄마를 지켜줄거란 믿음으로 부모님과 연락도 끊었는데,임신 중기쯤에 아빠가 도망가버렸다. 애 지우라는 말 만 남긴채, 그래도 이미 배는 불렀고, 발길질하는 너를 함부로 할수 없어서, 엄마는 그렇다고 친정으로 갈수도 없는 상황이라 친한 친구집에서 먹고 자고 하며 너를 그 집에서 낳았고, 엄마 친구가 고맙게도, 저녁에 너를 잠깐 봐줘서, 엄마가 저녁마다 생계비 마련을 위해 일하러 갔었고, 엄마가 없는 시간에, 너희 고모가 엄마친구가 말리는데도 막무가내로 너를 대리고 갔다고 하더라고, 그후 너희 고모 찾아가서 애 내놓으라고 소리소리 질렀지만, 이미 보육원에 맡겼다고, 어느 보육원인지 알려주지 않아서, 엄마가 너 찾느라고 보육원 마다 10년 넘게 다 찾아 다녔는데 찾을수가 없었다더라,돈 버는 족족너 찾는 일만 하고, 엄마는 너 생각만 하면서사셨다고, 그래서 이제 널 찾았고 너무 늦게 찾아서 미안하다고 한번만 얼굴 보고싶다고 전해달라 하셨대요.
그래서 엄마를 만났고, 엄마랑 만나자마자, 저와 닮은얼굴인 엄마랑 한참을 바라보다가 둘다 오열했고, 엄마가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시더라구요..저도 고생했지만, 엄마도 많이 고생한 얼굴이셨어요. 엄마는 지금 너무나 감사하게도, 일하던 식당 사장님이랑 같이 사신다고, 결혼식도 올리진 않았지만, 그냥 두분이서 같이 사신다더라구요. 알고 보니, 식당 사장님께서 엄마의 사정을 아시고, 저 찾는일에 도와주셨어요. 보육원에 있을때, DNA유전자 등록을 해놨었고, 그덕분에 저를 찾을수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엄마는 DNA생각 까지 못했었는데, 사장님 덕분이셨대요.
고시원에서 나와서, 엄마와 사장님께서 사는 집으로 들어갔고, 엄마도 사장님도,왜소한 제 모습을 안타까워하시며,
살좀 찌우고, 당분간은 일 하지 말고 하고싶은거 그동안 해보고싶었던거 있으면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이제 엄마랑 산지도 두달가량 되었고, 지난달 엄마와 사장님과 함께, 따뜻한 설 맞이를 했고요,
난생처음, 엄마가 차려주신 밥을, 사장님과 셋이서 얼굴맞대고 밥먹는것도 아직 어색하지만, 너무 행복하고, 요즘 엄마의 사랑을 느끼며, 매일 눈뜨는게 너무 행복한 요즘 입니다.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ㅜ ㅎ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해의 소지가 있었나보네요.
DNA는 제가 스물네살때, 일하다가 한번 쓰러졌고, 그때 일한곳 사장님께서 제 휴대폰으로 원장님께 전화거셨고,보육원 원장님께서 병원비와 이것저것 도와주시면 보육원원장님이 DNA 등록 제안하였고, 그래서 늦게나마 그때 등록한거에요.
엄마가, 저랑 만나고 싶다 하셨는데, 제가 4-5번넘게 거절했어요, 그때, 제게 엄마가 오해 풀고싶어서 보육원 원장님께 전부 이야기 했고, 제가 보육원 원장님께 들은거에요.
엄마가 보육원 마다 돌아다녔는데도, 저를 못찾은 이유가 엄마는 그당시 경기도에 사셨고, 고모가 저를 부산에 있는 보육원으로 보내버려서 그리고 부산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서 엄마는 서울,경기도 윗지방쪽으로 먼저 다 찾아 보시다가, 나중에 점점 전국을 해매셨다는데,하루벌어 하루 사시던 엄마라서, 빨리 찾을수가 없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