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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에 숨겨진 의도..

ㅇㅇ |2023.02.03 09:23
조회 14,369 |추천 34
-추가
댓글들 잘 읽어보았습니다,
첫째는 아들이 맞고, 저는 둘째딸이고 셋째도 여동생입니다.
댓글 읽고 많은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저는 부모님이 노후에 아프셔도 제가 모실 생각이었어요
조부모님들께서 다 요양원에서 돌아가셨어서 너무 안타까웠거든요
내 부모만큼은 내가 끝까지 돌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다행이 본인들 노후준비 충분히 되어 있으시고, 어디 크게 아프셔도 경제적으로 큰 걱정은 없으심)
막말로 오빠나 동생에게 더 물려주면 제가 나서서 유류분 청구소송 할거고저한테 더 물려주셔서 다른 형제들이 인정못하면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형제들간에 싸우는거 부모님들은 돌아가시면 못보실테니...
근데 저는 이왕이면... 이왕이면 형제들밖에 안남는데 그런 걸로 싸우면 안되니까평소에도 누구 덜주고, 더주고 말고 똑같이만 나눠라 했었는데...
그리고 저도 아예 욕심 없는거아니고 바보 아니잖아요.. 
근데 효도는 내가 좋아서 하는거고 다른 형제들에게 강요 할 수는 없는거니까..
나는 똑같이만 공평하게받으면 충분하다 생각했던 건데..


현재 오빠네는 집과 부부내외 차 모두 해주셨고동생네는 전세금 도와주셨고(지방이라 집값이비싸진 않습니다.)
제가 독립할때도 전세금 일부 보태주시기도 하셨어요.

제가 평소에도 눈치가 빠르고 촉이 좀 좋아서엄마가 저 말 했던 날 틀림없이 쎄함을 느꼈고그래서 여동생에게도 물어본건데
저더러 예민하다, 그냥 엄마딴에는 스몰토크였던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남겨본 글이었는데, 댓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저희 외할머니를 저희 엄마가 제일 마지막까지 돌보고 바로 옆에 살면서병원왔다갔다하고 집도 돌보고 하셨었는데
외할머니께서 늘 멀리서 오는 다른 자식들에게 더 해주시고, 아들이라고 더 각별하게하시는 것 보고, 잘해봐야 소용없다고 가까이 살면 소중한지 모른다고 항상 그러셨고
그렇기때문에 본인은 진짜 잘하는 자식한테 더 많이 주고 싶고 소중함을 안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엄마의 말에 진짜 그런 의도가 숨겨져 있었을까 고민해봤던 것 같아요.
효도는 제가 좋아서 하는거지만, 아무리 좋은 꽃노래도 많이 들으면 질리듯이
효도에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2살 여자고 미혼인 직장인입니다.
며칠전 엄마네 집에 갔다가 들은 말이 마음에 걸려서 글 써봐요..
편하게 써볼게요.


2년전에 독립해서 나와살고 있지만 본가와 차로 15분거리며평소 친구도 없고 남친도 없어서 주말되면 본가에 놀러감
자고올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 주중에도 시간나면 가서 저녁먹고 오거나 함
본가가 전원주택이라 손이 많이 가는데 아빠 도와서 내가 많이 하는편임
그 외에도 부모님 잔심부름(대신 인터넷결제라던지, 뭐 알아보는것들 등등)과 
어디 모시고 다니는 것, 어디 가신다하면 모셔다드리고 하는것들 등등
삼남매중에 둘째인 내가 주로 하는편이고 집안의 대소사나 손님오시면 일하는건 거의 내 몫임
근데 내가 좋아서 하는거고 한 번도 불만 없었음 나도 싫었으면 안했을거임.


형제들이 공공연하게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지금 살고계시는 전원주택은
내가 가지는게 마땅하다고 농담처럼 얘기하는편이고,
부모님은 평소에도 우리를 끝까지 봉양하는 자식에게 재산을 많이 물려주겠다 하시고
형제들도 그건 당연하다 하는 상황. 그리고 그게 내가 될 확률이 높음
나만 미혼이고 부모님이랑도 평소에 제일 잘 맞는 자식임.
나는 나한테 안줘도 되니까 다른 자식한테 몰아서 주지말고똑같이 공평하게만 주면 된다. 라고 함
그리고 엄마가 봉양하면 재산 주겠다는 말 할때마다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함
괜히 좋은 마음으로 하다가도 그런 얘기할때마다 물려받을 재산 때문에 
자주 방문하는 자식이 된 기분이 들기 때문임
아무튼 상황은 이러하고
어제 아부지가 늦게 오시고, 엄마 혼자 저녁드신다길래
가서 같이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엄마가 하신 말씀이 좀 마음에 걸려서 글 써봄.
 "오늘 티비에서 봤는데 끝까지 봉양한 막내딸한테 2층 단독주택을 물려줬고 그러기로 형제들간에 각서도 썼는데,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형제들이 유류분 청구소송을 걸어서 n분의1하라고 판결이 났다더라~~"라는 얘기와
나중에 당신들은 아파트가서 편하게 사시고 동생네 부부가 주택에 들어와 관리하고 사는게 어떻겠냐~~ 
위 얘기를 하심
들을 당시에는 별 생각없이 아~~ 그래?? 하고 넘겼는데집에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아무리 집에 자주오고 부모님께 잘해봤자
나에게 재산을 많이 주지 않을거라는 얘기를 돌려하신 거라고 생각하고
이 얘기를 동생에게 했더니 그냥 내 오해라고 해서 글을 쓰게 되었음
내가 재산에 관심 없다면서 왜 이런 얘기에 신경쓰냐면
나는 삼형제가 똑같이 나눠받는것은 상관없다는 생각이고
돈떄문에 부모님께 잘하는게 아니고 진짜 나는 부모님이랑 성향이 잘 맞고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건데
엄마가 나의 효도아닌효도를 재산이 탐나서 하는걸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우려된다는 점,
그리고 이미 다른 형제들은 결혼해서 집+차+손녀양육비 등 많은 지원을 받았음
내가 미혼이라고 해서 자식이 아닌건 아닌데 왜 나의 가정의 유무가 경제적 지원의 바탕이 되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점
두 가지 때문에 좀 혼란스러움.

물론 부모님 재산이니까 누구를 많이 주시던 내가 토달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평소에 "효도하는사람에게 다 준다"라는 워딩으로 다른 형제들에게 부담을 주시던 분들이라
이해가 안가는 거임.
동생은 뭣하러 본가에 자주 가고, 그렇게 신경쓰냐고 하는데 나는 진짜 할 일도 없고 심심해서+ 부모님이 진짜 좋아서 그러는거라
내 행동이 계산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괴감이 듦..
일단 이번주주말에는 본가에 안갈생각인데(독립하고 2년동안 한 주도 안빠지고 갔었음)
생각정리가 필요해서 글 써봄..



횡설수설 한 것 같은데.. 보시는 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추천수34
반대수6
베플ㅇㅇ|2023.02.06 09:14
사람들이 알아둬야 할 진리가 있음. 부모들은 자주 찾아오는 자식을 만만하게 생각함. 아프지만 그게 진실임
베플ㅇㅇ|2023.02.06 09:20
한동안 가지 마세요. 부모님께서 왜 안오냐 물으시기 전까지요. 그럼 그때 엄마가 하신 말씀 듣고 난 정말 다른뜻 없이 좋아서 자주 들르고 했던건데 부모님께 재산 욕심내는걸로 비춰져서 부담을 드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 안드리기위해 다른 형제들 방문할때 같이 하거나 비슷한 횟수로 찾아 뵙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아무리 잘해봤자 너한테 재산 더 줄일 없다는 뜻이 아닌가 싶어 서운하기도 했다. 그건 부모님께 순수하게 잘해드리고 싶었던 내 진심을 너무 많이 곡해하시는거라. 그런 오해 받는것도 부담 스럽고 그런 생각 하시게 만드는것도 불효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그 말씀을 계기로 여러가지 생각과 계산을(미혼이라 지원받지 못했던것들) 하게 된게 너무 불쾌하다. 이런식으로요. 분란의 화살은 어머니께서 먼저 쏘신겁니다. 남자형제 있으시죠? 어머니는 아들에게 최대한 많이 주고 싶은게 진심이고 님은 미혼이라 큰 재산 필요 없을거란 자기 합리화 중이실 겁니다. 아무래도 가정을 책임 져야 하는 아들이 더 편히 살기 위해서라도 돈은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그런데 자기가 뱉은 말이 있으니 님의 순수한 효심이 부담 스러워서 은연중에 적당히 하라는 의중을 내보이신거예요. 부모님이 좋아서 자주 찾아뵙는거라도 솔직히 님도 사람인데 똑같이도 아니고 남자 형제에게 거의 다 간다면 서운합니다. 그런맘 안가질수 있도록 님 마음 안다칠 선에서 자식된 도리를 하세요. 유류분 얘기 하신것도 어차피 너 다 줘도 우리 죽고 나면 형제고 뭐고 없다. 유류분으로 다 뺏기니까 어차피 뺏길거 형제간 속상할일 없도록 아예 받지 마라. 이런뜻일겁니다. 그리고 그런것까지 생각하시는 분들이라 아예 뺏지 못할 방법 모색해서 아들 다 줄겁니다. 더 늙으셔서 돌봄이 필요하셔도 미혼이란 이유로 다 도맡지 마세요. 재산 한푼 못받아도 내 부모니까 병수발 혼자 다 해도 아무렇지않을 자신 있으세요?
베플ㅇㅇ|2023.02.06 09:26
동생한테 집 주고 싶은데 얘가 맨날 찾아와서 집안 일 돕고 미혼이니 나이 들면 붙어 살아서 집 쓰니가 갖는게 자연스러워질까봐 걱정되시나 봄. 나같으면 이제 명절 때만 찾아가겠음
베플ㅠㅠㅠㅠ|2023.02.06 09:00
님은 다른 자식이 안하는 그런 이쁜 짓을 해야 그나마 동급이 된다는거에요~ 다른 자식은 암 것도 안해도 괜찮은데 님은 하다가 안하면 동급이 안된다는거에요~ 성인이 되셨으니 부모님 두분이서 잘 지내게 하시고 님은 혼자서라도 독립된 가정을 꾸린다고 생각하고 부모님에게 기대지 마시고( 부모님이랑 보내는 시간이 즐겁다는 것조차 감정의 기댐이라 생각하세요~ ) 스스로 혼자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셔야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흘렀을 때 님이 님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있을거에요~ 본인 인생 즐기세요~ 나중에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생긴다면 님 모든 것을 갈아넣어 님 인생 즐길 시간은 아이가 성인이 되어 독립해서 잘 사는 시기가 와야지 생길거에요~
베플ㅡㅡ|2023.02.06 08:54
둘째딸인거에서 이미 결론이 났어요. 셋 중에 쓰니가 가장 안 아픈 손가락일거고, 이건 쓰니의 결혼 유무랑 전혀 상관이 없으며 쓰니 부모님이 마음속으로만 차등 두던것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변할겁니다. 쓰니가 잘하는건 돈 보고 잘하는게 될거고, 힘들때 제일 먼저 찾지만 좋은거 나눠줄 때는 제일 늦게 찾을거에요. 중요한 일을 결정할때 쓰니 의견은 안중에도 없을거고, 쓰니가 점점 지치게 될겁니다. 아마 쓰니는 여전히 부모님께 잘 할거지만 마음속으로 거리를 두게 될거에요. 우리 언니가 딱 쓰니랑 같거든요. 엄마 말 하나하나에 상처 받으면서도 효녀병 못 고쳐서 맨날 달려가요. 동생 입장에서 진짜 속 터집니다. 그런 취급 안 당하려면 일단 멀리 이사하고 연락 횟수 줄이는게 좋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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