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9살여자입니다.
5년전에 3년반사귄 남자친구와 이별했습니다. 제가 연애를 그만하고싶어서, 헤어지자고했어요. 그친구가많이힘들어했었고, 5년 사이 두세번정도 안부만 묻는 연락 몇번 했었어요.
저는 헤어지고 제대로된 연애는안했어요. 그냥 연애하기싫어서요. 그친구는 4명정도 만난것같더라고요 그 중 꽤오래만난 사람도있고요.
저는 한명, 3개월정도 만났는데 너무별로였고, 오히려 저친구랑 비교만되더라구요. 그치만 뭐 엄청 후회되고 돌아가고싶고 이건아니었고, 그땐 진짜 연애가하기싫었구나 나~ 그런 괜찮은애를 놓치고. 그런식으로 생각했어요. 그리고 거의 비혼,비연애 주의로 굳어진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안좋은일도 있었고, 주변 친구들과도 너무 돈독하고 힘이돼서 , 연애가 굳이 필요없겠다고느꼈어요. 근데 얼마전에 그친구한테 갑자기 연락이 왔네요.
마치 어제연락한 사람처럼요. 다른이유 없이 안부가 궁금했대요. 예상대로 사귀던 여자친구와헤어진지 얼마 안됐다고도 했네요. 뭐냐고 짜증난다고 장난스레 얘기했지만 이유불문하고 그냥 제가 너무반갑더라구요. 정말좋아했던 옛친구랑 통화하는 느낌. 여자친구랑 헤어진게 저랑 헤어졌을때랑 아주 상황이 똑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너무 생각났대요. 그러고 한 3시간 반을 옛날얘기,사는얘기하면서 통화했는데. 역시 만나기는 좀 그런것같아 언제한번 보자, 건강히 잘지내라는 말로 통화를 마쳤네요.
그 친구는 결혼을 빨리하고싶어하고, 저는 아얘 그런 상상조차안해본 비혼주의에 가까워요, 어떻게보면.
저보고 연애좀 많이해봐라, 나중에 갑자기 결혼이 하고싶을때 이상한사람 못거르면 어쩌냐는 얘기에 내 앞가림도 못하는데.. 예전보다 자신이 많이 없어졌다고 했어요.
자기 번호도따이고 그랬다고 자랑하는데, 제가 대단한 사람 만났었다고 했더니 웃더라고요. 그리고 저땜에 힘들었던 얘기도 잔뜩하고요 ㅎㅎㅎ
그냥그런 얘기했었는데, 요근래 그친구가 너무 생각이 나요. 아니 왜생각나지, 하면서 자꾸 지긍 다시만난다면? 중간지점이 어디지. 식성은 그대로일까. 혹시나 결혼하게될까. 5년 헤어지고 다시만나 결혼하는거 진짜 영화같겠다. 이런 헛소리 상상을 혼자 하면서 멍하니 있고그래요. 보고싶어요 사실. 연락 끊고 나서도 가슴이 엄청 뛰었어요. 진짜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고..
너무 연락해보고싶은데, 제가 헤어지자고 힘들게해놓고 이기적인것 같기도하고.. 결혼 생각도없는데 괜히 찔러보는것처럼 보일것같기도하고.. 제가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은것도 아니니, 사실 틀린말은 아니고요.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아니면 그 친구도 저랑 밥한번 먹고싶다 생각하고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