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은 씀씀이부터 달라요. 양손에 쇼핑백 가득 들고, 노점에 와서 먹을 것까지 팔아줍니다.”
서울 명동 중앙로에서 닭강정 노점을 하는 박철(54) 씨는 12일 “중국인들이 어서 명동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배달업에 종사하다 명동 상권이 살아나는 것을 보고 다시 노점을 차린 박 씨는 “명동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을 때와 비교하면 상권이 많이 살아났지만, 그래도 아직은 부족하다. 결국 ‘마지막 퍼즐’은 중국인”이라고 했다.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지난 11일 해제하면서 명동 일대가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고 있다. 명동 상인들은 낡은 중국어 메뉴판을 고치거나,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손님에게 방탄소년단(BTS) 달력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중국인 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서울시관광협회에서 나온 관광안내사도 ‘中國語’(중국어)라고 쓰인 명찰을 달고 통역 준비를 하고 있었다. 후드티를 파는 노점상 김모 씨는 “20년째 명동에서 장사를 하다 보니 중국어가 자연스럽게 늘었다. 오랜만에 실력 발휘 좀 해볼 수 있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폐화됐던 상권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자 명동으로 복귀한 상인들도 늘고 있다. 3년 전 폐업을 하고 떠났다가 지난달 21일 다시 입점한 스킨푸드 명동글로벌점 점장 정모 씨는 “가오픈 중인 근처 호텔이 정식 오픈을 마치고, 중국인 입국이 시작되면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관광객 중 필리핀·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이 31%(62만1514명)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3.3%(6만6523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상인들은 결국은 중국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구매력이 타 국가 관광객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큰손’이라는 뜻이다. 이강수 명동복지회 총무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물건이 괜찮다 싶으면 일행들에게 전부 사서 나눠주곤 한다. 소비를 아끼지 않고 손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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