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편하게 쓸게요.이별한지 이틀째입니다.이 사람을 왜 이렇게 좋아했는지 모르겠어요.잠수이별을 당한 지금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정신차리라는 댓글 달리길 바라면서 써봅니다.일단, 글이 길어질거같으니 각오하고 읽어주세요ㅋㅋㅋ
먼저 이 사람을 만난건 피티 받으면서 선생님과 회원으로 만났어요.다들 트레이너에대한 안좋은 시선이 있듯이 저도 그랬는데, 수업하다가 티키타카가 잘 되서 식단과 운동이야기를 빌미로 그렇게 시작됐죠.
그때부터 여자가 많다는건 알긴했어요. 저한테 먼저 여자친구 없다고 남자친구있냐고 물어봤었는데, 주말만 되면 연락이 잘 되지 않고 뭘 하고 있는지도 잘모르겠고,, 썸인데 썸아닌거 같고 그런 상황이 몇개월 지속되었죠.저는 인스타를 안한다고 뻥치고 가계정으로 그의 인스타를 훔쳐보곤했어요.. 저와 같이 아는 남자동생을 만나러 간다고 하고선 여자를 만나러가고 그랬었는데, 사귀는 사이는 아니니까 화는 나지만 뭐라할 수는 없는 그런 입장이었습니다.
그러고서,, 3-4개월 후인가 어떤 계기로 갑자기 서로 너무 좋아졌고, 오빠가 사귀자고 말을 했어요. 그 전부터 이미 관계도 가졌었고, 여행도 몇번을 갔다온 사이라서 우린 도대체 무슨 사이냐며 말을 할때 오빠는 항상 성공에 목말라있다면서(돈에 집착이 심한편) 나중에라고 했었는데, 어떤 기회에 부모님을 소개시켜주고선 사귀자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선 몇시간에 한번씩 오던 카톡이 성에 찰 정도는 아니지만 텀이 줄어들고 나를 진짜 좋아하는구나 생각하며 연애했어요. 아주 잠시요..이 사람이 성격이 아주 이기적인걸 알면서도 좋으니까 그냥 참았던 날이 많았습니다. 뭘 먹어도 자기 좋아하는 것만 먹으러 가고, 데이트 시간도 날짜도 다 자기 스케줄에 맞춘 그런 연애를 했으니깐요. 그래도 좋았어요. 한번씩 저도 참았던게 터지면 싸웠고, 오빤 항상 헤어지자고 말했지만, 제가 헤어질 자신이 없어서 붙잡길 여러번..
그러다가 제가 헤어지자고 한 날이 왔어요. 오빠가 사귀자고 하던 직전에 헬스장에서 헬스장 대표의 여자친구라는 사람이 자주 들락거렸는데, 그 사람이랑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제가 있는데 집에 바래다 준다거나, 대표가 없는데 둘이서 히히덕 거리거나.. 근데 그때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니까 기분나쁘다는 식으로만 뭐라고 해도 오히려 대표 여자친구라서 잘해줘야한다고 하더라구요..찝찝한 마음만 남아있었어요.근데 어쩌다 보게된 인생네컷사진과 모텔예약내역.. 우연히도 그 사진찍은 날과 모텔예약날이 들어맞더라구요. 저랑 사귀기 불과 일주일전..ㅋㅋㅋ심지어 그 여자랑 모텔 간 다음날 저랑 데이트.. 사귀기 전이니까 하면서 합리화하려고 해도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저를 속이고 저랑 그렇게 말만 사귀는게 아니지 사귀는거처럼 해놓고 부모님 다 소개시켜주고서 다른 여자랑 원나잇,., 그것도 대표 여자친구랑?ㅋㅋㅋㅋ그래서 대표랑 이야기했어요. 대표도 알고 손절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더 웃긴건 그 여자를 꼬셨던 이유가 돈때문이었대요. 통장에 현금이 많아서ㅋㅋㅋ
어쨋든 더 이상 이사람의 말을 믿을 수 없어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제가 헤어지자고 하고선 못견디겠어서 또 구질구질하게 붙잡았어요. 그래서 또 만났구요..
다시 만났을때는 그 전에 다시 만났을때보단 오랜기간이 걸렸지만 또 다시 엄청 행복했어요. 근데 또 점점 다가오는 이기적인면들과 거짓말들.. 너무 많아서 다 기억도 안나는데,,,
불특정다수의 모임에 나가서 여자친구가 없는 척 하고 돌아다닌다거나,,, 본인 집에 수도가 터져서 밑에 집으로 물이 세서 난리인데 저보고 가서 얼음 다 깨고 수습하라고.. 하고선.. 고마운게 아니라 당연하다는 그런 행동들..,, 인스타에서 여자친구 있는 티 절대 안내고 고향친구들이랑 가족들한테는 저를 다 소개시키는데 일적으로 만나는 사람들한테는 절대 티를 안낸다는거. 이유를 물어보니 사업에 방해가되어서?ㅋㅋㅋ
아 또 한번은 사귀는 동안 오빠가 헬스장을 오픈했는데, 헬스장에 한번 가니 50만원짜리 향수가 있더라구요,. 맨날 돈 없다고 말해왔어서 말도 안하고 향수 샀냐구 비싼거 하면서 장난치듯 말하니 회원이 선물해줬대요..ㅋㅋㅋ 아니 50만원짜리를 누가 선물해주냐고 누군데 라고 하니까 정색하면서 니가 이러니깐 헬스장에 오는게 싫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그냥 제가 느끼기에는 여자 회원들이랑 저랑 처음 만났을때처럼 해야하는데 여자친구 있다는 사실을 알면 그렇게 못하니까 그런걸로 밖에 안보이더라구요.
그렇게 만나도 전만큼 행복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다가 저번 주말 데이트 잘하고 집 와서 ㅈㅔ가 프사를 바꿨어요ㅣ. 문상훈으로요. 요즘 넘 웃겨서 그냥 그 사람 짤로 프사 바꿨는데, 방금까지 잘 쉬라고 하면서 하트보내던 오빠가 갑자기 정떨어진다고 읽씹하고 전화도 안받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쓰고 나니까 허무하고 내용이 없는거같은데..너무 많거든요. 허세가 가득하고, 저는 친구들 만나는거 좋아하는데 돈이랑 명예있으면 친구들은 다 따라오는거라면서 친구들이랑 못만나게한것도.. 아 그리고ㅋㅋㅋ 오빠가 헬스장을 오픈하면서 집이랑 많이 멀어졌는데, 거리가 멀어서 거기서 숙식을 해결하거든요. 근데 주말마다 데이트하고 안데려다주면 화가 많이 나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차가 있는게 아니구.. 렌트해서 안데려다주면요ㅋㅋㅋㅋㅋㅋ 그거 안데려다줘서 헤어지자고 한적도 있고.. 무식하고 진짜 초딩도 아는 gay guy도 모르고 leg, lag도 모르고 동해번쩍 서해번쩍이라고 하는 ..
돈도 없고 대출도 안나와서 맨날 저한테 돈 빌려달라는 식으로 말하기도하고..
하여튼 너무너무 많고 제 이야기를 아는 친구들은 진짜 상식밖의 도라이다 도대체 왜 만나냐 하는데 저도 아는데.. 그냥 자꾸 이렇게 뭔가 미련이 남고 제 잘못으로 헤어진건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정신차리라고 제가 헤어지자 못할거니 그 사람이 이렇게 헤어지자고 한게 잘된거라는 말 듣고 싶어서 써봤어요.
저 연락안하고 잘 헤어진거 맞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