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요약
시부모 비위 맞추고 아양떨어야만 사랑받는 게
진정한 사랑이라고 볼 수 있나요?
그딴 사랑 거부하는 게 오히려 정상 아닌가요?
+) 아무래도 좋은 추가
집에서도 이혼하란 말 진짜 많이 했어요 특히 엄마가.
엄마가 인간관계 완전 칼이라 아니다 싶음 가차없거든요
그럼에도 고구마를 퍽퍽 먹는 이유가 몇 개 있는데
일단 제가 남편한정 끊고 맺기 진짜 못해요
저도 평소에는 인간관계 칼같은 인간이라
일단 3번 참아보고 이런 점은 불편하다 고쳐달라하고
그래도 답이 없으면 바로 차단하거든요(예 시부모)
얘는 이 프로세스가 작동을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제 선택 제가 책임지는 중입니다.
그리고 시부가 이혼을 정말 진심으로 원해요.
이혼변호사 찾아다니고 남편을 2년 가까이 볶았어요.
저런 애 며느리로 둔 것 자체가 너무 싫고
그런 여자에게 반해 여자 두둔하는 아들이 너무 싫어서
밤에 잠도 안 올 정도로 억울하고 인생 헛 산 것 같대요.
남편 가족관계등록부에 제가 있는 것만으로도 죽고 싶대요.
전 그분이 그런 걸로 인생이 불행하시다면
평생 불행하게 해드리고 싶어요.
부부사이는 문제없는 것도 한 이유고요.
시부모와 사이 틀어진 뒤에 제 편에서 진짜 많이 노력했어요
비록 본인은 이해 못하지만 제가 혐오하는 거 아니
하지마라 그러지마라 얘 싫어하는 건 삼가라
문제는 아이가 잘해야만 예뻐만해주는 시부모는
존중이라든지 기브앤테이크를 이해못하더라고요.
하다못해 원하면 그만큼 베풀란 말도
중간역할 하려고 노력했고
(부모가 나쁜 건 죄가 아니잖아요?)
저한테 잘 하는데 굳이요?
다만 시부모에게 정말 죽어지내다보니
시부모가 전략바꾸어서 이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눈물 읍소 작전 펼치면 그때는 답이 없을듯요. 음...
그래서 밑에 한 번 더 그럼 이혼 고려중이라 한 거에요
유별난 분들이라 뭔 짓을 할지 몰라서요.
------------------------
좀 길어요. 아래는.
전 여타 이유로 지금은 시부모 안 보고 사는데.
(시부가 이혼시키네마네 2년 난리한 뒤
지금은 일단 조용한데 또 그러면 갈라서려고요
후회 안 남기려고 재산 각자 관리하고
피임 철저히 합니다)
남편이 시부모 만나러 갈 때마다 진짜 유난떨었어요.
정장에 구두에 화장에 완전 풀무장해야 하고
도착해서도 이거해라 저거해라 요거해라.
뭐 하나 트집 잡을까봐 신경 곤두세우고 있으니
안 그래도 가기 싫은 곳 더 가기 싫더라고요.
친정보다 시가갈 때
남편이 더 신경 곤두세운다는 게 믿기시나요.
하여튼 시부모가 좋은 사람은 아니라
(혼인할 때 1600만원 보태주고
매주 전화하는데 그것도 부족하다고 잔소리하고
며느리를 씨받이 내지는 부엌데기로 아는 사람입니다
남편이 결혼 뒤에 첫날 설거지 안 한다는 이유로
시부모가 결혼반대 했다더군요
그걸 미리 알았으면 이 결혼 안 했을 텐데)
결국 제가 견디다 못해
너 그러니까 진짜 시부모 더 싫어진다고 뭐라했더니
본인은 제가 사랑받길 바라서 그리했다 하더군요.
시부모 입맛에 맞춰 설설기는 애가 되어 사랑받는 게
진정한 사랑이긴 한가요?
전 그래야만 사랑해주는 사람이면 제 쪽에서 사양인데
남편은 그게 뭐가 문제냐고 하더라고요
자기는 평소에는 냉담하고 인간취급 안 해도
설거지 청소 빨래 열심히 한 보상으로 예쁘다하면
그것만으로도 진짜 기쁘답니다
(참고로 얜 진짜 이걸로 행복해해요.
얘한테 역지사지 의미없어요)
시부모가 자식을 학대라도 했나 그런 기분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아양떨고 비위맞춰가며 사랑받고 싶나요?
그게 진정한 사랑으로 느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