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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고양이

도둑고양이 |2009.01.10 00:35
조회 231 |추천 0

 

안녕하세요.

 

아직 어린놈이 쓰는 이야기지만.. 뒤로가기 누르기전에 읽어봐주세요..!

 

1월9일 금요일날..바로 17분전이네요

 

친구들과 거하게놀고 기분좋게 버스타고 집에 오는도중..

 

저희 아파트 정문으로 들어가려던찰나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검은것,

 

검은고양이더군요

 

아무생각없이 걷다가 어머 xx 깜짝이야

 

하며소리 질렀죠

 

그런데 이놈이 도망을 가려는데 질질 기어다니는겁니다.

 

왜그러지 하는데 약 50cm정도 돼보이는 벽을 넘어 도망가려고했는지

 

벽을박박 긁는데 자세히보니 다리가 휘어진것같더군요

 

평소 동물을 좋아하던 저로선 그냥 지나칠수가없겠더라구요

 

이추운 날씨에 고양이가 사람을 무서워하며 이빨을내밀고 구석에서 그러고있는데

 

정말.... 말이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지켜보다가 근처에 동물병원에 데려다줘야겠다 생각하고

 

 

쫏쫏쫏 (-_-..) 하며 다가가다가 그만..

 

날카로운손톱에 손바닥이 쫙 찢기더군요

 

아이고 얼마나 빠르든지 피가철철..

 

순간 욕을하면서 고양이랑 대화를하듯이 말했죠

 

나참 ...

 

그러고 20여분동안있다가

 

먹을거로 유인해야겟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사이에도망을갈까봐..

 

가는척하다가 다시와서보고  그러기를 수없이반복하다가

 

냅다뛰어가서 50미터 앞에있는슈퍼에서 재빨리 1100원짜리 빵을 사들고

 

뛰어왓죠 다행이있더라구요

 

그래서 빵을줘도 뭐 거들떠도안보고..내얼굴만쳐다보고..

 

그러다 갑자기도로로 나가려고하길래 막아섰죠

 

길한복판에..

 

큰길은아니지만 사람이많이다니더군요 -ㅁ-;

 

지나갈때마다 흠흠 하면서 딴짓했는데

 

왠지모르게 사람들이도와줬으면..하는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나 그수많은사람이 지나가도 한번식 쳐다보고는 그냥가더라구요

 

처음엔 별생각없었지만..

 

누구하나 도와주겠지..관심가져주겠지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않더라구요

 

물론 남의손을 빌리는것까지야 제 잘못된생각일수도있지만

 

그래도 정말 매정하단생각이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119에전화를해서 물어보니 지금시간엔 시청에서 나갈수가없더라구요

 

(기흥)

 

할수없지 동물병원까지 뛰어갓다왓죠

 

문이 닫혀있더라구요

 

그러길 한시간..

 

12시가다됀시각에 이추운날씨에 사람도 손과발 귀 얼굴 감각이없을정돈데

 

이고양인 오죽할까

 

덮어줄꺼라도없을까

 

생각이들더라구요

 

사람들은 계속그냥지나가고

 

저도 포기하다싶이 했는데

 

옆에 걸터앉아서 바보같이 이야기를했죠

 

심심했던지..나이먹은 남자녀석이 길한복판에앉아서 고양이와...

 

신기한듯 뒤돌아보며 쳐다보는사람들도있고..

 

- 야 쉭햐 넌 왜 다리는다쳐가지고..그러고 왜사니 응?

바보같이 멋있는척하려했던건지 ..저도잘 모르겠지만

 

그러고 10분동안 혼자이야기했습니다

 

말할때마다 갸릉갸릉거리면서 이빨을 내미는데

 

솔직히 쫌무섭더라구요

 

- 이피안보이냐 피? 너땜에 난거라고  빵좀먹어봐..!!

이런말을 수없이해도 당연히못듣겟지만 아예 쳐다도안보더군요

 

포기하고 가려다 말다 가려다말다 그러다가 다시옆에앉고..

 

그러곤 문득생각나더군요

 

그냥 냅둿으면 아파트 밑에들어갔을텐데

 

기어서라도 따뜻한데 들어갓을텐데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내가괜한짓을 한건가?

 

쓰잘대기없는 정의감에 내가더괴롭힌건가?

생각이들더라구요

 

그냥 갈까..

 

라는 생각도 수없이하다가 결국 또 혼잣말을한겁니다

 

- 너 이노무쉭히...빵도안먹고 ...어떻해 살아가려고하냐?

 너 쳐다보고그냥가는사람들 봤지? 이 매정한세상 어떻해 살아가려고

 

너도 남자면 응?살아가겠지?

 

이러고 혼자 중얼거리면서 빵조각을 뜯어먹는 나..

 

진짜 제가봐도 똘+아이 같은 놈이였죠

 

- 넌 내피걸고약속이다 꼭 살아남아라

 

결국이것도 핑계지요 아무것도못해주고 쓰잘데기없는말만하고 멋있는척 혼자

 

정의감에 취해 만족해하는..

 

이런내가 싫지만 ...

 

결국 집에 그러고 왔습니다

 

다시생각해보면 저도 그냥 옆에만 있어준것뿐 뭐하나 해준거없지만

 

이런말할자격없지만..

 

비록 흔히 보이는 검은 도둑고양이일지도몰라도

 

한생명인데 그렇게 눈길만주고 가버리는 사람들이 무섭기도하고 화나기도하 고그러더라구요

 

이세상이원래 이렇게 무관심했나..

 

하면서 ..

 

이런말할 자격은없지만..

 

그런생각이 문득드네요

 

제가 이런글은 올린건 다름아니고..

 

혹시 길을가다 보이는 다친동물..아니 그냥 떠돌이 동물 이라도 말한마디라도 걸어주거나

 

자기가먹던과자 하나쯤은 던져주는게어떨까요?

 

비록 도움은안돼지만 그 작은하나로도 도움이됄지누가알겠습니까..

 

어린놈 이야기지만...그냥 읽고

 

욕한마디하고 갈수있지만

 

그래도 괞찬으니  그런 작은 생명에게도 무관심으로 대해주지말아주셧으면..하는 바램입니다.

그고양이 어떻해됐을까 정말걱정돼네요.. 내일도 한번가봐야겠습니다 집앞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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