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행복에 겨운 말들 언제까지 받아줘야하나요
ㅇㅇ
|2023.03.18 01:58
조회 163,469 |추천 401
저희 이모부부가 외동딸 사촌언니를 두고
일찍하늘나라로 가셔서
4살부터 저는 사촌언니와 함께 살았어요.
언니는 저보다 4살이 많은데
20살까지도 저는 사촌언니라는걸 몰랐을정도로
저희 4 가족은 단란하고 행복했어요.
어릴적부터 저는 결혼에 뜻이 없었고
언니는 일찍결혼하고 싶어 두어명의 꽤 조건 좋은 남친이
있었지만 자꾸 결혼 직전에 틀어져서
힘들어했어요(언니가 좀 애정을 갈구하는 편이라 일방적으로 차이는 쪽이었어요 ㅜ)
그러다
작년 38살의 나이에 드디어 결혼을 했습니다
조건은 전남친들보다 현저히 떨어지지만
엄청 세심하고 다정한 스타일인 형부를 만나서
언니는 너무 행복해했어요
동갑에 전문직이었던 전남친들보다
박봉이고 연상이어도 나를 위해주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남자를 만나 훨씬 행복하다구요.
그리고 외아들이라 시부모님도 딸이 없으셔서 딸처럼 예뻐해주시고 잘해주신다고요.
연애할때 언니한테 용돈도 주시고 그랬나봐요.
형부랑 둘이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형부와 1년 정도 연애 후 결혼했는데
연애 내내 저한테 연애고민 상담을 정말 많이했어요.
중간에 형부가 두어번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다가
다시만나 결혼한 케이슨데 헤어졌을땐 거의 몇달 밤낮을
이야기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했습니다.
그러다 재회했을때는 너무 행복해해서
저도 너무 기뻤고 한편으로는 이제 언니 우는 소리 안들어서 좋다...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좋았던 것도 잠시
언니가 행복해하는 것 얘기듣는것도 한두번이지
이젠 좀 힘이듭니다.
재회했을때부터 결혼준비 결혼식, 신혼생활
언니가 염원했던 일이기에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저도 너무 기뻤어요
그런데 정말 하나하나 가족단톡방(형부없는)에 사진찍어올리묘 자랑을 해요.
시부모님이 밥 사주셨다
시어머니가 반찬 해주셨다
(이정도는 가족들 걱정하지말라고 하는 것 같아 오히려 안심)
오늘 형부가 퇴근길에 꽃 사다줬다
오늘 형부가 좋아하는 소갈비, 꽃게탕먹었다(사진)
오늘 둘이 소풍다녀왔다
형부가 운동을 잘해서 친구가 칭찬했다(형부운동하는사진)
형부랑 오늘 이런 전시회에 다녀왔는데 너무좋았다(사진)
나 처녀적엔 해본적없는 아침밥도 차린다 대단하지 (밥상사진)
형부랑 부부모임 다녀왔다
형부 퇴근하는거 데리러왔다(형부 퇴근하는모습 도촬한 사진)
둘이 영화관 다녀왔다
형부가 운전을 잘한다(운전하는 사진)
형부가 퇴근길에 내(언니) 생각나서 뭘 사왔다(사진)
고급취미를 시작했는데 친구들이 부러워한다 너도 하자
(언니네 형편에 과한 취미)
취미 동아리에서 우리보고 너무 잘어울린다고 했다.
오늘 백화점갔다가 형부랑 타르트 사먹었다(둘이타르트 먹는사진)
시부모님이랑 백화점 갔는데 스카프 사주셨다 너무 행복하다(사진)
쓰고나니 별거 아닌가 싶지만..
전 너무 스트레스받더라고요
읽씹하기에는
저한테 반응해달라고 하는지 꼭 ㅇ서방이 아닌 형부라고 말해서..
그리고 제가 지금 일하는 시간을 많이 줄이고 쉬고있는 걸 알고있어서 바쁘단 핑계도 못대고 있어요.
(다행히 일을 줄여도 수입엔 지장이 없고, 또래보다 여유있게 버는 편이에요)
언니네는 사실 형부 외벌이인데 제 수입보다도 낮으신 편이라 저는 언니부부의 생활이 전혀 부럽지 않아요
(언니가 형부랑 연애시작하며 직장그만두고 알바만해서 걱정스러웠지만 그래도 결혼해서 어찌어찌 사는거 같더라고요.)
경제적으로도 그렇지만
저는 혼자있는거 좋아하는 집순이인데다가 결혼에 관심없어서 알콩달콩한 생활에 별 관심 없거든요
오래사귄 남자친구가 있지만 알콩달콩보단 편안해서 좋아요
둘다 내향적이고 각자의 생활도 중요하게 여겨서
더 오래갈 수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둘 다 아기를 좋아하지 않아 굳이 결혼 생각이 없어요.
(언니는 남친을 만난적은 없지만 제가 오래만난 남친이 있다는건 알아요 제가 이러쿵저러쿵 말하는게 귀찮아서 별 얘기를 안해요 )
게다가 지금은 임신 7개월 상탠데
인생에서 얼마나 행복한 시기겠어요 이해하고
저도 기뻐요
그러나 임신하고 부럽지 않은 저 자랑이 더 심해졌어요 ㅡㅜ
초음파사진 기본에
매일매일 용품 이거샀다 귀엽지
매일 애기 인형만드는 사진
형부가 언니배에 귀대고있는 사진
태동 동영상 매일
형부가 아가한테 책읽어주는 영상
형부가 새벽에 나가서 과일 사왔다는 사진
형부가 잘 챙겨줘 너무 고맙다고
향부에게 선물사줬다고 선물사진
우는소리보단 낫지않냐 싶다가도
우는 소리든 웃는 소리든 다 저는 너무 귀찮고
너무 에너지 소모되는 느낌이에요
부모님은 폰다루는게 능숙하시지 않으니까
가끔 답장만 하시는 정도예요
사실은..언니한테 뭐라 하기도 그런게
언니랑 5년 전 쯤 절연할 정도로 다툰적이 있어요.
제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언니에게만 말한
저의 인생이 걸린 큰 비밀이 있었는데
그걸 마음대로 부모님께 폭로해서
-직장, 진로문제
부모님 충격받아 쓰러지시고(제가 잘못한 일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너무 놀라심)
언니도 갑자기 부모님 편을 들며 저를 구석으로 몰아붙였어요
그때 자살충동들정도로 괴로웠고
언니와는 2년간 인연 끊다시피했는데
싸우고2년 지난 후
언니가 울면서 사과해서 풀었거든요
어릴때부터 저한테 열등감이 있었다고
제 재능이 부러웠고 가족, 친척들이 저만 예뻐하는서 같아 질투났대요
그리고 엄마아빠의 친딸인 제가 좋으면서도 질투나서 괴로웠대요
저는 오히려 가족, 친척들이 언니를 너무 위해주고 절절매서
나는 뭐든 혼자 해내야겠구나 마음먹은
외로웠던 기억만 있거든요
내가 여기 이방인 인 것 같고...
그래도 어쩌겠어요 다 느끼는 건 다른거니까
가족인데
울면서 사과하니 잘 풀었는데
언니가 저한테 열등감이 있는게
이렇게 자랑식으로 표출되나 싶고..
결혼전엔 언니가 조실부모해서 다들 안타깝고
또 언니 성격이 좀 유별나고 히스테릭한게 심해서
가족들, 친척들이 다 절절 맸는데
언니가 결혼하고 다른지역에 분가하니
사실 가족들은 홀가분한 맘도 커요.
결혼전엔 가족들에게 화 많이내고 연락도 안하던 사람이
가족들한테 사근사근 연락해서 애교부리고
용돈도 타가는거 같고요( 솔직히 얄밉긴 해요 180도 변해서 그러는게 ㅋㅋ)
아무튼 저도 여러모로 쌓이는게 많네요
(글로쓰니까 사촌언니지
친언니와 마찬가지고
부모님도 저보다 언니를 더 예뻐하시고 속얘기도 많이 하세요)
지금이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시기
게다가 임산분데 상처주기도 싫고
그치만 저도 너무 노이로제걸릴거같고.
어쩌면 좋을까요?
- 베플ㅇㅇ|2023.03.1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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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자존감도 낮고 애정결핍이 심해서... 내 옆사람이 나한테 사람대접해주는걸로 자기 사랑을 채우는 중. 그걸 쓰니한테 자랑하면서 자기 만족중이시네요. 쓰니가 무슨 인스타냐... 하루이틀도 아니고. 얘기 들어보니 쓰니도 옆에서 저런 사람때문에 더 피곤하게 사는듯.... 언니한테 인스타를 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일일이 대답해주지말고 나도 내 살길 바쁘다는듯이 일때매 나중에 볼께 하고 그냥 대답하지말아요. 띄엄띄엄 해주다보면 낫겠죠. 그리고 그런걸로 서운하다고 하면 언니의 일상보고를 인스타에 하라고.그럼 거기 사람들이 좋아요 많이 눌러주고 부럽다고 할꺼라하세요. 스트레스 받네요. 저는 좀 냉정하게 말하고 피곤하면 딱 말하는 스타일이라 그런 친구 없지만 자꾸 받아주면 당연시 여기더라구요. 화이팅
- 베플ㅇ|2023.03.1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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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한번 대답하다가 삼일에 한번 사일에한번 일주일에한번 몰아서 대충대답해요 전화오면 형부잘계시지? 나 지금 운동중이라 미안 담에전화해~ 나 지금 친구랑있어서~ 나중에나중에~. 결혼하면 원래 원가정이랑 적정거리 유지해야하는거예요. 언젠가 섭섭하다 난리치면 언니 행복하게 잘 살아라 응원한다 정중하게 애매하게 옳은얘기만 하고 피해요. 보아하니 애기낳으면 어마무시하게 관심요구할거같은데 골치아프겠다... 그때도 똑같이. 표면적이고 피상적인 반응을 일이주에 한번쯤. 그리고 생일같은 무슨 날엔 먼저 문자정도 하고 대답은 드문드문 씹어요.
- 베플ㅇㅇ|2023.03.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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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는 최악을 생각해봐요. 이혼 당해서 애 데리고 그 성깔에 친정이랍시고 님 부모님 집으로 돌아오면 어떨 거 같아요? 끔찍하죠? 생각만해도 돌 거 같죠? ....라고 생각하면 에휴 지가 좋다는데 지금 행복하다는데 어쩌겠어. 그래라. 하고 적당히 반응해줘요. 가족이라 친언니 급이라 뚝 끊을 수는 없는 관계라고 생각하시는 거면 언니가 하는 짓을 그만두게 할 수는 없고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애 태어나면 더 심해질 거예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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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23.03.1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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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얘도 웃긴데?ㅋㅋㅋ 딱봐도 사촌언니 은근히 까려는게 보임 헤어졌다고 하면 되는데 굳이 언니가 문제있어 차였다 박봉이지만 착한남자 만났다 ㅋㅋㅋㅋ 이것 뿐만이 아닐거 같은데 걍 글만 봐도 서로 열등감 있은거 같은데 걍 인연끊으셈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