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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이제부터 나 안 키워준대

ㅇㅇ |2023.03.20 18:08
조회 218,485 |추천 536
대치동 근처 살고 있고 중학교 때 최상위권이었다가 고등학교 때 빡센 자사고 여고 온 다음 애들한테 밀려서 중위권이 됐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성적 받으려고 아등바등하다가 하루에 순공 5시간 이상 못 채우면 내 자신에게 너무 실망했고 우울했고 그걸 반복하다가 결국 강박증이 생겨 매일 하루를 공부에 대한 우울과 강박으로 보내다가 결국 우울증이 생겼어

하루에도 몇 번씩 긋고 죽을까 생각하고 시도도 해봤고 정신과도 가봤어

그런데도 안 나아서 결국 약에 의지해야겠다 싶어서 엄마한테 약 처방받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가 약은 안 된다고 그거 먹으면 학업 불가능해진다고 말리더라

내가 이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더 좋은 성적을 받아서 한 번에 대학 가는 거라고 다른 생각하지 말고 공부에만 집중하라고 했어

결국 싸웠는데 나 보고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하더라 나는 정신이 아픈 게 아니라 다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년이라고 정신병자가 아니라 병신이래
그래서 이제부터 날 안 키워 주겠대

지금 독서실이고 눈물만 나온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진짜 어떡하냐

문자 내용은 혹시라도 누군가가 나 알아볼까 싶어서 지웠어…

추천수536
반대수30
베플ㅇㅇ|2023.03.20 22:59
아픈데 약을 못 먹게함? 그거 학대임;;
베플ㅇㅇ|2023.03.20 23:25
1388청소년 상담 같은 거 해보고 시설 이런데 들어가보는 건 어때? 진짜 너무 도와주고싶다 지금은 공부보다 너가 먼저야
베플ㅇㅇ|2023.03.21 08:44
아가야...요샌 공부 못해도 먹고살길이 많아...너가 그렇게 과도하게 겁먹고 두려워하는 건 니 엄마가 잘못 행동해서야 이 글만 보면 아동학대로 엄마가 신고당해야할판이야 제발 스스로를 갉어먹지말고 미워하지마
베플ㅇㅇ|2023.03.21 00:05
토닥토닥 이런 말 속상하겠지만, 부모님께서 잘못 생각하고 계신 거 같애.. 공부하느라 가뜩이나 스트레스 받고 힘든데.. 마음이 더 아프겠다. 부모님도 물론 틀린 말을 하신단다.. 다른 댓글처럼 청소년 센터나 그런 곳 알아봤음 좋겠어ㅠ 전혀 이상한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니니 너를 탓하거나 하지 않았음 좋겠네.. 넌 이 세상에 태어난 거 자체가.. 네 존재 자체로 존귀한 아이야. 그러니까 조금만 아주 조금만 힘을 내어주길 기도할게! 쓰니가 꼭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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