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근처 살고 있고 중학교 때 최상위권이었다가 고등학교 때 빡센 자사고 여고 온 다음 애들한테 밀려서 중위권이 됐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성적 받으려고 아등바등하다가 하루에 순공 5시간 이상 못 채우면 내 자신에게 너무 실망했고 우울했고 그걸 반복하다가 결국 강박증이 생겨 매일 하루를 공부에 대한 우울과 강박으로 보내다가 결국 우울증이 생겼어
하루에도 몇 번씩 긋고 죽을까 생각하고 시도도 해봤고 정신과도 가봤어
그런데도 안 나아서 결국 약에 의지해야겠다 싶어서 엄마한테 약 처방받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가 약은 안 된다고 그거 먹으면 학업 불가능해진다고 말리더라
내가 이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더 좋은 성적을 받아서 한 번에 대학 가는 거라고 다른 생각하지 말고 공부에만 집중하라고 했어
결국 싸웠는데 나 보고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하더라 나는 정신이 아픈 게 아니라 다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년이라고 정신병자가 아니라 병신이래
그래서 이제부터 날 안 키워 주겠대
지금 독서실이고 눈물만 나온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진짜 어떡하냐
문자 내용은 혹시라도 누군가가 나 알아볼까 싶어서 지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