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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삶 버틸 수 있어

쓰니 |2023.03.24 17:39
조회 464 |추천 0
열심히 살고 있는데 전혀 괜찮아지지 않는거 같아서
그냥 진짜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그게 진짜 힘들어서
혹시 나 같은 인생 살아도 다들 버틸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내가 지금 힘들어서 투정을 부리는걸까
궁금해서 글을 써 봤어

가정불화는 기본이고
어렸을적 많이 맞고 자란 세대다 보니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가정폭력도 많이 당했고. 티비에서 볼만큼 심하게는 아닐지라도 각목이나 회초리로 많이 맞았고 알몸으로 집에서 쫗겨난 적도 있어. 엄마아빠 맨날 싸우고 엄마 집나간적도 여러번이였지.

아버지 병수발
초등학생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맏이라서 엄마대신 병수발도 많이 했고 동생들도 계속 돌보야 했어. 아빠가
오래 아파서 나도 학원같은거나 가끔 급식등 스스로 포기한 것도 많아.

미안하다 할지 모르는 엄마
어렸을적 동생과 싸우면 나만 맨날 혼나야 했고, 초등학교때부터 아파서 병원에 가야 했으면 혼자 버스타고 가야 했고, 내가 오랫만에 집에 가니까 뭐 먹고 싶다고해도 준비되어있는적도 없었어.
외국에 잠시 다녀왔다가 오랬만에 귀국했는데도 집에 아무도 없고, 돈 5만원 아끼느라 디지털 키 패드도 안해놔서 열쇠 없어서 집 못 들어가기 일쑤였어.
집청소는 되어 있는 적이 없어서 내가 집 다 뒤집어서 몇날 몇일을 치우고 청소아주머니 불러서 같이 치우고 하면,
다 쓸떼 있는데 버린다고 돈아깝다고 소리지르고 나가버리기 일수야. 그렇게 몇번을 청소해도 나중에 집 가면 다시 더럽고.
매번 청소문제로 싸우고 동생들한테 같이 하자 하면 넌 혼자 할것이지 왜 시키냐고 그래. 개들도 이제 나이도 많은데 말야. 이렇게 해서 집 혼자 치우고 셀프 인테리어 하고 했어도 고맙단말 미안하다는 말 한번을 못 들어봤어.
자기 혼자 오해해서 나한테 화내도 미안하단 말 한번을 못 들었어.


첫남자친구 바람
처음사귄 남자친구는 같이 놀던 무리의 언니와 바람폈고
그때 같이 놀던 무리들이 나 빼고 그 사실 다알게 되었더라
진짜 제일 믿었던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당한 배신이라서 충격이 컸었어. 지금은 괜찮지만 그때는 20대에 첫 연애고 맨날 같이 놀던 무리였으니까 배신이 컸었거든.

초등학교6년 동안 왕따
6년동안 왕따를 당했어. 물론 이6년동안 선생님의 보살핌이 기억나는건 한 분 뿐이고 날 보살펴준 어른은 단 한명도 없었어. 하루 하루가 지옥이였지
그래도 중학교는 초등학교 애들과 겹치지 않는 곳으로 가서 좀 괜찮겠지 하고 애들하고 친해졌는데 내가 왕따 였던거 알고 같이 다니지 말자고 해서 그렇게 중1때도 왕따를 당했어.
친구 사귀는 법을 배워야 했을때 못 배워서 그 이후로도 좀 힘들게 보냈어

전세사기
대출받아서 전세집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집주인 연락이
안되더니 파산했고 이 집 경매로 넘어간다고. 내가 전세구했던 시기에 보증보험에대해 잘 안 알려져서 하지도 못했어. 집주인 전국에 빌딩 10개 넘게 있다고 해서 그때 뭘 몰라서 돈 많은 사람이구나 괜찮겠구나 했는데, 집주인한테 연락하니까 자기도 힘드니까 알아서 하라고 하네. 내 보증금이
최소보증금액보다 많아서 이게 낙찰이 되도 난 받을 수 있는게 없어
내가 지금까지 모은 재산보다 큰 빚을 갚아야해
한뿐 한뿐 아껴썼는데 왜 내가 쓰지도 않은 돈을 갚아야하는건지

그리도 이번에 낙착할 새 집주인은 아직 집 언제 나갈지 이사비 얼마나 할지 이야기도 제대로 안 나눴는데 벌써 법원에 불법점유하고 있으니 집 나가라고 인도명령 신청했더라

우울증 공황장애
집 경매 넘어갔을때 힘든일이 많았어. 그때 마침 이직했는데 나랑 너무 안 맞는거야. 그리고 집은 경매에 넘어갔고, 이웃집에 싸이코 같은 사람 있어서 우리집에 테러하고 내 택배 파손 시키거나 핸드폰으로 촬영해서 가져가고, 나체로 집
밖으로 나온적도 있고 빌라에서 시끄러운 소리 나면 악지르고 물건던지고 이것때에 경찰서 여러번 방문했는데 내가 이사가는 방법밖에 없데. 근데 이집 경매로 넘어가서 나는 어디 이사를 갈 수도 없었어.
이시기에 내 주변사람들도 말뿐인 위로 정도라 가식으로 느껴져서 이제는 사람도 많이 안 만나고 적당히 거리 유지하고 있어

가족이랑은 원래 상의 안 하고 그렇다고 이 상황에 도와줄 형편도 아니고 내 주의에 의지 할 사람도 없어서 너무 힘들더라
이 문제로 3년째 우울증으로 정신과 다니는데 이제 의사선생님도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하는데 하루 하루 다짐하고 버틸려고 하면 또 시련이 생겨.

이 외에도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2번이나 가고
법원도 가보고 했는데 세상은 내 편이 아닌거 같아서
증거가 없다고 피해자보다 가해자 이야기를 더 들어주고
힘있는 가해자편이더라

진짜 다들 이런 삶 살아가면서 버티는 거야
버티고 일어설 틈을 안 주는거 같은데
내가 투정을 부리는건지 모르겠어

긴데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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