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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시댁을 무시하는 거라는데 이게 무시하는건가요?

ㅇㅇ |2023.04.01 01:54
조회 130,421 |추천 371
안녕하세요.
친한친구 몇명에게 글 링크해주고 니네 생각은 어떠냐 했었는데
까먹고 추가 글 엄청 길게 썼다가. 지웁니다 ㅎㅎ
너무 세세하게 적어서요.
제 친구들도 제 남편 얼굴 계속 볼건데 괜히 ㅎㅎ

댓글로 조언 받고 싶은 글만 좀 남겨보려해요


저희가 양가 지원없이 결혼 시작했고
이번에 청약이 되어 친정에서 5천만원 지원해주셨어요.
얼마 안있다 시댁 방문하게 되었고 저녁을 먹는데 어떻게 하다가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말씀이 사위는 백년손님, 며느리는 우리집 가족. 죽으면 남자쪽 귀신이 되고. 제 딸은 당신들 가문의 손주라고요;;;;; 출가외인이란 단어도 말씀 하셨던 거 같습니다. 저는 지금 무슨 말씀 하지시는지 전혀 모르겠고 #이해도 못하겠다고 답했어요. 막말로 이혼하면 끝인데 제가 왜 이 집 귀신이 되냐고요. 그렇게 말 돌리고 집에 와서 남편 잡았습니다. (시부모님 전혀 가부장적이시지 않고 고부갈등도 전혀 없는데 이땐 왜 이런 말씀 하셨는지 아직 저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시댁가서 밥을 차리지도, 설거지도 안해요. 시키시지도 않습니다)

왜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냐. 앞으로 컷트해라 했는데 부모님 하신 말씀이 전통? 유교사상 때문이라 일리(?)있다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자기가 죽으면 자기 집안 땅에 묻힐거고 너도 죽으면 내 옆에 묻힐 거 아니냐? 그리고 제사는 남자 쪽에서 지내니 여자는 죽으면 남자쪽 귀신이 되는 게 맞다. 그리고 본인 가문의 손주라는 말은 아기 이름 성이 자기 성따지 않았냐 그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다 라고.......? ^.^???

그럼 우리 딸은 나중에 커서 결혼하면 우리집 가족 아니고 사위 될 그 남자쪽 집안사람이겠네. 죽으면 그집 귀신이고? 했더니 그렇대요.

그 말에 꼭지가 돌아서 아니 우리 결혼 할 때 시댁에서 집이라도 해주셨어야 내가 죽더라도 니네집 귀신 되지 않겠냐고 질렀어요.

거기서 지금 우리집에서 돈 안 해줬다고 무시하냐고 소리지르고 네.. 뭐 난리 났었습니다.

이런 금전적인 부분때문에 남편이 자격지심 있는 걸로 저는 보여요. 그래서 제가 시댁을 무시하니 어쩌니 그런 생각을 갖는 듯 해요. 저는 결코 친정에서 지원 받은 거로 유세나 생색 낸 적 없습니다.


저희 부부는 난임이였고 난임인김에 딩크를 제안했으나 남편이 낳자 내가 육아 대부분 할게 라고 약속을 하기에 난임시술 하고 낳았어요.

애 낳고 애가 너무 예쁜 나머지 남편 앞에서 애에 대한 모성애를 너무 보여줬는지 육아의 대부분은 제 몫이 되었습다.
미친듯이 싸워서 이젠 어느정도 육아에 참여는 하는데 남편 생각엔 그래도 엄마가 알아서 잘 하겠지 라는 게 깔려있는 게 보여요.
게다가 제가 힘들고 육아가 피곤하다는데 이해 자체를 못합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두통이 심각해서 신경외과 병원을 갔어요.
의사 선생님이 잠은 잘 자냐 물어봐서 잠은 잘 자는데 돌쟁이 애기 키우느라 좀 피곤하다 라고 했더니

남자 의사선생님이셨는데..

아이고~ 그 개월수 애 키우는 엄마가 절대 푹 잘리가 없어요. 그거 푹 자는 거 아니에요. 힘드시겠어요. 하시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눈물 꾹 참다가 물리치료 받을 때 몰래 울었어요 ㅎ
내 남편이 아닌 처음보는 남성분에게 위로를 받다니 참 그렇더라구요.


나의 육아 힘듦을 전혀 공감 및 이해치 못하는 남편을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하는건지 너무 어려워서 오늘 하루종일 서글펐습니다. 육아하다 지치치면 누구에게 얘기를 해야 하는건지. 이젠 남편한테 말하면 분명 또 싸움나겠지. 이런 생각에요. 기쁨도 나누고 싶지 않고 뭔가 뻥 뚫려 없어진 느낌이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정 다 빼고 객관적으로 써 볼게요.

아내는 평소 친정댁, 시가댁, 먼저 가자고 얘기를 안하는 편이고 남편이 양가 방문 하자고 먼저 말해서 가는 편입니다.

여자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남편은 양가 부모님들이 손주를 보고싶어하니 보여드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일주일 전 남편이 시댁에 간지 오래 됐으니(두 달 정도) 손주도 보여드릴 겸 저녁을 먹고 오자해서 알겠다고 했어요.

근데 제가 일주일 전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리고 몸이 계속 안 좋았습니다.(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이라 추측)집에서 재택근무(쇼핑몰 상품 상세페이지 만들어 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두통도 두통이고 피곤에 몸이 절어 일이 밀렸습니다. 원래 애기 재우고 나서(엄마랑만 잠) 일을 했는데 근래들어 애기가 10시 반 넘어서 잠들어서 일 거의 못했어요.
더 심한 건 두통약도 안 먹힙니다. (병원 건강검진 받을 예정)

두통 때문에 힘든데 육아는 해야하니(돌쟁이, 어린이집X) 너무 힘들고 지친다. 시댁 가는거 나 빼고 다녀오면 안되겠냐. 늦잠 실컨자고 일어나서 밀린 일 좀 하고싶다 하니 흔쾌히 알겠다 했습니다.

토요일 전날 밤 남편이 갑자기 먼저 가 있을테니 시댁에 저녁먹으러 오라고 통보 아닌 통보를 했습니다.

이제와서 그게 무슨소리냐. 둘이 갔다온다 하길래 나는 내일까지 상세페이지 다 만들어 결과물 넘겨주기로 약속했다. 하니 일 끝내고 저녁 먹으러 오라 하길래 늦게까지 해야 할 거 같다했어요.
그랬더니 지금 언능 하래요(밤11시).

나 지금 자러 갈거라고 하니, 어짜피 폰보다가 늦게 잘거면 일을 하래요 남편이..

아니 그걸 떠나서 나 쉬라고 둘이 갔다온다 해놓고 갑자기 이러는게 어딨냐 하니 혼자 있는 시간 줄거고, 저녁 먹으러 오라 하면 흔쾌히 알겠다 할 줄 알았다고 합니다.

나는 요즘 정말 두통때매 너무 힘들어서 늦잠 푹 자고 일어나 밀린 일을 할 거다. 왜 하루 전날 밤에 갑자기 그런말을 하냐. 그러면 시댁엔 일요일이나, 다음주에 셋이 다 같이 저녁 먹으러 또 가자라고 했더니 두번 가는 건 싫다 하더라구요.

아침일찍 일어나 일 다하고 저녁 먹으러 오길 바라는 눈치인데 진짜 애 울음소리도 안들리고 평온하게 너무 늦잠 자고 싶어서 싫다했습니다.

그랬더니 시댁 무시하는 거래요.

여기서 말 싸움이 났고, 남편이 애 데리고 시댁가되, 저녁은 안 먹고 집 귀가하는 걸로 결론이 났어요.

잠을 청하려는데 시댁 무시하니 어쩌니 하는 말에 신경 쓰여서 다시 남편한테 가서 내일 가지말고 일요일에 다같이 가자 했더니 부모님과의 약속을 어떻게 깨냐 하길래

애기 열나서 못 간다 하고 일요일에 셋이서 다 같이 저녁 먹고 오자 했어요.

그건 거짓말이고 부모님이 손주 볼 생각에 기다리실텐데 자긴 그렇게 못하겠대요.

저랑 말 안통한다는데
제가 시댁 무시하는 거고 제가 이기적인가요?
추천수371
반대수19
베플ㅇㅇ|2023.04.01 02:39
애 혼자 데리고 다니기 버거우니 잔머리 쓰는구나ㅋ 남편은 사실 별 생각없어요. 쓰니 끌고 가려고 갖다붙이는 겁니다.
베플0ㅇㅇ|2023.04.01 02:03
님 남편은 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데 님은 왜 굳이 다 맞춰줄려고 애를 쓰나요? 남편과 대화하지말고 문자만 남겨요. 참 너무하다. 내가 두통으로 힘들었던건 보이지 않니? 나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치가 없네. 당신 이러는게 날 무시하는거야. 나를 배려했다면 아픈 부인에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통보하진 않았겠지. 나에게 서운해하기 전에 당신이 지금 나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봐. 라고 보내고 핸드폰 다 꺼두고 자요.계속 자요
베플ㅇㅇ|2023.04.01 05:39
지엄마 무시한다는 생각은 들면서 지 와이프 아픈거 무시한다고는 생각 안하나부지? 결혼했음 제발 우선순위는 니 가정, 니 와이프가 먼저라는거를 제발 깨닳았으면 ㅡㅡ 그게아님 시엄마가 뒤에서 저리 욕한거임 남편도 그런 시어매한테 가스라이팅 당한거임. 시댁은온다고 무시하는거냐고 입김 겁나 불었겠지. 그애미에 그아들 ㅉ
베플|2023.04.01 06:53
지혼자 데려가면 되지 이상황은 정확하게 남편이 아내 무시하는겁니다 통보도 그렇고 아내일도 자기 생각엔 식사시간전에 끝날 별거아닌 일인거죠 돌쟁이 키우면서 재택이면 두통 없는건 이상하네요 쓰니 사람이 좀 쉬는 시간이 있어야지 스트레스 체력 다 떨어져서 아픈겁니다 남편휴가내고 애 한 삼일 혼자보라하고 님 친정가서 신생아처럼 먹고 자고 해봐요 체력보충하면 두통도 없어질듯 전 돌쯤 만성피로 수면부족 되니까 두통약도 말을 안듣더니 푹 쉬어주니 낫더라구요
베플ㅇㅇ|2023.04.01 02:07
지가 가자했는데 안가는걸로 본인이 무시받았다고 느끼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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