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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과 썸타는 농담 어디까지 받아드려야 할까요

우유 |2023.04.12 22:28
조회 709 |추천 0
최근 한 오픈톡에 들어가봤는데
이사 온 뒤 아는 사람이 없어서
동네 친구를 만들고 싶은 맘에 들어갔다가
제가 보기엔 납득이 안 되는 대화들이 오고 가서
결국 한 달도 안 돼 나오게 됐습니다.

제가 불편했던 부분은
유부남이 한 동갑 솔로 여성에게
관심이 있는 듯한 대화를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그런 말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내 차 옆자리는 항상 너가 앉아야지.
놀러가는 일정을 짜는데 둘만 가게 되면 어쩌냐 하니
그럼 좋지. 순간 완전 설렜잖아
이런 말들이 오고 갔는데
저는 이런 대화가 불편했어요.
자기들도 어느 정도 인정을 하듯
여자분이, 너 나 좋아하잖아. 여기 사람들 다 알아.
이런 식의 말이 오가는 상황이요.

이런 대화를 불편해 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결국 저는 불편한 부분 말씀드리고 나왔는데
제가 너무 과민한 건가 싶어서,
저한테 사과하라는데 저는 제가 불편한 부분을
명백히 말씀드리고 나오는 걸 선택했고
제 그런 선택이 모두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미안했어요.

그래도 한 번 인연 맺은 사람들 끝까지 가고 싶었는데
유부남이 썸타는 듯한 대화를 보고 있노라면
농담이라도 저런 말들이 오가는 게
저는 왜 이렇게 불편한지 모르겠습니다.

대화를 보는 모두가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상황에서 저도 그래야 했던 게 맞나 싶지만
저는 이게 불편해서 받아 드릴 수가 없었어요 ㅠ
잘못된 걸 방관하고 있는 부끄러운 사람이 되는 기분이..

왜 그런지 모르게 들게 되었고
결국 자폭하듯이 불편한 점 말하고 나왔는데
제가 너무 못난 사람 나쁜 사람 같아서 ㅠ
하지만 제 잣대에선 어쩔 수가 없어서 ㅠㅠ

제가 진짜 이상한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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