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엄마가 나를 품고 내려 왔을땐 당시 시골이었던 탓에 도시화가 많이 안 갖춰진 동네기도 했고,남의 돈을 빌리는 걸 두려워하던 아버지의 성향 탓에내가 태어났을 즈음엔 IMF가 터졌는데도 우리 집은 시골에서 꽤 유복한 생활을 시작했음.그때부터 남녀 없이 "아이들은 대학에 가야 돈을 많이 벌 것" 이라는 학구열이 넘쳤던 만큼 우리 동네에는 아래와 같은 가정집 공부방이 많이 생김책 잔뜩 있고 공부 마치면 만화책 읽게 해주던 ㅇㅇ
https://www.youtube.com/channel/UCGkY_V3y6O0uszZZyXrXgag/videos출처 지나샘의 공부방이야기
스카이 캐슬 등등으로 가정집 공부방이라 하면 불법과외, 감금과외 등을 떠올리는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우리땐 맞벌이인 부모님이 여기에 맡겨놓고 공부를 시키거나 인성교육을 시키는데로 유명했음. 구몬이나 빨간펜 같은게 유행했던 시기도 이때였으나우리동네에 진짜 개인이 운영하는 공부방중에서는직접 심부름을 시키고 밥을 지어주시며 부모님이 올때까지 돌봐주시던 곳도 있었음
이때 많이 해주셨던 음식이 수제비, 가래떡구이, 간단하고 우리도 도와드릴수 있는것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우리 동네 사람들은 00동 택시기사 통장님네 공부방 기억할거임이때 알려주셨던 것들이 아직도 내 철학이 되어 숨쉬고 있는것 같음
우리집은 어느 정도 괜찮아서 삼남매가 저학년을 그 공부방에서 제값을 줘가며 보냈지만,공부방 선생님은 돌봄을 못 받는 기초수급아이들에게도 있을 곳을 만들어 줬더랬다.지금의 학원이라기 보다는 예절 학교? 훈장님네집? 같은 느낌도 있었음
유튜브 알고리즘에 뜬 공부방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그때 당시 50대였던 공부방 선생님이 그리워져서 갑자기 글썼다.. 그때로 돌아가면 좋겠네 다들 동네에 공부방 선생님 있던 사람잇나?
스승의 날 찾아갔는데 돌아가셧다고 할까봐 무서워서 못 찾아가겠어 나한테 불호령을 내리면서도 다정하시던 그 모습만 간직하고싶네..글쓰다보니깐 좀 울적해졌다 다들 스승님 같은 존재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