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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무급으로 일하면 5년후 대표인 상황

ㅋㅋㅋ |2023.05.05 11:59
조회 945 |추천 0
나는 35살 남자
사업을 하다가 3개월정도 알게된 사람이 있음
그사람은 47살 남자고 1인사업을 3년정도 운영해오고있음
마인드나 수완이 좋은것 같아서 성공할것 같음
1개월정도 수행기사처럼 따라다니면서 무급으로 배워도 되겠냐 제안하니까
1개월로는 아무것도 못배우니 1년을 배우면 그때부터 이사로 책정해주고 월급을 주겠다함.
그리고 5년뒤에는 대표를 주겠다 함.
(사실 출퇴근 거리가 차로 1시간~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좀 멀어서 1개월을 제안했었음)
고민하다가 1년뒤월급/5년뒤대표 제안에 OK하고 다니기로 함

지금 3개월정도되었는데 아직 잘 모르겠음
일은 야근도 종종 있고 퇴근후 주말 업무도 가끔 있음
업무는 잡다한거 다 하지만, 애초에 대표혼자서 하던일을 나눠서 하는거라 짬때리고 그런건 없음.
대표지만 주말에도 일하고 아주 열정적임
그래도 밥은 사주고 기름값은 챙겨주는게 있어서 완전무급이라 보기엔 좀 그렇고..
그래도 나중에 내가 대표가 된다고 생각하면서 버티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듬



<1년뒤>
대표 : 1년 고생했다. 월급 180만원+인센티브 줄게-> 너무 적은데.. 조금 높여달라
대표 : 너는 직원이 아니라 5년뒤 대표가 될 사람이니 회사와 함께 인센티브로 받아가면 되지 않는가? 잘키워놓으면 회사가 곧 네것이 된다-> (그것도 틀린말은 아니긴한데..) 그래도 조금 높여달라
대표 : 이게 싫다면 어쩔수 없다(나가라)



사실 180을 제안하진 않겠지만 내가 만족하지 못하는 수준의 급여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봄.
내가 거절해도 크게 손해볼건 없으니까. 
그리고 아직 중소기업인데 월 400~500 줄순없잖아.

아무튼 이렇게 될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음.
내가 칼자루 주도권이 없으니까.
그렇다고 나가면 1년간 그냥 시간을 날린거고..
저 상황에서 내가 너무 무기력할것 같더라..



그래서 어제 한번 얘기를 해봤는데 장시간 말을 함(대화라고 보기엔 내가 거의 듣기만 해서..)
한 5시간정도?(그래도 이정도 시간을 할애해서 말했다는게 소모품 취급은 아닌것 같기도하고)


대표의 생각을 요약하자면
1. 내가 지금 무급으로 노동한다고 생각한다면 틀렸다. 나는 배우는 과정이고 나에게 대표는 시간과 감정을 써가며 대표가 될 수있는 자질을 키워주는 교육을 하는중이다.
2. 내년에는 직급높은 자리를 줄텐데 지금의 나는 그 직급에 어울리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3. 그러므로 그 능력을 갖출수 있게 1년간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4. 솔직히 1년이라는 기간도 확신이 없어서 1년뒤에 결정해보겠다.
5. 그리고 일이 너무 수동적이고 주인의식이 없이 일하는것 같다-> 이건 대표님의 사업이니 내 임의로 일을 하면 안될 것 같아서 그런거라고 얘기했는데 그것도 핑계라고 부정함
6. 월 150 주겠다

6번은 저녁18시~21시에 내가 원래 하는일이 있는데 월 150정도는 나오는 일이야.
이것때문에 집중을 못한다 생각했는지
150을 자신이 줄테니 그 일 그만두고 자기 일에 좀 더 집중해달라고 제안을 하더라.
그런데 나는 무급인데 이정도면 이제 얼마나 더 퇴근이 늦어질지 걱정이 되더라.
그리고 이걸 고민하는것 자체도 마음에 안들어하는게 느껴짐.



나의 입장은 이래.

1. 3개월간 1시간 반 거리 출퇴근하며 나름대로 퇴근후/주말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
2. 고로 많은걸 투자한 상황이라 그만두면 아깝기도 하고 계속 하면 회사는 잘될것이 보임
3. 지금 결혼생각중인 여자친구나 친구들은 무급으로 일한다는것에 매우 부정적임(5년뒤 대표 준다고 해도 계약서 쓴것도 아닌데 그런말은 나도 할수있다고 함..)
4. 원래 나도 자영업을 조금 하던 사람이라 이거 그만두면 뭐할지 미래가 막막하긴 함
5-1. 대표 믿고 그냥 존버. 속이진 않겠지만, 계속해서 주도권은 나에게 없을것임. 예를들면 대표가 된다해도 바지사장,무늬만 대표, 결정권은 자신이 가진다던지..  5-2. 그냥 내가 다른일 하기.
6. 대표의 열정과 행동력때문에 회사는 무조건 잘될것임. 이 생각은 3개월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같음. 문제는 지금 이런데 나도 같이 갈수있을까 하는것..


오늘이 어린이날인데
주말동안 생각해서 일요일에 연락을 달래
그래야 월요일부터 같이 일할수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해야하니까.




이것때문에 뭘 봐도 자꾸 내 상황에 대입이된다.
웹툰을 봐도, 뉴스를 봐도, 음악을 들어도, 다른사람과 얘기해도.

대표는 지금선택이 나중에 돌이켜보면 정말 중요한 선택이 될거라고 함.
나도 그럴것 같음.
하지만 여자친구는 내가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하고있음.
그만두고 뭐라도 다른일 찾자고 함.


어떤게
후회없는 결정일까.

3줄요약

1. ~1년 일하면 무급
2. 1년~5년 일하면 월급책정
3. 5년부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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