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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크림 추가해서 아내한테 민폐라고 했던 남편입니다

ㅇㅇ |2023.05.07 02:28
조회 345,175 |추천 1,168
아내 아이디 빌려서 씁니다^^;;
안녕하세요 아까 아내가 올린글과 댓글 다 봤습니다.
네이트판 이렇게 댓글이 빨리 달리는줄 몰랐네요.
솔직히 댓글 5-6개 달릴줄 알았는데 100개를 향해 가네요^^
다양한 의견들이 많아서 솔직히 놀랐습니다.
제가 야박하다는 의견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닌분들도 있고, 다른 얘기 하는분도 있고, 또 제 마음을
정확하게 간파하신 분들도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재빨리 글을 써야할거 같아 서문올립니다.
아내가 쓴 글에는 거짓과 과장이 없습니다.
사실 100%입니다. 다만 추가 설명이 필요할거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아내와 저는 사이가 좋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서로 싸우다가도 글 올린거 같이 보기도 하고
아내 아이디 빌려 글도 쓸 수 있었겠죠.
저와 아내는 주말마다 드라이브도 자주 가고 성격도 잘맞고 식성도 비슷해 자주 놀러다니고 또 저도 그걸 좋아합니다.
힐링이죠..잘 맞고 편한 사람과 주말에 쉬는것..^^
연애 때부터 잘 맞음을 서로 느끼며 결혼했습니다.
연애 초반때는 제 앞에서 밥도 깨작깨작 먹고
그런 제 앞에서는 요청사항도 말을 안해서 몰랐어요.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아내가 어색하거나 불편한 이성 앞에서는 낯을 심하게 가리고 불편해 해서 그렇게 소극적이였다는걸요, 저는 당연히 밥 맛있게 잘 먹는 지금 아내 모습이 좋습니다ㅎ
말이 길어졌습니다.
저와 사이가 깊어진 연애 중반때 부터 딱 하나 걸리는게 있었습니다. 어느 식당을 가던, 카페를 가던, 디저트샵을 가던
항상 요구사항이 있다는 겁니다.
그때는 그리 심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1-2번 정도
물론 아내와 매일 만나지 않았으니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식당에 가면 혹시 밑반찬 안주셔도 되니까 공깃밥만 하나 더 받을 수 있을까요 사장님? 이런식으로 물어보고
디저트가게에 가면 따로 안파는 서비스로 주시는 작은 수제과자같은거 너무 맛있다고 돈 더내고 살수있어요? 라던가..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고 아내가 돈내고 와중 직원이 거절하면 바로 아 괜찮아요ㅎㅎ 하며 넘어가던 아내였기에
이상하다고 생각 못했습니다. 오히려 예의바르게 물어보고
바로 수긍하는게 귀엽다고 까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점점 반복되니 이게 365일 항상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약간 스트레스(?) 같은걸 받습니다.
사실 좀 많이 받습니다.
물론 요구를 받는 직원분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민폐 아니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 손님 중 제 아내같은 손님 한명 보는거니까요. 심지어 정중하게 물어보고요.. 근데 이걸 옆에서 어딜 가든 보고있는 사람은 솔직히 좀...짜증납니다..ㅜㅜ
아내한테 말도 당연히 해봤습니다. 그냥 먹으면 안돼?
하고요...그럼 아내왈
물어볼순 있는거 아냐? 나도 안된다고 하면 그냥 먹잖아~
그쵸 할말 없죠 근데 이게 진짜 하루종일 옆에서 이런다고
생각해보세요 유별나다고 생각 안드실까요?
어제같은 경우도 평일에 이와같은 이유는 아니고 다른 일로 투닥투닥 하다가 제가 빨리 분위기 풀고싶어
맛있는 커피집에 데려간거에요.
아내 글에서 다 좋은데 이게 하나가 빠졌습니다.
그 카페가 제 지인 카페입니다.
물론 가까운 지인은 아니고 건너 아는 지인 이지만
서로 알고 있는 사이이고 몇번 가봤던 터라 제가
아낀다고 해야하나요? 아낀다고 하긴 뭐하고
그냥 커피가 맛있는 지인카페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오늘은 내 지인 카페고 제발 그냥 먹자해서 카페에서는 그냥 먹었는데 나갈때 아내가 카운터로 가더니 오늘 있던 일 그 자체를 제 앞에서 했습니다.
진짜 솔직히 어제 너무 짜증났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니 마누라인데 먼저 나가버리냐하면은 할말이 없겠습니다만...
아 마지막으로 다른댓글은 그저 그렇게 봤는데
눈치보면서 컴플못넣을넘 이라는 댓글은 좀..;;; 억울해서
쓰는데 컴플레인 잘 넣는게 자랑은 아니지만 어디가서 피해입고 말 못하는 찌질이는 아닙니다ㅠ
댓글 보면서 글쓴 아내한테 화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실제 아내 친구나 주변인한테 말한거면 모르겠는데
여긴 다들 익명속이니까요. 그 인물의 배경을 안따지고 제일 객관적으로 조언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말입니다^^
제가 실명 거론된것도 아니고 다들 절 현실에서 모르시고..
그리고 글만 보면 저도 저를 나쁜놈이라 욕했을거 같긴 합니다ㅎ 아무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아내랑 잘 타협 해보겠습니다..자야하는데 빨리 글 써 올리고 싶어 못자고 씁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추천수1,168
반대수39
베플ㅇㅇ|2023.05.07 03:16
매번 저랬다면 습관성이네요 옆에서 항상 그런걸 지켜봤다면 나라도 짜증났을듯.. 부인분도 적당히 하세요 흔히 그런말 하잖아요 맘에 안들면 니가 해먹어~
베플ㅇㅇ|2023.05.07 02:37
매번 저런식이면 ㅈ같긴 하겠네요. 그래도 사랑하나봅니다. 매번 그랬다는 말 안 쓴 것, 지인 가게인것도 안 쓴 것, 제 잘못 없다고 남편 욕받이 만든 것 다 괜찮으신가봄.. 부인이 결혼 잘했네요. 부군은 뭐.. 사랑하시니까 되었고요.. 커스터마이징은 적당히 하면 좋은데.. 그런게 수용되는 프랜차이즈도 있으니 그런 데 가서나 하면 좋지요..
베플ㅇㅇㅇ|2023.05.07 06:07
정중한 부탁이라는 가면을쓰고는 있지만 결국 일하는 분들께 한번이라도 손이 더 가게하는 건데 본인의 만족도만 생각하고 여기저기서 그러면 배려심없어보이고 갑질로 보이지요.. 친구들중에 그런친구가 한명있거든요. 이대로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우린 괜찮은데 “왜? 되면좋잖아” 식의 마인드로 이것저것 요청해요. 요구사항이라는게 어쨋든 내가 원하는바를 들어달라는 행위잖아요 그친구 한명때문에 우리테이블은 무슨 깐깐하고 프로불편러들 식사자리된것같아서 싫었어요. 식사중 물을 더 달라거나 그런것도아니고 ”이반찬 너무 맛있는데 따로 살수있어요?!“ 남들이 안하는데에는 다 이유가있지요..
베플ㅇㅇ|2023.05.07 07:01
반찬대신 공기밥...? 정중한 민폐녀구나. 작은 부분도 본인이 원하는데로 요구하는게 예의를 떠나서 자기중심적이고 예민한 기질의 사람인가보네요. 남편 힘들겠다.
베플ㅇㅇ|2023.05.07 06:33
예전에 우리 새언니가 결혼 초창기에 저랬음 가족끼리 밥먹으러가면 늘 뭔 대단한 사람 와서 먹는거처럼 쓰잘떼기 없이 요구사항 많고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컴플레인 죽자고 달려들고.. 우리 오빤 그게 일상이라 그런가부다 하고 살았나봄 근데 한번 또 가족끼리 다 모여 밥을 먹으러 갔는데 또 그려러구 시동 걸길래 작정하고 “아니 언니는 밥먹으러 올때마다 뭐 그렇게 불만이 많냐 동네 식당서 참 뭐 그렇게 바라는것도 많고 불만도 많냐 편하게 밥좀 먹자!!!언니가 매번 밥먹으러 갈때 마다 그래서 보는사람도 스트레스 받는다!!! 한번 질러줬더니 그이후로는 일절 그런일 없어요 모르죠 우리가족들이랑 갈때 말고는 또 어디가서 저러고 밥먹고 있는지… 여튼 저런사람이랑 어디 가면 매번 보는 사람도 겁니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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