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보네요.
소개팅때문에 친구들 다 잃겠습니다.
제가 먼가 잘못된거 같긴한데 사실 정확하게는 모르겠고 저는 친구가 더 소중한데 친구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것 같아서...
먼저 a양, 이친구와 저는 중학교 부터 친구이고요. 한친구 더 있는데 저희는 머 삼총사 같은 그런사이입니다.
어느날 나머지 한 친구가 a양에게 소개팅을 해주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분얘기를 나머지 친구가 특이한 사람이지만 좋은 사람이다라고 저와 a에게 말을 했던적이 있습니다.
암튼 소개팅후 제가 a양에게 물어보니 호감은 간다 하지만 역시 특이한 면이 많은 사람이다. 꼭 연인같은게 아니더라도 친구로 오래동안 알고 지내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그쪽에서 연락이 없다면서 서운해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호감도 있고 연락이 기다려지면 그냥 니가 적극적으로 나가도 되지 않겠냐고 하니 또 그정도까지 그사람이 좋은건 아니라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그사람과 몇번 문자도 주고 받고 했고 주말에 보기로 했다더군요. 그런데 그 소개팅남과 a양이 만나는날 a양은 저랑 점심 약속이 되어있었어요. 저는 당근 그친구랑 오랫동안 시간보낼걸 생각했는데 저녁에 소개팅남을 만나기로 했다다군요.
근데 이친구가 저와의 약속에 두시간이나 늦었습니다. 소개팅남과 저녁 약속이 되어있었지만 늦어서 미안했던지 저에게도 저녁을 사기로 했고 친구가 하도 특이하다길래 저도 그분이 한번 보고 싶었던 터라 셋이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특이한 사람이긴 했지만 저랑 맞는 부분도 많더군요. 그냥 저는 정말 편했습니다. 제가 그사람을 이성으로 생각했다면 불편했겠지만 그냥 먼가 특이하고 재밌는 사람이다라고 느끼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사실 소개팅남이 말이 완전 많아서 거의 듣는 편이었지요.
소개팅남이 한살 위였는데 말을 놓자해서 좀 더 느낌이 편해졌어요. 그분이 사진 찍는것도 워낙 좋아라해서 쉴새없이 저랑 친구를 찍어주기도 하고 자기가 하고싶은것들 얘기도 하고 그런데 고런게 저랑 비슷해서 제가 동조를 좀 많이 해주게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야 그럼 우리 셋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하자 이런 말을 자꾸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네네 했지요.
그런데 갑자기 제 폰번호를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알려줬는데 요기서 잘못된거 같아요. 요거 알려주면 안되는 거였지요. 저는 그냥 편한 친구처럼 느꼈던거라서...게다가 삼총사 나머지 친구와도 아는 사람이고 해서 저는 그분이 걍 넘 편했거든요.
이제 집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을 셋이서 가는데 그분이 사진을 정말 쉴새 없이 찍으시거든요. 계속 저와 친구에게 다양한 포즈를 요구하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성격상 그런거 챙피해하고 하는 스탈이 아니라서 그분 요구에 따라 자세를 다 취해드렸습니다. 친구는 별로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정류장을 향해가다 신호등에 서있는데 그 분이 저를 보시더니 너 디게 추워보인다 추위 많이 타는구나 옷 벚어줄까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됐다고 했지요. 사실 버스 방향이 친구는 반대 방향이고 그 분과 제가 같은 방향에 그분과 저는 사는곳도 가까웠었어요. 그래서 친구를 먼저 보내고 저랑 그분은 반대 방향으로 갔어요. 버스를 기다리는데 본인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맘에 드는 사진 머냐고 보내주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암튼 그렇게 헤지고 집에 오니 a양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화를 내더군요. 그리고는 저에대한 신뢰가 깨졌다고 나중에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너한테 보여주기 무서울거 같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소개팅남이 잘못된거 맞지만 제게도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이런 상황이 최근에 많았어요. 제 친구와 제 회사동료의 친구를 소개해주는 자리도 있었는데 이때 주선자들도 다 같이 만났는데 회사동료 친구분이 자꾸 제게 더 질문을 하고 남친이 있냐고 물어보는둥 머 그런적이 있어서 친구가 그사람 웃기는 사람이라고 화를낸적도 있구요
또 친구와 헬스를 다니는데 친구가 트레이너에게 관심이 좀 있었습니다. 저도 호감이 있었지만 친구만큼은 아녔구요. 그런데 트레이너가 제게 더 잘해줬습니다. 심지어 친구가 트레이너는 너에게 호감이 있는거 같으니 둘이 잘해보라고 자기가 포기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뒤로 친구와 사이가 좀 멀어진거 같아요.
사실 저는 워낙 남자같이 털털하거든요. 심지어 남자같다는 소리도 디게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남자분들은 편하게 느끼신건지 어쩐건지.. 제가 성격을 바꿔야 하는건지.. 이거 어찌행동해야 친구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멀 잘못보고 생각하고 있는건지 정말 그렇다면 제 개념좀 챙겨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재미없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