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정말 흔히 말해 세상 물정 모르는(?)
나이만 먹은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네이트 판에 글 써보는건 처음인데..
조언을 꼭 좀 구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이런 고민은 처음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안 서서요...
핵심내용은 부모님과의 갈등.. 대출.. 돈.. 이런 내용이 되겠네요..
일단 부모님은 제가 성인이 되자마자 이혼하셨고,
저는 엄마랑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자영업을 하시면서
가장으로서 역할을 해오셨는데,
그러던 중, 다들 아시다시피 코로나가 터졌고
그 3년이라는 시간동안 엄마도 경제적으로 힘드셨지만
저는 어찌어찌 잘 버텨오셨겠구나 이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돈 얘기는 꺼내지 않으셨으니까요.
근데 그 이후로,
어디서 빚을 내서 계속 그 구멍을 막고 오셨던건지.
한계가 오신건지.
갑자기 저한테 대뜸 돈을 조금씩 조금씩 빌려달라고 하시는 겁니다.
처음엔 몇십이었지만 그 다음엔 백만원까지.
00일까지 갚을게. 다음주 월요일엔 넣어줄게. 하시면서.
그래도 다행인건,
정말 약속한 기일까지는 잘 갚아주셨어요.
하지만 매번 돈을 요구받는 다는건,
썩 유쾌한 일이 아니더라구요.
가끔은 엄마가 요구하는만큼의 돈이 수중에 없을 때도 있는데, 그럴때면 괜히 제가 죄인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줄 돈이 없어서요.
내가 그런 소비 안 했다면.. 내가 지금까지 저축을
잘 했더라면.. 이런 생각들.. 하면서요
그래도 그 이후로는 어찌저찌 잘 넘겨왔는데..
첫 시작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이번엔 천만원을 대뜸 빌려달라는 겁니다.
신용카드론 대출로요.
그 때 무슨 상황이었는지... 어떻게 빌려주기로 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 어찌저찌하다가 빌려주게 됐어요.
매달마다 내야하는 돈은 꼭 갚겠다면서.
아마 흐릿한 기억으로는
가게 운영하면서 당장 내야할 돈이 있는데,
지금 돈이 부족하다.
주변에도 돈을 빌려봤는데,
다들 이제는 더이상 어렵다고 해서. 돈 좀 빌려줄 수 있겠느냐 꼭 갚겠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렇게 한번 빌려줬고..
만기를 2년으로 잡아서. 올해 9월이면 만기가 되는 이 시점에..
다시 또 돈 빌려달라는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지금 직장에 매니저님 한 분, 알바생 한 분, 엄마
이렇게 세명이서 일을 하는데...
다달이 줘야하는 재료값(?)과 인건비를 당장 줘야하는데 돈이 없다. 돈 좀 빌려달라.. 이런식의 요구를 해서..
계속 거절했지만..
한 집에 사는 입장으로서..
집에 오면 항상 저를 나쁜x 포지션으로 만드는 그 숨막히는
분위기와.. 계속 애걸복걸하며 불쌍한 척이란 척은 다하는 엄마의 모습 앞에서..
그냥 당장 제 눈앞의 쓰레기를 치우고 싶다. 내 눈앞에 지금 당장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 족하다. 하는 심정으로
한번 더 빌려줘버렸어요.. 그렇게 총 2천만원...
그 다음으로.. 또 비슷하게 한번 더 빌려주고.. 총 3천만원...
그 다음은...(그 다음이 또 생길줄은요...)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이 일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갑자기 또 돈을 빌려달라는 겁니다.
정확하게 “카드론 대출” 받아서 돈 좀 빌려줄 수 없겠니.
미안하다. 너한테는 이런 이야기 더 안하기로 했는데.. 해서
이번엔 정말 넌덜머리 날 정도로 싫다고 강력히 의사표현을 했는데..
그날 밤, 갑자기 거실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뭐지? 했는데 갑자기 방으로 찾아와서
굉장히 슬픈 톤으로 이야기하기를
“아빠가 많이 아프대....” 이러더니
원래도 아빠가 외로움을 많이 타고. 혼자 있는걸 잘 못 버티는 사람인데.
이런게 집안 내력이 있어서, 작은 아버지도 이런 이유로 일찍 돌아가셨고. 할아버지도 그렇다더라 (외로움에 취약한)
그래서 좋은사람 만나서 잘 살길 바랐는데 아닌가보더라.
자기가 우울증하고 공황장애가 같이와서 밤에는 약없이 잠도 안오고 갑자기 자다가 뛰쳐나갈 정도로 힘든 상황이니.
종종 연락해서 안부 묻는 정도로 전화만 가끔 해줄 수 없겠냐.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종종해줬는데 그것만으로 안 괜찮아졌나보더라.
그저께 토-일 자고 온 것도 아빠랑
만나고 온건데. 밤에 같이 잠도 자줬는데 같이 있어주니까 잠은 잘 자더라만 그래도 약을 안 먹으면 안되는 상태더라.
요즘에는 트럭 운전하는 일 하고 있는데,
운전할때도 위험해져서.
사장님이 동행해주시다가. 이제는 혼자해봐라 해서 일을 하다가
아직 번호판도 안나온 새 차를 긁어버려서 보험처리도 안된다더라.
그래서 결론은 그걸 빌려달라. 사람은 살려야되지 않겠냐. 얼마 필요한데? 했더니 될 수 있는 많이.. 라고 해서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했더니 천만원 필요하다. 이러더라고요.
갚을수나 있냐 했더니
아빠도 열심히 일하고 있고..
안되면 엄마가 갚아야지.. 우리 ㅇㅇ이 돈인데.. 이러면서
가게도 올해? 이번달 말? 접을거라고 하면서 가게 처분하면 나오는 돈도 있고, 자가로 사놨던 집도 처분할 예정이다. 등등... (지금은 세입자가 살고 있어요)
나중에는 아빠를 데리고 살아야되나봐 결국... 이러면서 아빠랑 사는거 괜찮아? 하더니
난 뭐. 따로 나가서 살면 되지 했더니
아무 말이 없어서
뭐. 난 상관없어 같이 살든 말든 하니까
그래? 알겠어 이러더라고요
그 전에는 불안해서 너 혼자 나가서 못 살게 했는데 이제는 언제든 나가도 돼. 이러더라구요 ㅋㅋ
제가 마지막에 어이없어서
엄마도 참 웃긴다. 엄마, 엄마는
나도 약 먹는거 알아? 했더니
안대요. 청소하면서 발견했는데 뭔 약을 그렇게 많이 먹냐. 정신과 약인
것 같던데. 무슨 약이냐.
근데 왜 안 물어봤냐 했더니
니가 항상 뭐 물어보면 치를 떨면서 싫어하잖아? 하고 제탓을 하길래
그러다가 내가 죽었으면? 죽었으면 어쩌려고 했냐하니까
너만 그런 생각하는 줄 아냐고.
나도 살다가 힘들면 죽고싶다는 생각 가끔 해. 다들 힘든거지 이딴 말 하길래
그냥 거기서 더이상 아무말 안하고 무슨
약인지도 말 안해줫으요 ㅎㅎㅎ
그러고 아침이 밝았는데
아침 되자마자 저를 부드럽게 부르면서
오늘 오전 중으로 돈 꼭 부탁해... 알겠지? 이러면서 쓰다듬어주고 가더라구요...
근데 카드사에 알아보니 모~~든 카드사에서 더이상 대출 가능한 금액은 0원. 그나마 단기대출 가능한 금액도 41만원?.. ㅋㅋ여서 차라리 잘됐다 하고 말씀드리니.
그러면 41만원이라도 달래요...
ㅋㅋ...... 그냥 똑같이 쓰레기 치운다는 생각으로...
줘버렸네요.. 한심하죠.... ㅎㅎ
그 이후로, 다 해결된 줄 알았어요.
더이상. 돈 안 빌려줘도 될 줄 알았어요.
근데... ㅋㅋ.....
갑자기 몇년간 연락없던 이모가 문자가 왔어요.
“ OO아, 엄마 문자가 이상하다ㅜ 엄마 살펴봐줘”
“ 요즘 사업이 잘 안되어 일수를 썼나봐
근데 그걸 해결하는데 잘안되나봐ㅜ
이모도 도와주는데 한계가 와서 ㅜ 죽어야 이고통을 잊겠다는 말과 원망은 안하마 이렇게 보내왔어ㅜ”
“ 이모가 미안하다ㅜ 어린 애기한테 이런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나쁜맘 먹을까봐 불안해서 ”
???.... 일수라뇨... 드라마에서만 듣던 단어인데..
근데 다시 여기서부터가 가관이네요...
엄마가 걱정됐지만 한편으로는 또 너무 스트레스더군요
왜 엄마란 사람이
내 인생에서 이렇게 나를 힘들게만 하는건지...
근데 방금.. 엄마가 갑자기 와서 친절하게 대하면서 먹을 것도 주고 이러길래 되게 괜찮아보여서 뭐지 싶었는데
그 어저께 저한테 연락온 이모가 엄마한테 방법을 찾아줬나봐요
지금 엄마 소유로되어있는 집이 잇는데 지금 세입자가 7-8월 되면 나가거든요
셋이 같이 사는 방법은(아빠 엄마 나)
예전 그 집으로 들어가는건데
지금은 돈이 없으니 전세대출을 받아서,
(뭐라더라 그렇게 대출 받으면 이모가 일부 내준다고?? 했나... 나중에 천천히 갚고...)
어쨌든 근데 세대주가 엄마로 되어잇으니
제가 받을 수 있는 청년전세대출같은건..
세대주가 제가 아니라 엄마라서 안 나오니까(언제 또 알아본건지)
대신 카카오뱅크가 청년전세대출보다 1%더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저렴하니까 카카오 전세대출 받으면 될것같다
(명의자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거나 하는 등..?)
엄마가 내일 부동산 가서 정확하게 알아보고 오까? 이러길래 왜 자기가 대출받는건데 나한테 물어보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그게 아니라
제가 제 명의로 전세대출을 받아라.
이거더라고요.
그거때문에 기분이 좋아졌나봐요.
해결방법 찾아서 ㅋㅋ....
당연히 저는 해주는 ?.. 입장인건지..??...
그러면서 아빠가 요즘에 약을 더 강한걸 먹는다더라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 간다더라
인간이~ 덩치는 크면서 심지는 약한가부지 ㅎㅎ 이러면서 기분좋게 방을 나가더라고요
그러면서 가게는 본사에 안 한다구 이야기했구, 길어봤자 8월까지만 할거야~ 그렇게 알고있어 알았지? 이러면서 엄청 친절하게 말하고 나가는데
잘 모르겠어요 이젠...
그냥.. 더이상 화나는 감정도.. 슬픈 감정도
아무 감정도 안 들어서요..
이것만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전세대출을 ?.... 당연히 ?... 해줘도 되는?.. 입장인가요?.... 전 정말 이쪽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잘 몰라요..
이 상태에서 전세대출까지 받으면 전 어떻게 되는지..
무슨 문제가 생기는지... 알고싶어요..
아무것도 모르니까 반박할 말도 없어요....
제가 안 빌려주면 전 천하의 나쁜X, 불효막심한 X이 되는
걸까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간절히 도움 구해봅니다... 도와주세요...
읽어주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다면..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정말요..
그냥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
그냥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돼요 감사합니다.
어플에서 확인한 지금 제
NICE 신용점수는 726점
KCB 신용점수는 705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