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생이라 친구들 1대1로 가끔 만나는 거 아니면 거의 안 보는데
진짜 오랜만에 좋은 기회로 예전 친구들(9명 정도) 다같이 만나서 엄청 재밌게 놀았거든 (전부 좋아하고 소중한데 자퇴 이후로 자연스럽게 연락도 줄고 조금은 서먹해진 친구들)
사람 만나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대체로 기빨려하는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너무 즐겁고 꿈 같아서 오늘을 절대 잊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했음
그 정도로 진심 가득 행복했었어
우리가 거닐고 있는 풍경조차 완벽하고... 분위기가 참 낭만적이어서 영화 같은 순간순간이었는데
밤 다 돼서 헤어지기 직전? 거의 그쯤에
지금 배경이 너무 예쁘다~ 하면서 단체로 사진 남기려 했거든
나도 친구들 사이에 서서 세상 활짝(진짜 사진 찍을 때 그 정도로 활짝 웃어 본 기억이 없음)!!! 웃고 다른 친구들 따라 꽃받침을 했지
근데 꿈이었음. 꿈인데 내가
현실에서도 웃으면서 꽃받침을 해 버려서... 내 턱에 닿는 손의 감각이 날 깨워 버림
어쩐지 너무 행복하더라니 ㅋㅋ... 지극히 현실성 있으면서도, 동시에 모든 요소가 행복으로만 가득한 꿈은
정말 깨고 나서 그 어떤 낭만적인(혹은 파괴적인) 꿈보다도 내 감정에 파급력이 큰 거 같음
에휴
그냥 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