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길로가고싶어도 길이 안뚤려서 여태까지 커피전문점에서 중간타임 알바를 뛰고있는 27세 백수입니다.
27세를 먹고도 참..어리석고 답답한 1인인지라.. ..답이 안보여 이렇게 여쭤보고자 글을 씁니다.. (정말 나이 헛 먹음을 이번에 깨달았어요..)
아 참..글구 글 길다고 욕하진 말아주세요 ㅜㅜ.....
제가 일하는 커피전문점은 아르바이트 생이 8명정도 됩니다.
남자 사장님이시구요..
처음 지나가는 말로 남자 아르바이트 생은 안뽑는다고 하시더군요.. 뭐 서비스 직이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지나가는 소리로 들었을 뿐입니다.
그게 어떤 의미였는지 지금 생각하니 헛웃음만 나오고 화만나네요..
사장님은 말하기 좋아하시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그런 성격인데요.
전 말하는걸 좀 귀찮아하고 말도 많이 하면 금방 지쳐서 어두워지는 성격이라..
처음에 억지로 웃고 이야기하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근데 어느날부터
등을 손바닦으로 툭툭 치시거나 마주보고 어깨에 손을 올리고 뽀뽀를 하려는 제스쳐..
춥다고 하면 끼어안으려는 제스쳐... 또..가슴쪽 옆구리가 혈이 잘 뚤린다며 찌르고..
심지어 가만히 있을때는 귀에 바람까지 불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어느날은 xx씨 키스방에서 아르바이트 해볼래? 이러시길래 아직도 개념없는 남자들이 있냐며 그렇게 돈 쉽게 벌꺼면 성형하고 다뜯어고쳐서 더 쉽게 벌었을꺼라며 마음속으로는
치를 떨며 겉으론 웃어주면서 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이려니 하고 지나갔는데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되도 계속 똑같은 행동을
하는것에 미쳐버리고 울분이 터지고..그런일이 있으면 다음날 알바를 가면 사장님과
이야기 하려는 것조차 짜증나 인상찌뿌리고 말도 피하고 <-이런날은 건들이지 않음
그럼 또 괜찮아져서 다음날 웃고.. 아마 저랑 2시간 겹치게 알바하는 아침 아르바이트생은 제 성격이 이상하다고 봤을꺼에요..하루는 웃고 하루는 짜증내고.. 안되겠다 싶어서 1시간 정도 겹치는 저녁타임 아르바이트생 (저보다 1살 어림)에게 "넌 이런일 없어?"하면서 물었더니..
역시나 저한테 뿐만이 아니더군요.. 그 친구 아는 분이 커피 마시러 왔는데 그 앞에서 커피 잘못탔다며 지랄염병하네..<-이런소리도 하고.. 사장이 칼을 들더니 배에 선을 긋는 제스쳐 .. 저한테만 키스방 이야기 한줄 알았더니 다른 가게 사장님하고 키스방 차려서 알바애들 거기 알바 시킬까<-이런상식없는 이야기.."등등..
지금 이런 이야기들을 계속 다른 아르바이트하는 동생들하고 이야기하고있구요..
다들 한번쯤은 다 있고 저보다 오래 일한 친구도 그것때문에 그만둘까 엄청 속상해하고
안좋았다고 하네요..저와 저보다 1살 어린 아르바이트 동생이 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으면 아마 다들 각자 그런일을 당하고도 넘어가고 참고 있었을꺼에요..
요즘 서로 이야기 하다보니까 다들 그만두자는 이야기를 주고 받고 하는데..8명중에 딱 한명 (사장님이 엄청 좋아해서 손도 못데는 알바생)이있는데 원래 성격이 뭐 불만사항이나 이것저것 이야기 똑부러지게 말하는 동생인지라 .. 사장님께 20대 여자들은 스킨쉽에 예민해서 사장님이 하시는 행동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다 뭐 이러면서 이야기를 꺼냈다고 들었는데..
이 친구는 8개월정도 일하면서 사장님이 한번도 그 친구에게 터치 한 적이없었기에 제 3의 입장에서 이야기한다고 저한테 사장님이 생각하셨던 부분에 대해서 저한테 1시간동안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뭐 언니로써 그런일에 대해서 대놓고 사장님한테 이야기 못하고
우물쭈물한 저도 잘못이지만..듣고나서 같은 여자로써 위로해달라는건아니더라도..
당하지 않은 사람입장에서 제 3자로써의 변론이 사장님쪽으로 치우쳐있고..
당하지 않았기때문에 더 끼지 말았어야 할 선을 낀거같아 매우 불쾌했구요..
저녁 타임 다른 알바생도 그소리에 저랑 똑같이 불쾌해하고..
제가 감정에 치우쳐서 더 그렇게 받아들였을수도있지만..
그런 사장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마음의 자리는 전혀 없구요
매일매일 울분이 터지고 화가나고..
인생을 걷는 속도가 남보다 느리다는 결과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이런 일까지
겪어야하는 건지..후.....나이 먹는 제자신이 한탄스럽고..바보같고...
아참..사장님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가족같이 생각해서 그런 스퀸쉽을 했던 거라고 왜
미리 말 하지 않았냐고 하셨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가족들 귀에 바람을 부시는지..
왜 성희롱 하는 사람들은 죄다 가족같이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꺼내는건지....
전 이런일이 저한테 있으리라고는.....상상도 못했습니다..아직도 심장이 쾅쾅거리고..요즘 이 일때문에 폭식으로 인해 엄청 몸상태도 안좋네요..
지금 이 커피전문점 본사에 이런일에 대해 글을 써서 알릴까 생각중이구요..
알바도 1월달까지만 할 예정입니다만, 혹시 아르바이트에서나 직장에서 이런일들을
겪어보셨던 분들 제가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것인지..어떻게 해야하는지 경험하셨던 분들께 여쭤보고싶습니다.....다른 분들도 의견을 말씀해주셨음하구요..
정신없이 말도안되게 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__)(--)
차후 글써주신거 읽고 다시 글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