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신랑하나만 보고 결혼했는데
어른들 말씀 하나도 틀린거 없습니다.
그집 어른들도 봐야된다는 말씀 -
우리 엄마 상견례 후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기 지우고 결혼하지 말라고 , 시어머니 될 사람 보니깐 니 고생길이 훤~하다면서
우리 시어머니 정말 아들사랑 극진하십니다.
자기 가족, 자기 아들, 자기꺼밖에 모르십니다.
그리고 정말 지독한 짠순이입니다.
예물할때부터 진짜 저한테 쓰는 돈 아까워서 벌벌 떨고 .
우리 엄마 속상하셔서 딸 귀하게 키워서 이런 대접 받고 줘야되냐고 하실 정도입니다.
시어머니가 딸이 없냐 , 아가씨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 , 일년만에 이혼한 딸이 있습니다.
딸래미 시집 보내봤으면 친정엄마 마음 잘알텐데 .
진짜 말하는거 듣고 있으면 기가 찹니다.
저 신랑과 결혼하기 전 아가가 뱃속에 있어서 어른들 허락하에 동거를 했습니다.
둘다 고향에서 멀리 타지생활하기 때문에 신혼집 마련을 위해 한 쪽 집을 빨리 처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결혼도 하기전에 , 그것도 원룸에 , 시어머니가 한달에 두번 일주일 넘게 집에 계시는데 저 진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잔소리는 또 어찌나 심한지 .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전부 딴지걸기 .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달그락 달그락 -
기절합니다. 찬장부터 냉장고 , 자기 맘에 들게 다 정리하십니다.
결혼 후 집에 오시면 아직도 그러십니다.
가스렌지며 싱크대며 진짜 거울처럼 닦아 놓습니다.
우리 아버님 사람이 티끌 하나없이 살려고 하면 안된다고 새아기 살림인데 놔둬라 그래도 씨도 안먹힙니다.
문제는 말투 .
옆에 사람들 있으면 진짜 저한테 상냥하십니다.
특히 아버님이나 아들 . 말투 완전 살살 녹습니다. 저한테 애교 막 부리시면서 .
둘이 있을때는 얼굴도 안쳐다보고 말합니다.
진짜 냉랭하게 말합니다.
저 임신 6개월일때 어머님 수술하셨는데
저 그 배부른 몸으로 일주일동안 병원바닥에서 자면서 간호했습니다.
올라오는데 차비 한푼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올라와서 저 하혈했습니다.
진짜 미친듯이 울고 응급실가서 검사하는데 그때 생각했습니다.
더이상 맞추면서 안살겠다.
김장하러 오라 , 무슨 집안 일 있을때마다 오라고 하십니다.
거리가 버스타고 5시간입니다.
우리 신랑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돈 많이 못벌고, 신혼이라 한푼이 아쉽습니다.
근데 왕복 십만원 . 자꾸 오라시길래
신랑이 딱 잘라 얘기했습니다.
몸 안좋아서 못간다고 -
다행인건 우리 아버님은 제 생각 많이 해주십니다.
먹고싶은거 말해라 , 필요한거 없니 , 임산복 따뜻한거 골라봐라 .
등등 ..
우리 어머님 원룸에서 저희랑 같이 있을때 제 생일이 있었는데
신랑이 케이크도 사와서 제 생일인거 분.명. 아셨는데
축하한단말 한마디 없고 ,
그 다음날 저 끌고 동대문 쇼핑 7시간 다녔습니다.
저 그때 한창 입덧해서 아무것도 못먹을때인데 .
그런데 자기 옷 3벌 사면서 저한테 골라보라는 소리 한마디 없으셨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분이 아닙니다. 진짜 .
출산용품 준비할때도 진짜 말 한마디 없고 .
저희 친정에서 다 사주셨습니다.
외손주임에도 보니까 젤 좋은거 사주고 싶다 하시면서 200만원가량 다 사주셨습니다.
저희 엄마 얘기 들어보면 너희 시어머니 애기 낳아도 산후조리하라고 돈 한푼 안주실 양반이라고 -
우리 아버님 아기 침대 얘기하는데
어머님 그런거 필요없다고 요새 많이들 빌려쓴다고
아버님 아기용품 필요한거 말해라고
어머님 친정에서 다 사줬는데 뭐가 더 필요해
이러십니다. 정말 짜증내는 말투로 -
저 진짜 얘기하자면 하루종일 해도 모자릅니다. ㅠㅠ
지금 젤 생각나는건 ..
신혼집 구할때 돈을 제대로 안보태주셔서 저희집에서 보태줬습니다.
근데 잔금치를때 돈이 모자라서 친정아버지가 또 빌려주셨습니다. 이천만원 .
나보고 하는 말이 여자는 시집올때 아니면 친정집에서 못받는다고 입닦아랍니다.
이천만원 그냥 모른척하고 있어도 아버지가 달란소리 안한다고 -
어머님 아들한테 만원 단위까지 받아냅니다.
대학원에 가려던 제 계획도 결혼과 아기때문에 포기했는데
우리 아버지께 대학원비 돈으로 달라 그래라고 그러시는 분입니다.
진짜 정을 붙일래야 정이 안듭니다.
이틀만 같이 있으면 진짜 생짜증이 납니다.
신랑한테 이런 저런 얘기 하지 못한게 진짜 억울합니다.
신랑 속상할까봐 저혼자 삭히고 말 안하니깐
우리 남편 저 괜히 짜증나서 분풀이 하는줄 압니다.
그리고 뭘 자꾸 오시겠다는 건지 ,
절대 딸집에는 안갑니다. 한달에 한번은 그 먼 거리를 꼭 오십니다.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해주러 오시는데 자기도 오겠답니다.
우리 엄마 불편해서 안온답니다.
우리 어머님 팔아프셔서 산후조리는 못해준다고 이럽니다.
그냥 오시는 겁니다.
저 아기 낳고 산후조리 잘하라고 이것저것 안 챙겨주시면
서운하다고 얘기해버려도 되는거죠 ?
엄마는 참으라고 하는데
친손주 낳아줬는데 정말 ... 막막합니다.
다른 시댁처럼 저 진짜 어머님한테 산후조리 잘 하라고 돈받고 싶습니다. 솔직하게 -
다들 산후조리원비며 뭐며 다 시댁에서 주는게 당연하다는데
뭐 보니깐 줄 기미가 안보입니다.
너무 짜증납니다.
우리 친정이 무슨 봉인줄 알고 .
친정에서 저 안쓰러워서 챙겨줄 동안 정말 모른척 하다가 친정에서 다 해주면 그제서야 물어보고 .
진짜 머리쓰는게 사람 정떨어지고 피곤하게 합니다.
진짜 남편아니면 싸우고 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