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여성입니다.
간간이 글을 읽어보며 세상에 대해 배워나가는 중이었는데 저한테도 이런일이 생겨, 글을 쓰고 조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에 대한 건데요, 어제 저녁에 아버지가 사진이 삭제되었다면서 찾아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이것저것 만지다보니 휴지통에 든 사진도 보게되었습니다.
여섯 일곱장의 사진정도가 있었는데, 중년 여성의 나체 사진이었습니다. 욕조에서 찍은.. 눈 감은 것도 있고 얼굴 가린 것도 있는데.. 하아 무슨 생각인 건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이건 야동 사진이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버지 트럭에 기대어 찍은 정면 사진도 있었습니다.
나체 사진 속 여자와 트럭 여자를 몇 번이나 비교하며 봤습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다 부질없고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다는 생각만 남았습니다.
그동안 어머니가 아버지 바람 핀다고 말하며 언성을 높이실 때 그냥 어머니의 짐작일 뿐이다, 아닐 것이다, 직접 봐야 나는 믿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직접 보게 되니 마음이 참..
어머니가 머리랑 눈 이런쪽으로 혈관이 한번 터지셔서 몸이 안 좋으세요.
완치된 갑상성도 다시 재발하셔서 대학병원을 다니고 계십니다. 이런 상태이신데 알게되면.. 저희 외할머니가 지금 어머니 연령에 돌아가셔서 가족력이라고 저한테도 조심하라고 하시는데..
아직 남은 가족 중 저만 알고 잇어요.
위로 오빠가 하나 있습니다. 말했다가 불 같은 성질에 어떡해 나올지 두렵구요.
다른 사이트에서 글을 읽어보니 당사자한테만 말하라고, 남은 가족들에게 말하면 나중에 다들 원망한다고…
말하려고 해도 말한 다음 얼굴보는 것도 좀 그렇네요.
사이가 좋은 편이거든요.
모두의 평화를 위해 입 다물고 있을까요? 하루도 안됐지만 아버지에 대한 의심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