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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살려줘

ㅇㅇ |2023.07.15 00:04
조회 62 |추천 0
나 너무 힘들어 제발 내 이야기 좀 들어줘

요즘 갑자기 좀 진지하게 인생에 정이 안가… 컬러인 세상에 나 혼자만 흑백인 기분이야
판에 이런 글 쓰면 잘 안믿는거 알지만 나 진짜 성적 잘나와 좀 좋을 때는 2%까지 나오고 좀 떨어졌다 싶으면 6%거든
왕따거나 학폭 문제도 아니야 친구가 많고 그런건 아닌데 적당해 많이 사이 안 좋은 애도 없어

근데 요즘 너무너무 스트레스받아
나 인생 개편하게 살거든? 학원도 두개밖에 안다녀 그리고 엄마 아빠도 돈 적당히 벌고 잘 교육받았고 그런 사람들이고
근데 너무 힘들어 그냥 너무 피곤해
자도 자도 더 자고싶어 나 카페인 음료도 안마셔…
시험기간만 되면 엄마가 시키는대로 문제지 풀고 메기고 잔소리받고 문제지 풀고 메기고 잔소리받고
아빠가 울음소리 나는거 싫어해서 나 소리 내서 우는 법을 몰라 어릴 때부터 그렇게 엉엉 울면 더 혼나고 그래서 그래 오늘도 혼자 끄으윽거리면서 울다가 너무 현타오고 내가 너무 한심해서 더 울었는데 목을 긁어도 소리가 안나더라

난 정말로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친구들한테 요즘에 사는게 너무 힘들다고 했는데 걔네는 다 자기 할말들만 하고 내 말에 공감하지 않아 자기 고민은 그렇게 많이 말하면서 자기 연애 자기 친구에만 관심있어 나 너무 힘든데 아무도 공감하지 않아
어른들한테도 슬쩍 말씀드려봤는데 너처럼 어린 애가 뭔 그런 말이냬 아무도 내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지 않아 나 너무 힘들어

오늘도 가족 외식인데 내 학원때문에 나만 못갔단 말이야 근데 부모님이랑 동생들이랑 웃으면서 들어오는데 내가 없어도 예쁜 가족이네 이런 생각나면서 괜히 슬프더라 나 하나 없어도 아무도 안알아 줄것만 같은 느낌 정말 내가 지금 없어진다고 해도 나는 학교 애들한테 잠깐 씹히고 쉬쉬하고 또 조용히 잊혀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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