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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고마워요.

쓰니 |2023.08.13 03:32
조회 46 |추천 0
현재 서울 사는 고1이야. 요즘 매일매일 부모님께 감사하며 살고 있어. 원래 우리 부모님께서 결혼하실 때는 굉장히 가난하셨대. 그래서 집도 24평대에서 신혼을 시작하실 수 밖에 없었어. 우리 엄마는 지방대 국문과 나왔다가 학원선생님으로 일하다가 내가 태어나자마자 일 그만두셔서 그냥 주부야. 그리고, 아빠는 평범한 인서울 4년제 경영 나왔고, 어릴때부터 안해본 알바가 없었고, 결혼할 당시에는 한 대학교에서 인쇄소(?) 같은거 운영하셨대. 이렇게 가난했던 부모님 사이에서 내가 태어났고, 나는 아까 말했던 24평 신혼집에서 태어날때부터 중3까지 살았어. 아빠는 돈을 풍족하게 벌지는 못하셨지만 나는 어릴때부터 갖고 싶은거 다 사고, 먹고 싶은거는 다 먹고, 하고 싶은거는 다 하게 해주셨어. 학원보다는 과외가 좋다고 생각하셔서 주요 과목 모두 과외했고, 미술, 성악, 피아노, 클라리넷과 같은 예체능도 했어. 그러다가 아빠가 다른 일자리를 찾았고, 그 덕분에 살림이 훨씬 나아졌어. 아빠의 든든한 지지 덕분에 중학교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고, 고등학교 올라갈때는 진학할 고등학교와 가까운 34평 아파트로 이사갔어. 내가 간 고등학교가 학군지여서 내신 경쟁이 치열해 ㅠㅠ 그래서 부모님은 국영수과 모두 대치동 선생님으로 과외를 붙여주셨어. 그리고, 우리 가족은 여행도 자주 다녔는데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다녀왔어. 그때도 아빠가 내가 꼭 가고 싶어해서 무리해서 결정하신 것 같아. 지금도 봄에는 꽃보러 가고, 여름에는 바다가서 물놀이 하고, 가을에는 단풍 보러 가고, 겨울에는 겨울바다 보러 가고. 우리 가족은 형편이 좋지 않을때도 매주 놀러갔어.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감사하더라. 외동딸로 태어났고, 지금까지 살면서 부족함없이 자랐는데 다 부모님의 노고였어 ㅠㅠ 그리고, 다른 가족들의 노고였어. 외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엄마가 학원일을 그만둘때까지 날 키워주셨고, 친할머니는 나에게 금전적 지원을 해주셨고, 이모는 내 생일때마다 비타민 사서 보내고, 맨날 ”우리 조카“ 하면서 이뻐해주셨고, 항상 나를 위해 기도해주셨어. 또한, 지금까지 만나왔던 모든 선생님들은 내가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해주셨어.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온 것도 모두의 도움 덕분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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