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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지킴이★

한쿡알바생 |2009.01.14 16:33
조회 619 |추천 0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올해 ㅠ 26살 먹은 직딩녀 처자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하더군요.. )

 

다름이 아니라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조언을 얻고, 힘도 얻을겸 겸사겸사 하여 글을 씁니다.

 

 

대구에서 올라와 서울 직장 생활한지 어인 1년..이사를 하게 되어,

아는 선배네 집에 이사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선배네 집은 수원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10일날 짐을 빼, 선배네 집에 짐을 놓고, 당일 주인댁에서 보증금 천만원짜리 수표를 받고,

그 돈을 가지고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 토요일이라 은행문을 열지 않아,

천만원을 가지고 다녔던거죠..

(주인이 좀 악덕해서 통장으로 달라고 하면 안줄까봐.. 달라고 했습니다)

 

 

첫쨋날은 그럭저럭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둘쨋날..

찜질방에 2시경에 도착하여, 제 락카에 어머니 락카열쇠를 넣고,

제 왼쪽 손에 락카 키를 끼워둔 채 수면실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8시 30분경 출근하려고 일어나  락카에 문을 열어보니,

어머니 지갑이 열려 있던 겁니다.. 부랴부랴 제 지갑을 열어보니..

세상에.. 천만원짜리 수표가 없어진겁니다!!!!

어머니 지갑에 있던 4만원과 함께..(지갑에 있던 상품권은 놔두고.. )

 

거기서 대성 통곡을 하고.. 바로 은행에 가서 분실신고 접수하며,

112에 전화하여 진술서 쓰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오늘 당장 보증금을 줘야 하는 돈이었기에..

전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그 수표를 도난 신고 하였기에, 혹시라도 가져간 사람이 돈을 쓰려고 입금을 하게 되면

현행범으로 잡아 재판을 한다고 하더군요..

혹시라도 3개월 내에 나타나지 않으면 법원에서 판결을 내려 저에게 다시 되돌아 온다고 했습니다..(내일 법원에 청구할꺼임..)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부랴부랴 대출 받고, 지인들에게 전화하여 보증금 1500을 구했습니다.

천만원은 송금 하여 원래 주인에게 잘 갔는데..

문제는 200만원.. 계좌 번호 하나를 잘 못눌러..

엉뚱한 사람에게 입금이 되어버린겁니다!!

(수정글 - 입금자 이름이 잘 못되어 취소 버튼을 누른다는게 확인 버튼을 눌러서 그래요ㅠ)

그래서 창구로 가서 울며 울며, 잘못 입금이 되었다고.. 하였으나..

그 창구 언니가..

"당사자인 본인과 통화가 가능해야 하며, 그 분이 동의를 하셔야지만 고객님께 돈이 되돌아갑니다"

이런 날벼락이 어디있습니까!!!!!

거기서 1시간 동안 울며울며, 해결좀 해달라고.. 울었습니다.

 

부점장님께서 알아보셨는데 제가 잘못 보낸 사람이..

채권자라 어차피 돈이 안빠지니 일단 걱정을 하지 마시라고..

이곳 저곳 전화해 보시더니.. 수요일쯤 되돌려 받을수 있을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신용불량자라 연락도 잘 되지 않을 뿐더러..

제 사정이 너무 딱해서 어떻게든 해결해 주려고 하시더라구요..(너무 고마웠죠 ㅠㅠ)

 

이리 저리 하여, 보증금 해결은 하고..

지금 이사해서 도배가 끝났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먹지도 못하고,

이곳 저곳 불려다니고.. 결국 출근도 못하고..

어머니는 쓰러지기 일보직전까지 가시고..

무튼 이런 생각 했습니다.

"죽자 죽어.. 니가 살아서 뭐할래?"

 

그러던 찰나 어머니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안죽은게 어디냐.. 돈이야 사지 멀쩡하니 다시 벌면 되지만..

엄만.. 니 없으면 못산다..알지?"

 

그 말한마디가.. 어찌나 죄송스럽고.. 고맙던지..

그 자리에서 둘이 부둥껴 안고 통곡 하였습니다.

 

여러분들!!

찜질방 가실땐.. 귀중품은.. 꼭.. 카운터에 맡기세요..

은행이나..

전 이번일로.. 정말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오늘 잠이나 잘 올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신 찜질방 안갈껍니다. ㅠ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꾸벅)


천만원을 잃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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