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인 내 앞에서 뜬금없이 "언니보니깐 결혼빨리해야겠어요"라는 동생
ㅇ
|2023.08.26 01:50
조회 1,253 |추천 0
우연히만난 동생은
저에게 비혼주의라고 했습니다
저또한 비혼주의길래 나도 그렇다고 하고
한동안 잊고지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제 수입은 월천만원정도(세전입니다ㅠ)이고,
작은 건물한채와 작은 아파트하나를 자력으로 가지고있습니다
동생도 그걸 일부는 압니다
엄청 궁금한지 아파트 이름, 평수까지 꼬치꼬치 캐묻길래 상세히는 말 안해주긴했습니다
저는 성격이 활달하고 밝은 편이에요
욕심이 많아서 바쁘게지내긴하지만 나름 재밌게 지내요
연애하고 결혼준비했던적도 있었는데
결혼이 저랑 안맞아서 전부 손절했고
그때보다 훨씬 행복하고 밝아졌다는 얘기를 들어요
물론 부동산 대출이 있어서 사람도 만날겸 투잡을 하면서
다녀요
동생은 아직 캥거루족이라 그랬고,
일정한 직업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젊고 제 눈에는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입니다..
동생은 8살 많은 남자친구(제 또래남자애랑 사귀나봅니다?)
도시락을 싸주고, 남자친구를 위해 집도 사주고싶고
남자친구 선물사주려고 알바하고
남친 선물가지고 친구랑 싸우고..
호텔도 가준다고 ㅠ;;(묻지않았는데 말해줌)
현남친이 아닌.전남친에게 해준
선물,도시락들까지 전부 사진찍어
보여주더군요..
암튼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저랑 나이차이도 많은데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잘하는것도 많고
욕심도있어서 본체 샘이 좀 먆은 성격같았고
(대놓고 샘 난다고 하더라구요...;;)
남에게 관심도 많고 저에 대해 너무
심할정도로 상세히 묻더라구요
저의 직장 상사이름? 같은거 까지 묻고..
그리고
유독 제가 입은 옷이나 머리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어린 나이라 그러려니했습니다
근데 어느날 저를 부르더니.
뜬금없이
"저, 언니 사는거 보고 당장 결혼하기로 맘먹었어요
하루라도 빨리 할거예요"
라고하더군요,
저는 결혼한거 안한거 솔직히 일하면서 신경도 안쓰고있었는데,
갑자기 다가와서 그럽니다...;;;;;;;,
그러고 잊었는데 또다시
굳이 다시 와서
"언니 투잡하고 그러고사는거보니 나는 빨리 결혼해야겠어요"
라고하면서 묻지도 않은 말을 하네요
그러면서 "남친 월급정도면 먹고살수있거든요"라고
저는 돈이 부족해서 투잡하는건 아니라고는 했는데,
아직 어린 나이에는 형편이 어려워보였나봅니다..ㅠ
분명 예전에는 남자친구가 190만원정도 한달월급이라
결혼이 망설여진다했었는데,
헤어지지도않은 그 남친인데 굳이 와서 저런말을 했어요;;;
왜 그런걸까요;;;
그래서 저는 "사람 성향이니,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화이팅하세요"해줬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냥 지내고있었는데
제가 결혼안한 걸 또 혼자 의식하고 관찰하고있었나봅니다..;
결혼안한 여자는 이렇게 같은 여자에게도
괜한 소리를 들어야한다니
어린 사람이고, 중간중간 자꾸 이기고싶어하는게보여서
그냥 귀엽다 하고 말았는데
굳이 이런말 왜하는건지...;;;;
동생이랑 저랑 같이 아는 남자가 저한테 들이대고
혼자사는데 이웃집에 스토킹하는 사람이 있어서
겁난다고 했더니 저보고 자기한테도 남자들은 그런다?하며
그 남자들을 욕하기보다는 저보고
유난스럽다는 이야기를 하며 저를 오히려 타박하더군요..
그러면서 남자를 혐오하냐고 타박을 하기도하네요
결혼 안하면..열심히 살아도
착하게 참으며 살아도 참 여러가지로 입방아 오를일이 많아서
솔직히 너무 피곤하네요
사실 결혼한여자들도 제가 결혼안한걸 너무 선명히 기억하면서 자기들끼리 소설써서 제 연애,결혼,재산같은걸로 뒷담을 할때가 있어서 가끔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라 어쩔수없는건가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