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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비위 맞춰드리기 너무 힘듭니다

ㅇㅇ |2023.08.26 21:00
조회 1,593 |추천 0
안녕하세요 24살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아버지 비위 맞춰드리기 너무 힘듭니다
100번 노력해도 1번 못하면
그 실수, 잘못 가지고 5년이 넘도록 계속 얘기하세요

위로 언니가 2명 있는데
한명은 공무원 합격하고 한명은 내년 시험 준비중이예요
언니들끼리 타 지역에서 살고 저는 대학생이예요
그런데 제 앞에서 언니들 뒷담을 거의 맨날 하십니다

합격한 언니가 면접 직전에 불안해서 2시간 동안 울었던 게 얼마나 지겨웠는지
올해 합격 못한 언니가 얼마나 한심하고 게으르고 공주병 말기라니
언니들 대학교, 중고등학교 때 잘못한 것도 종종 꺼내서 하소연을 하세요
(합격 못한 언니 생활비는 아버지랑 합격한 언니가 주고 있는 거로 압니다
그 이외의 지원은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제 조부모님이 돈이 부족해서
아버지를 지방 국립대 진학하게 한 것, 서울 대학교 못 보내준 것, 대학원 유학 못 보내준 것 등등
서운했던 것들을 자주 언급하세요
본인 말씀만 1시간 2시간 내내 하시고 다른 사람이 말 자르면 정색하시고요 내 얘기하는데 끼어들지 말라고...

오늘도 운동 가는데 옆에서 조부모님 얘기 하시니까
운동 시작도 전에 좀 지치더라고요...

가끔씩 저도 실수를 하는데 죄송하다고 사과드려도
최소 한 달 동안 그 실수를 꾸준히 일상에서 언급 하십니다
학생 가르치는 직업을 평생 하셨고,
명예직이고 그래서 직업병인가 이해하려고 해도
가끔씩은 저도 너무 피곤합니다..

저도 완벽한 딸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고
평소에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조심하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니들은 일년에 한두번 집에 오고
어머니랑만 연락하는 상태예요

3년전에 명예퇴직 하셨고
연금 충분하다고 자식들한테 기댈 생각 없다고 하시는데
이 점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한두번이 아니라 3년째 똑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무슨 대답을 바라는 건지도 몰라서 이제까진 네...하고 넘겼어요

아버지 비위 맞춰드리기 힘든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댓글 부탁드려요
욕은 가능하면 자제 부탁드려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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