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면서 매니저님이랑 좀 친해짐.
매니저님이 사회생활 일찍 시작해서 나이가 어리신데 나한테 예의 갖춰서 대해주심.
물론 나도 예의 갖춰서 존댓말 쓰면서 매니저님 대해 드림.
가까워진건 내가 원래 알바 끝나고 약속 있었는데 취소됨.
준비하고 온 게 아까워서 나 약속 취소됐는데 퇴근하고 약속 없으면 술 마시러 가자고 함.
오케이해서 둘이 술마심.
나쁘지 않아서 그 후로 종종 같이 술마시고 알바하면서 스몰톡하는 정도 사이가 됨.
나는 술마시는거 좋아해서 그냥 술친구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술마실땐 동생챙기듯 대함.
물론 존댓말 하면서 서로 존중하면서 술자리 가짐.
술마시면서 터치 일절 없었고, 계산은 번갈아가면서 한번씩 하고, 카톡도 헤어질 때 집갔냐, 알바하는날 보자 이렇게 3~4개 정도 오가고 끊남.
다른 사적인 카톡 하나도 안했음.
썸탄다고 느껴질거 일절 없었음.
근데 10번째쯤 술 마시다가 갑자기 고백함.
사실 나 처음 알바 시작할때부터 좋아 했었 던거 같다고.
그래도 어색해지지 말고 지금 처럼 일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고함.
나는 비혼주의고 사는게 바빠서 연애생각 없다는말 했었음.
매니저님은 연애 짧게 2번정도 해봤지만 기간이 짧아서 거의 모쏠이랑 다름 없다고 했었음.
이후로 알바할 때 어색하고 눈치보여서 스몰톡.걸때마다 대가리 깨질거 같음.
웃으면서 단답으로 대답하고 거리두고 있는데 너무 신경쓰이고 스트레스임.
알바한지 10개월째라 퇴직금 받고 그만두고싶은데 남은 2달이 너무 괴로울거같음.
이건 뭐 사귀자고 한것도 아니고.
자기도 까일거 같아서 그래도 지금처럼 지냈으면 좋겠다고 미리 선수친거같은데 알면서 왜 고백했는지 모르겠음.
뭐 어쩌라는건지 자기만 생각하거 내 생각은 하나도 안한거같고 개 이기적으로 느껴짐.
인생 왜 이렇게 된건지 너무 개빡치고 우울한데 내가 내 발등 찍은건가 하고 물어봄.
내가 흘린게 있으면 내 뚝배기 조카 박고 다음 알바부터 술친구 안만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