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알바 2일차... 자존감이 너무 떨어집니다

ㅇㅇ |2023.09.06 20:22
조회 84,401 |추천 123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패스트푸드점에서 카운터 알바를 시작한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첫 알바이지만 객관적으로 업무가 어려운 건 아니라서 이 정도면 괜찮지 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손이 느리고 일머리가 별로 없는 편이라 초반부터 사장님께 많이 혼나고 있다는 겁니다...
매장이 젊은층 유동인구가 엄청나게 많은 곳이어서 피크타임에는 5분만에 주문이 10개까지도 들어오고, 그 외 타임에도 쉬지 못하며 근무 중 밥먹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데요

다른 시간에는 괜찮은데 피크타임에 주문을 빠릿빠릿하게 쳐내지 못해 사장님께 정말 많이 혼이 납니다ㅠㅠ
또 교육 첫날부터 바로 업무에 투입돼서 배우느라고 인수인계를 차근차근 받지 못하고 업무 중 급하게 몇 가지씩 배우다 보니, 눈으로 몸으로 기억해야 하는 사항이 많은데 기억나는 것들을 집에 돌아가서 적어놓고 계속 읽어도 빠뜨리는 부분들이 생기더라고요...
카운터는 저 혼자고, 주방에 알바 선배들이 몇 분 있고 사장님이 바쁠 때 조금씩 거들어주시는 구조입니다. 저도 기억나지 않는 부분은 최대한 주방 선배들에게 물어보면서 하려고 하지만 주방도 주방 나름대로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자잘한 걸 다 물어보기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ㅠㅠ 그렇지만 제가 안 물어보고 뭔가를 진행했다가 실수를 하면 주방 선배들까지 싸잡혀서 사장님께 크게 혼나기 때문에 최대한 물어보면서 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주방 선배들이 있는데 사장님께 먼저 여쭤보면 주방이 이런 것도 안 가르쳐줘서 물어보는 거냐고 선배들이 또 혼나고요.

제 딴에는 비품 위치 다 사진 찍어서 집에 가서도 다시 보고 있고, 개점 절차 복습하려고 일부러 오픈 시간 30분 전에 먼저 나와서 연습도 하는 등 일을 잘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크타임만 되면 너무 긴장해서 손이 꼬이고 얼타고 이거 하다가 저걸 놓치고... 하는 상황이 반복돼서 사장님께 내가 알려준 거 무시하냐, 일하기 싫냐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이건 저도 조금 억울한 게, 저는 오픈할 때 업무 사항 복습하려고 메모장 볼 때 말고는 근무 시간 7시간 동안 단 1분도 핸드폰을 보지 않고 잠깐도 앉아서 쉬지 않았습니다ㅠ 물론 다른 생각도 한 적 없고요)

사장님은 이런 업무는 일머리 있는 애들은 하루만에도 혼자 다 한다고, 제가 일머리가 너무 없어서 답답해하십니다.
당장 그만둘 생각은 없지만, 계속 혼이 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자존감이 떨어지는데
손이 느린 것도 연습으로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일까요? 아니면 다른 분께 폐 끼치지 말고 그냥 빨리 그만두는 게 차라리 나은 선택일까요... 꼭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천수123
반대수24
베플ㅡㅡ|2023.09.06 23:29
객관적으로 쓰니 일머리 없는 타입 아님. 익숙해지려고 저렇게 노력하는 사람을 일머리 없다고 하지 않아요. 첫 알바이고 하필 외울 거 많은 패스트푸드점을 선택했고 하필 점장이 성격급한 사람인 것이 불행임. 전 그만두는 거 권해요. 처음 일 배우기에는 벅찬 곳이고 점장 성격이 안 맞아요. 폭언하는 점장은 바로 때려쳐도 됩니다. 쓰니 절대 일 못하는 애 아님. 일 못하고 일머리 없는 게 어떤 애들인지 보여주고 싶다 아오..
베플ㅇㅇ|2023.09.07 07:21
혼자 다하면 사장 자기가 카운터보면 될것을 무경력 생초보 , 현장투입 이틀차 알바한테 화풀이하고 있네요. 인력부족때문에 인수인계, 교육 끝나기도 전에 신입 투입시켰으먼 그 정도 리스크는 감수해야되는 건데요. 난 우리 신입알바생들이 모른다고 물어보면 배울려고 하는 자세가 그렇게 좋던데. 교육보다 실전이 우선이라고 가끔 빡센 현장에 신입투입시켜서 굴리는 사장들이 있는데 케바케더라고요. 근무지도 근무지인데, 저런 사장이랑 성향 안 맞으면 힘들어요.
베플쓰니|2023.09.07 10:25
그리고 일 머리 없는 사람이면 사실 이렇게 까지 내가 뭘 고쳐야 하나 고민 많이 하지 않아요 알바2일차인데 서투른게 당연한데 사장은 가스라이팅 심하네요 ㅠㅠ
베플ㅎㅎ|2023.09.07 16:51
자꾸 야단만 치려는 사장 밑에서 일하면 일의능률도 떨어지고 자괴감들고 자존감도 떨어지니 그만두세요.아직 님 나이대는 일할곳 많습니다 저도 20대초반에 공장에서 일했는데 가전제품 검수원으로써 외워야할것들이 참으로 많았는데 거기 반장은 단 한번도 야단도 치지않습디다.자기도 처음엔 어리버리했었다고.눈물도 많이 흘렸었는데 자기밑에 사람 들어오면 눈물빠지게는 안하리라 결심했다하더군요.그래선지 더 열심히 하게되더군요.그리고 사십중반에 식당에 들어갔는데 ㅅㅂ은 기본이고 담배꼬나물면서 계란말이하고.조금 실수하면 ____이라고 욕부터하고.일주일후에 시급받고 그만두었죠.알고보니 욕쟁이라서 알바들이 일주일시급받고 그만두더군요.야단부터 치려는 사장은 사람존중하는 성격이나 인품 아닙니다.다른곳가세요.열심히하고있구먼 왜 애끚은 젊은 청년을 기죽이러하노?못되처먹은 사장새끼같으리라구.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