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대형 트로트 가수 - 나훈아나 임영웅 등의 콘써트썰 들으면 되게 웃기고 귀엽더라.
더 큰 곳에서 해야하지 않냐 온 커뮤에서 한 목소리 높이는 것 부터 시작해서덕질그룹 티켓팅보다 더 긴장타는 살벌한 효도전쟁성공한 자의 의기양양과 실패한 자의 죄송스러움이 교차하는 후기까지.할머니를 위해 나훈아콘서트 티켓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사람으로써 공감 백퍼더라.
그리고 탑아이돌 뺨치는 무대나 공연의 화려함이라던지 나훈아 콘서트에 대한 찬양글이라던지부모님께서 자식이 열광하는 그룹의 콘서트장에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오고 했던 시절을 지나이제 그와 반대로 자식이 부모님께서 좋아하는 사람의 콘서트장에 모셔드리고 모시러 기다리는 모습들이라던지공연보고 부모님 너무 좋아하시고 몇 년은 젊어진 거 같아 뿌듯하다는 효도러들 후기 등등
글 보고 있자면 귀엽고 내가 다 뿌듯하고 그래. 부모님이 좋아하는 가수라면 한 수 접어 주는 것도 - 이건 나훈아, 임영웅만이 아니라 다른 트로트 가수에게도 마찬가지 - 그 마음씀씀이(?)가 귀여워.
직장동료는 엄마가 모 트로트가수 팬이여서 티켓팅 해드리고, 그 콘써트에 가기 위해 옷 사는 데 - 아이돌마냥 상징색이 있어서 콘써트 드레스코드로 상징색에 맞춘대 - 같이 가서 쇼핑하며 밥먹으며 엄마랑 데이트하고, 코디도 훈수두고 콘써트 가기 전에 옷입은 거 기념사진 찍고 그러면서 엄마랑 지내는데 너무 좋아보이더라.
다른 나라에도 이런 문화가 있을까. 이렇게 주로 부모님 세대가 열광하는 가수의 공연이 있고, 그걸 위해서 피튀기는 자식들의 효도전쟁도 있을까. 좋아하는 가수는 다르지만 그런 예매전쟁과 신나게 콘서트 즐기고 그 감정을 부모와 자식이 공유하는 그런 나라가 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