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빠가 여캠을 본지는 2년정도 되었고 물론 초반에 어머니가 보지말라고 보지말라고 했었지만 엄마가 드라마보듯 아빠가 여캠보는거다라는 심정으로 결국 이해하고 터치를 안하고 있었어요. 근데 저는 방송은 봐도 후원은 절대 안하겠지라고 믿고 뭐 어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다 오늘 치킨먹으면서 롤멸망전보려고 평소에 거의 사용하지않는 컴퓨터로 아프리카키고 들어가려는데 자동로그인기록? 같은거로 자동접속이 되더라고요. 들어가보니 아빠 아이디였어요. 갑자기 홀린듯이 설마 아빠가 별풍을 쏘겠어?하고 별풍선물내역을 봤는데 어머나 이게 왠걸 5000만원 어치를 충전하고 쏘신 이력이 있더라고요. 너무 놀랐고 뭔가 배신을 당한 기분이었어요.
아빠는 2년전 퇴직하셔서 집에서 놀고 계시고 엄마는 일요일빼고 매일 일나가시고 저또한 일하고 친구들이랑 시간 보내느라 아빠가 집에서 혼자 있으시니까 외로운건 이해해도 여캠에 이렇게 후원을 한다는게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유튜브로만 보던 일이 저한테 이렇게 일어나니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일단 저희 집안은 그리 잘살지도 못살지도 않는 평범한 집안입니다. 그래서 5천만원이라는 돈은 너무나 큰돈이죠.
얼마전부터는 아빠가 버는돈이 없으시니 엄마가 생활비를 주기시작했어요. 근데 그 돈으로 후원을 했다하니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화가 나네요. 물론 엄마나 저나 집에서는 잠만자고 일하러 나가니 아빠 혼자 집안일을 다하시고 주부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을까요?
살면서 한번도 커뮤니티에 글 올린적도 없고 본적도 없었지만 너무 황당하고 어디다가 말을 못해서 이렇게 올리고 어떻게하야하는지 여쭙니다.
긴글 읽느라 고생하셨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직 아무한테도 말안했고 엄마한테 말해야하는데 제가다 미안하고 마음아파할 엄마생각에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발 도와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