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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어머니 모시고 싶은 남편.

ㅇㅇ |2023.09.26 11:49
조회 164,506 |추천 917
시어머니 아프세요. 요근래 입퇴원을 반복하세요. 어머니가 안쓰러운 아들은 집으로 어머니 모시고 싶어서 넌지시 두세번 이야기 꺼냈는데 싫다고 돌려 말했어요. 남편이 저한테는 할말 다하는 스타일인데 이건 자기도 양심이 있는지 강력하게 말을 못하네요.

결혼하자마자 첫명절에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 통에 멀쩡한 사과가 있었다며 저한테 먹인걸 시작으로 시아버지 장례식에 저희 아들인 손자 혼냈다고 자기 기분 잡치게했다고 온 가족 있는데서 혼을 내시더라고요.
결혼 10년 되었을때는 많이 아프셔서 병간호를 다녔는데 제 남편 총각시절에 공무원, 보건소 아가씨 선자리 들어왔다고 자랑을... 아. 10년동안 쭉 내가 마음에 안드셨구나 깨달았습니다. 남편한테 말하고 병간호 못한다하니 간호사가 케어해주는 병동으로 들어가셨어요.
작년까지는 더위를 심하게 타서 여름에는 기운을 못차리는저를 데려다 에어컨도 안틀어주고 더위 고문을 했었어요. 겨우 한번 늦여름에 틀어주더군요. 에어컨 가스 빠져서 더운 바람 나오는데 계속 고쳤다고 해서 가면 그대로여서 두번 정도 당했어요.
결혼한지 10년 넘었는데 괴롭힘 당하지 않은건 올해가 처음이에요. 아프시니 하나뿐인 아들 내외한테 기대고 싶으셨나봐요. 다정하게 대해주시더라고요.
이런 일들 때문에 남편이 제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저는 시어머니를 교회다니는 악마라고 생각해요.
그분이 우리집에 오시면 우리집은 지옥이 될텐데...

제가 또라이 기질이 있었는데 남편이랑 살면서 많이 잠잠해졌거든요. 시어머니 저희집 오시면 미쳐 날뛸거 같고 복수할거 같아요. 집에 사단 나고 이혼까지 갈거같은데...
저는 우리 부부랑 아이들하고만 화목하게 살고 싶어요. 남편을 잘 설득하고 싶은데 말꺼내는 동시에 싸움 시작일거 같아서 말을 못꺼내겠어요.
추천수917
반대수40
베플ㅇㅇ|2023.09.26 11:59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싶은게 아니라, 모시게 하고 싶은거죠. 시모집 있잖아요. 아들을 시모집으로 보내요. 사람 안변합니다. 같이 살다가는 님 정신병 걸려요.
베플ㅇㅇ|2023.09.26 12:44
남편 너무 웃김. 겁도 안나나? 본인 없을때 시모한테 그렇게나 당한 며느리가 음쓰통에 있던 음식 먹이면 어쩌나.. 하는 그런 걱정도 안되고? 당한만큼 똑같이만 되돌려준다해도 늙고 힘없는 엄마가 젊은 며느리한테 당할게 무섭고 겁나서 한 공간에 못둘것같은데 어지간히 생각짧고 멍청한듯ㅋㅋㅋ 굳이 먼자 얘기 꺼내지는 말고 남편이 대놓고 모시고깊다고 말하면 그때 정 모시고싶으면 시모집으로 니가 건너가라고 말하는게 좋을듯.
베플ㅇㅇ|2023.09.26 14:56
전 남편이 자기엄마 불쌍하다, 간병인이 함부로 대한다 해서 한 달 동안 병간호 했었음. 주말에는 같이 뵈러갔는데 20분도 못 앉아있었음 ㅋㅋㅋ. 님 남편한테 효도할 기회를 주세요. 시가로 가서 낮에는 간병인 쓰고 아침저녁으로 돌봐드리고 같이 있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성심 성의껏 해드리고 싶은거 다 하라고해요. 머뭇거리면 주둥이 효자냐? 당신 이런거 알면 어머님이 서운하시겠다 하세요.
베플ㅇㅇ|2023.09.26 16:54
결혼하자마자 첫명절에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 통에 멀쩡한 사과가 있었다며 저한테 먹인걸 시작,,와 진짜 악마다,,저런 거 남편도 알텐데 눈치 보는 것도 웃김
베플ㅇㅇ|2023.09.26 17:37
저희 친정아버지도 할머니 편찮으셨을 때 직접 할머니 댁에 가서 보살피며 엄마랑 주말부부로 지냈어요. 고모랑 삼촌도 수시로 할머니 댁에 드나들고… 출가한 자식들은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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