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친구 손절할라고 하는데
쓰니
|2023.09.30 10:58
조회 952 |추천 1
학생때부터 지금까지 20년이 된 친구가 있어
그 친구와의 이런저런 일이 많지만
최근에 내가 크게 실망? 한 일이 있어서
이 친구를 손절 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는데
오래된 친구이기도 하고 이 친구 상황이 좀 안쓰러워서
다른 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글 써봐
그 친구는 유흥쪽 일을 하는데
코로나때문에 그쪽 업체? 들이 한동안 영업을 안할때
생활이 어려운지 돈을 빌려 달라고 하기에 두번에 걸쳐서
400만원을 빌려줬고 그게 2년이 좀 더 지난 일이야
지금까지 돈 갚으라는 얘기 한적 없고 형편 나아지면 주겠지 하고 믿고 있었어
그리고 3개월 전에 이친구가 사는 집을 나와야 한다고 하더라
강남 단기임대에 10년 가까이 살았는데 그집 임대인이 이제 그만 방 빼라고 했나봐 집 리모델링좀 해야겠다고...
당장 괜찮은 집이 구해지지 않는이유도 있고
친구가 예산이 부족한지 월세에대한 고민을 좀 하는 눈치길래 내가 자취하는 집에 들어와 살라고 했어
예전에 2~3년 같이 살았던 적도 있어서 사는데 크게 불편할게 없을거라 생각 했고 생활비는 굳이 받을 생각은 없었는데 공과금정도는 내라고 했었지
같이 살면서 돈 모아서 얼굴에 투자도 하고 집 구하는 비용도 마련하라고 했어
(얼굴투자 얘기는 친구가 유흥일 하는 사람치고 관리를 너무 안하고 살아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뭐 그런 부분이 있더라고. 내가봐도 좀.. 그랬어 쳐지고 칙칙하고.. 보통 생각속에 있는 그런 일 하는 사람들은 관리 엄청 해서 어려보이고 날씬하고 이쁜데 친구는 전혀... )
지금 이것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가 생겨서 미칠거 같은게
내 집에 들어와 산지 3달이 지났는데 그동안 생활비를 한번도 안주더라 이건 내가 받을 생각 없었다 하더라도 공과금정도 내라고 했는데도 그런거에 대해 한번도 얼마나왔는지 묻지도 않더라고 심지어 나 혼자는 여름 전기세가 2만원대 나왔는데 이번 여름에 8만원이 넘게 나왔어
당연하겠지 나는 거의 출근하느라 집에 전기 쓸 일이 없었는데 친구는 거의 출근을 안하고 집에만 있으니까 티비 에어컨 등등 계속 24시간 돌아갔으니 그맘큼 나왔을테니 내가 대놓고 이번 전기세 친구보고 내달라 해서 내게 했어
그리고 위에 얘기 했지만 애가 출근을 안해. 즉 돈을 벌 생각을 안한다는거야 난 맨날 출근하니까 친구가 집에서 뭐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외출도 거의 안하고 집에만 있는거 같아
세달동안 일 나가는 날이 10번도 안되더라...
지난주에 물어봤어 왜 그렇게 일을 안나가냐고.. 생활비는 대체 어떻게 충당하냐고 그랬더니 하는 대답이 “ 이 집에서 생활비 쓸 일이 없어서!!” 라고 하더라 난 충격받았어
내가 그랬자나 생활비 좀 아껴지는 대신 돈 모아서 자기투자 하고 집 구하라고 했었다고... 근데 저 대답을 듣고나니까 머리가 띵...해지면서 확 열이 받히는데 내가 스스로 호구짓을 했구나 싶으면서도 어떻게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생각하나 싶더라고 20년 친구인데 나 맨날 출근하고 밤낮없이 일하면서 집에 생활비 꼬박꼬박 보내면서 아득바득 사는거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딴소리를 하는게 기가 막혔어 사람이 이렇게까지 나태하게 살 수도 있나 싶고 빌려간돈은 갚을 생각이 전혀 없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어이가 없어
이제 얘를 손절 해야할 때가 됐구나 생각하는데 또 친구가 안쓰럽고 불쌍한 마음도 들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