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애유형을 확인해보니 전 회피거부형이라고 나왔습니다.
3주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말했습니다.
저의 회피형 기질이 발현된 거 같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습니다.
여자친구와 식사자리에서 각자 소주 2병을 먹고 결제를 하고 나가려는데, 핸드폰 삼성페이로 신한카드 결제가 되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카드 저카드 해보다가 지갑에 있는 신한카드로 결제를 하려 했지만 되지 않았고, 여자친구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옆에서 여자친구는 왜 안되느냐? 카드가 하나 밖에 없느냐? 등 이야기를 했고, 저는 결제가 안되는 상황이 너무 창피한 상황이라서 미안하지만 해달라고, 계좌이체를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결제 후 밖에 나와서는 “너무 창피하다! 얼마 되지도 않는 돈 왜 결제를 못하는거냐?”는 등 저를 몰아붙였고, 저는 그 말에 “미안하다~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며 인터넷으로 확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옆에서 여자친구는 계속 본인이 화나는 이유는 예비카드도 없이 다니는 모습이 너무 창피하다며 말을 했습니다.
예비카드도 없고, 결제도 못하냐?라는 말에 저는 제 자존심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나 기분이 나쁘다”고 “당신 말이 너무 심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같이 자기로 했던 숙소로 그냥 휙 하니 혼자 가버렸습니다.
전 숙소에 가기 전에 왜 결제가 안 됐던 건지를 찾았습니다. 신한카드사의 일시적 오류라고 나오더군요~ 저는 숙소에 올라가서 여자친구에게 말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었더라~”라며 핸드폰으로 기사를 찾아 보여주며 말을 했지만, 무시하고 자더군요~ 옆에 누워 저는 혼자 생각했습니다. ‘이건 좀 아닌거 같다. 보통은 결제하면서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라고 하지 않나? 이 사람은 내가 돈이 없으면 나를 버릴 사람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잠이 들었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서로 말을 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숙소에서 퇴실 할 시간이 되었고, 저는 나가자고 차갑게 이야기 했습니다. 상대방도 역시 기분이 좋지 않았는지 숙소에서 1층에 도착하고 나니, 바로 집으로 혼자 가버렸고, 저도 역시 집으로 그냥 돌아갔습니다.
그 이후 저녁 7시쯤 상대방에게서 “사소한 상황에 좋은 기분 버린거 같아 맘이 안 좋다, 너의 대처방법 또한 맘에 안 들었다”며 연락이 왔고, 저는 상대방이 잘못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대처방법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상대방이 하니 참 어이없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느꼈던 것을 이야기하며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너는 내가 돈없이 무너지면 그냥 버릴 사람인거 같다. 연인이 아닌 친구로 보고 싶다. 연애만 했으면 좋겠고, 결혼하면 우린 항상 싸울 거 같다”며 이야기 했습니다. 상대방은 본인을 하나만 보고 너무 쓰레기로 만들고 있는 거 아니냐며 이야기를 했고, 저는 비아냥 거리며 말을 했습니다. “니가 그런 사람이 아니면 굳이 나랑 계속해서 만날 필요는 없을 거 같다”라는 둥 혼자 결론을 내리고 더 이상의 대화를 거부했습니다.
그렇게 이별을 마음 먹었고 3주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저의 잘못된 부분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대화를 더 했어야 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더 들어봤어야 했는데, 그 상황에서 상대방의 생각을 스스로 단정짓고 대화를 회피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한 건 이런 경우 저의 회피적 성향이 너무 강한 것인지? 제가 일반적인 사람이 아닌 건지 궁금합니다.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개선을 해야할지도 궁금합니다. 저런 상황에서도 대화를 계속해서 하려고 하는 것이 맞는 건가요?
아직도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어서,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제 회피기질을 고치지 않고서는 서로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혼자만 노력해서 될 부분인지 저런 상황에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