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좀 한다는 게.. 것도 시댁있는 유부녀에겐 그리 좋을 게 못 되는것 같은데.
저도 결혼 해서 1년이 막 지날때 쯤 그런적 있지요.
저 또한 그사건으로 한동안 시댁에서 얼굴 들기 민망했지만.. 지금은 시간이 좀 흘러놔서.
몬일 있나?.. 하고 쫘~악 눈 동글케 뜨고 다시 술 좀 마시지요.. 시댁에서..
(ㅋㅋ 울 시댁 식구들이 다들 한 주당들이시라.. 외려 안 마심 시~~ 따~ 되요... 원래 며늘은
영원히 시댁 따순이지만요..ㅋㅋ)
울집은 며늘 둘에 시누가 며늘들 위로 둘인데..(시누들 나이차 며늘들하고 10년이상남)
며늘 둘이 딱 죽이 맞는게 그 "술" 이랍니다..
결혼하고 직장다니믄서 듣듬히 시댁 왔다갔다한 저완 다르게..
큰 며늘인 지 형님은 시댁과 가까워서 거의 주마다 한번... 두번.. 씩
꼬박 꼬박 왔다 갔다 해.. 시댁이 마치 제 집인양 부모님과 시누들과도
다정해 보이드라구요..
제가 그 당시 느낀 건.. 마치..... 제 3에 시누 같았습니다..
젤로 재섭는........ 시댁 식구중 한 사람이라 생각했지요..
(왜냐믄 결혼 준비 할때부텀 젤로 참견이 많았거든요.. 대표적 예로 식 장소도 시집 코앞에서 했지요..
친정과 시댁은 설과, 인천.. 요정도면 딱 영등포쪽이면 나을텐데...
그 동서 하는 말이 "한쪽이라도 편한게 낫다고.. 집(시집) 근처서 하지~~"" 모~~~~~"
토씨 하나 안 틀리지요.. 그 외에도 기타 등등)++
고때가 개인적 맘 고생이 있었던 시기로..
시댁에 놀러 갔드니 아주버님 울 부부에게 술 한잔 하러 나가자~ 하드라구요.
게 시작였죠..
어케 첨엔 남편들 양 옆에 두고.. 한잔씩 ~~ 두잔씩 양 부부가 즐겁게 담소하며
화기 애애 했답니다..
그러다가 우린 (끝발까지 감 무조건 고인 나~~!! 함 술마시면 무죠건 끝발봐야되는 울 형님~~!)
서로에 취향을 알게 되었슴다.
1년 넘게 어색했다가.. 술자리서 우린 좀 비슷한게 있구나!!를 느끼게 되었죠..
(첨 결혼 1년동안엔 사정도 있고해서 시댁에서 술을 잘 안 마셨거던요)
울 둘이 발구레 취해서 호프 잔 쫙~~ 부딧치믄서.. 외쳤죠.
"남편들 먼저 집에 가 있어~!!"
"우리 곧 들어갈께~" 했죠.. 남편들은 순순히 협조 해줬슴다..
왜냐믄 아들 두형제.. 본인들 와이프가 사이좋게 지낼수 있는 기회를 주자~!! 요런 차원였죠.
술자리서 서로 여자 대 여자로 잘 터놓고 좀 친해져라 (고동안 좀 서로 어색했죠)~~ 하는 본인들
맘엔 흐믓한 " 오케이" 였죠~
남편들 보내고 호프집서.. 피쳐하나 더 마시고..
두 며느리는 평소에 사생활(?)대로 2차를 외쳤죠..
딱 한잔만 더 하쥐~~~ 모""" 거 였죠.. (주당에 사생활)
곤데.. 지금 생각해도 웃긴건 ... 치킨집에 (동네서 흔히 보는 치킨 배달하는 집 말예요)
드가서 치킨 반마리에 소주를 시켜논 거지요.
아다시피 심야에 그곳은 젊은 색시(?)= 둘다 20대 중,후반였죠= 가 가기엔.. 좀 좁은데잔아요.
특히 좁아서 문제 였던건.
온 자리에 앉아 있는 손님들이 몬 소리하는지 훤히 다 보이쥐..
늦은 봄 심야라.. 고 동네 터줏 대감들. 아찌와.. 할아부지들이 조금씩 자리에 앉아서 맥주나
홀짝거림서 동네 야그 하믄서 시간 좀 보내는 고런 분위기인 데.. 이거든요..
이미 입장만으로.. 울 둘은 시선 끌기 충분했고..
소주 시켜놓기가 무섭게 바로 원샷~~ 하믄서 마셔대는 울 보기가 장난 아니었을 것이고..
맥주 먹고.. 소주 원샷하는 바람에 소주 몇잔에 순식간에 휙~~~ 가부려
뭔 야그 하다가 엎드려 대성통곡 해대고..
내 앞서 울 형님 같이 엉엉 울고.. 그랬지요..
거는 울 신랑이 태어나고 자라서 한 곳이라 시댁 식구들이 30년을 넘게 산곳였죠..
좀 좁은데라 슈퍼집 쥔인 웬만한 동네 사람 얼굴은 다 알고요..
그다가 간곳.. 3차.. 당근 노래방였죠..
노래방서부텀 기억이 가물가물 한게 잘 생각이 나질 않습디다.
다만 꿈인지~~ 생시인지~~~
두 여자가 고 방안에서 바락 바락 악쓰고 노래하고 있었고..
누군가가 문을 딱 열었었죠..
형님~ 방방 뜀서 노래하고 있었고.
전~~ 앉아서 잠깐 숨 고름서 책 뒤지고 한손으로 템벌을 엉둥짝에
두둘기며 게슴치레한 눈으로 문 을 쳐다 봤죠...
시 엄니 였슴다....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술 잘 들어갈때 치고 시계 보는 사람 있슴까??
시간이 몇시인줄 전연 몰랐죠...
게 저녁상 치우고 8시 넘어선가..?/ 나가서.. 새벽 1시가 넘었나?? 2시가 넘었나??
하튼 둘다 무쟈게 취했었죠..
ㅋㅋㅋ 아무리 시엄니가 나타났다고.. 그 많이 퍼 묵은 술이 확~~~
깨겄습니까???~~ 둘다 비실댐서 " 엄니~~ 여긴 웬일이세요??~~ "' 했죠.
울엄니 기막히신지 고대로 사라지셨고.. (잘 기억안납니다. 그냥 사라지셨거던요.)
어떻게 노래방에서 나왔는지 기억도 아는 우리 둘은
그 뒤로도 동네, 방네를 막 돌아다녔지요..
노래방 흥을 이어서 노래도 불러대고.. 어깨동무도 해감서...
(울 신랑 핸.폰 마련한지 얼마 안된 따끈 따끈한 신형 폰이 내 주머니에 있었거던요.)
전화가 받다 핸.폰 떨어진거.. 깜빡~ 깜빡~ 기억납니다..
그 뒤로 울 신랑 나타나 나랑 울 형님 뎃고..... 집으로 간것도 기억납니다.
아이가 있던 울 형님은 시댁집에서 자고..(애 땜시 아주버님은 나오지도 몬하고..)
저는 울 신랑이 뎃고 그 길로 집으로 왔다는데 거기부텀은 기억이 아예 안 납니다...ㅠㅠ
그때가 시간이 새벽 6시라지요.. (울 신랑 말에 의해서,)
고 담날에 죽을듯이 뒤틀리는 숙취에 몸을 떨었고..
아고~~ ! 난 죽었구나~~~!! 이게 바로 소박이구나~~!! 함서.. 수치심에 몸서리를 쳤슴다.
울 신랑 두고두고.. 뿔이 나서.. 볼 맨 소리로
"도체 누가 먼저 꼬신거냐고""?? 진상 규명 드가자고.. 하고(원래 집안서 젤로 철저주의자임다.)
그 담주에 용서 빌러 간 시댁에서
큰 시누는 눈을 가늘게 모으며.. "" 한번만 더 그럼 내가 가만 안 있는다고~~""하고..
젤로 죄송한 울 두 시부모님께선 그냥 괜찬다고.. 막 허허 하시더이다.
ㅎ 워낙 집안 자체가 "애주가 집안"이라 술 주사(?) 를 딴 집 보담 이해해주는 편이긴 하죠.
게 도에 지나친 경우도 있어놔서.. 요즘은 다시 자제하긴 하죠.. (한 4~5년 흘렀죠)
하튼 지금 생각해봐도..
새벽까징 안 들어오는 며늘 둘 찾아 나이드신 분... (울 시엄니)
여기 저기 돌아다니시며 노래방 기웃 하시며.. 겨우 찾았는데
노래부르며 깔깔대고 놀고 있는 울 둘을 보고 얼마나 기막히셨을까??
걸 담날에 걍 웃어 넘기시면서 귀엽게 봐주시려 "허허 웃어 주시니~~
시간이 지날수록 그점에 죄송스러우면서도 고맙기도 하죠..
결혼해서 7년 되가는 지금까지도 시댁가족은 밉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허나 살면서 새록~새록~ 느껴지는 가족에 정도 만만치 않게 많아지죠..
넘 긴 야그였나요?? 걍 가볍게 읽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