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네 시선이 내게 꽂혀서 계속 쳐다보길래
일부러 모른척하고 더 해맑게 지냈어
아무래도 나보단 오빠 너가 다가오는게 위험이 적거든
다같이 술마시고 척하며 남몰래 하려던 행동들
나 모른척했지만 다 알고있었어
남자애들 중 대다수가 처음엔 아닌척해도
나중에 뒤에서 연락오고 씹히면 아무일 없는척하거든
연애경험은 적어도 썸을 탄적이 많으니
다 비슷한 시나리오여서 오빠도 읽히더라
근데 이따금씩 안읽히는 부분들이 재밌었고
뭔가 순박하고 내면을 보려하는게 맘에 들어서
들이댔어 안될거란 생각이 없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뒤로 뺄줄은 몰랐지
근데 나도 썸타다 아니면 연락끊듯이
너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해하고 내려놨어
날 피하니까 나도 그거에 맞춰줬어
내가 좋아했던 사람에 대한 예의였는데 별로였을까
이젠 새로운 사람도 있으면서
왜 한없이 날 바라보고 그래
한동안 피하더니 왜 자꾸 날 쳐다봐
왜 매번 주변에 다가와 서성이고 그래
내가 누구와 얘기하고 어떤 행동을 하던 왜 신경쓰고그래
난 말도 안되는 관계는 엮일 생각도 없으니
이상한 소문과 오해 만들바에는 전처럼 나 피해주라
나는 관계에 아쉬움은 최대한 적게 두고 살자 주의야
그 모든게 소모고 낭비라고 느껴
내 커리어와 소중한 사람들 감당하기도 벅차
그러니까 그만 나 좀 내버려둬
연락오던 사람들 중 괜찮은 사람 만나고 있어
아직 사귀지는 않지만 너에게 줄 시간과 기회는 없어
우리 서로 각자의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고 사랑을 고백하자
그게 내가 봤던 오빠의 순박함이였어
그 소중한 마음 잃어버리지마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