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내 동생 , 손 아래 처남이 사업을 하다가 빚을 졌습니다.
한 6천만원 가량 되는데요. 일단 사업을 하다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돈을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1차로 한 2천만원 정도 빌려주고 오늘 퇴근하고 와서 아내에게 처가에 이번주 얘기를 해라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왜 말을 바꾸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무슨 말을 바꿨나? 했더니. 처남이 자리잡고 취직을 하고 돈을 두 세달 갚은 다음에 말하기로 했으니 그렇게 하자고 합디다. 저는 어이가 없었어요.
어쨌든 얘기할 거 빨리 주말에 얘기를 해서 알사람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저도 저 의견에 동의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오늘 차용증 쓰러 가면서 보니 아직도 생각이 사업에 미련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더라구요.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마지막으로 한번 더 사업자 말소하기 전에 해보겠답니다. 물론 이윤이 안남으면 안하겠다고 약속은 받아놨지만... 사람 속 모르는 거니까요.
저는 처남에게 큰 돈을 빌려준 것보다 아내의 태도가 더 기가 막힙니다. 왜 처가 부모님에게는 얘기를 안하려고 하는 걸까요? 자라온 환경이 달라서 그런지, 저는 손위 누님들에게 천원 한장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가족간에 돈거래나 뭘 사주거나 선물하거나 이런게 일절 없었거든요. 아내하고 한참 언쟁 후에 이번주에 부모님에게 얘기를 하겠다고 화가나서 얘기합니다. 제가 돈때문에 그런다고 생각하나봐요. 돈 때문이라면 제가 주식 손해까지 안으면서 처남 빌려줄려고 할까요? 사람 하나 정신차리게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이건 혈육이 망치고 있는 것 같아요.
나이도 저랑 2살 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오히려 제가 호구짓 한 걸까요? 이래 저래 생각이 많아 지는 밤입니다. 사실 돈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거고 내일 당장 죽을 지도 모르는 인생, 사람 하나 구해주자,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내 동생이니까 하고 도와준 건데... 와이프의 태도는 정말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집단지성으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집사람에게 원래 얘기된 것과는 다르게 이번주 얘기하라고 한 제 잘못이 큰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