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제얘기아니고 저희 엄마얘기에요.
엄마 74년생이시고,
95년도에 입사 후 01년 퇴직했다가 03년에 다시 같은회사 들어가셨어요. (98년 00년 출산)
아빠는 엄마 만나기 전까지 1년 이상 회사 다녀본 적이 없었다고 고모들이 얘기하고.
1. 임신 중 맞벌이+시부모 봉양 : 엄만 2년 차였고 아빠도 사회 초년생에 돈 없어서 합가한 거론 알지만 맞벌이하면서 새벽 4시에 아침밥 개밥으로 하고 반찬도 그날그날 하고 국도 만들고 6시에 나가서 오후 8시쯤 오는데, 저녁식사하고 남은 거 설거지가 집 오면 쌓여서 그거 했다고 함 (엄마의 97년도 일기장 내용)
2. 아들못낳았다 구박 : 이건 제 5살때 기억이에요. 이때도 합가해서 살았는데, 허구헌날 너네엄마한테 남동생 낳아달라고해~ 하고 세뇌. 진짜 아직도 저 뉘앙스가 기억나요.
@저 7살에분가@
3. 쓰러져서 입원해도 제사+차례 그대로 : 저 중3에 뇌 쪽 문제로 쓰러지고 나서 관리해야 하는데, 저희 집 제사 6월인데 누구 엄마 아파서 제사는 어쩌냐~ ㅇㅈㄹ하던거 기억나요. 아픈 사람 있으면 제사나 차례 하는 거 아니라는데, 엄마도 아프고 큰고모랑 작은고모 두 분 다 암인데도 불구하고 제사 차례 없던 적 없어요.
4. 친조모 수술 : 엄마 맞벌이임에도 매주 병원 가서 반찬 해서 나르고,(반찬은 제가 만들어요) 세발 돕고, 용변처리하고 고모들 오지도 않더라고요. 간호사님들이 우리 엄마가 딸인 줄 알아요.
5. 공식적으로 보는거빼고 월에 한번씩 가서 반찬드리고 점심먹어야해요. 진짜 너무 싫어요. (1년에 명절제사6번빼고, 최소 15~20번 보는거)
자식들이 하나도 안챙겨서 친조모가 불쌍하다, 너도 그러지말고 할머니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지금 잘해라. 하시면서도 할머니욕은 저한테'만' 하십니다!^~^
전 그냥 아예 상관없는 영화보고도 우는사람이라, *할머니 돌아가시면 후회할게 그냥*했어요..
이번에도 고모들이랑 아빠 다 친조부 납골당 안 간다는데 왜 저랑 엄마만 가요... 50 넘어서 엄마 저러는 거 보는 게 진짜 너무 싫어요. 엄마 하는 결혼생활 보면서 전 중학교 때부터 비혼이었어요. 20대가 뭔 비혼이냐 싶겠지만. 엄마처럼 저러고 살까봐요.
착한며느리좀 안했으면 좋겠는데 저건 어떻게 못고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