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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사는 집 1탄

춤추는왕만두 |2024.02.09 02:23
조회 1,807 |추천 1

제가 초딩때였나? 중딩때였나? (참고로 지금 20살임)
“내 친구는 귀인” 이 썰을 페북에서 우연히 알게돼서 읽게 됐는데 처음 그때 읽고 몇년동안 잊고 살다가 갑자기 보고 싶어서 찾아 헤맸는데 부분 부분만 기억나고 무슨 제목이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아서 그냥 포기하고 살다가 몇일 전에 인스타에 썰 풀어주는 계정에서 보고 판을 깔고 정주행 했는데 27탄 밖에 없더라구요… 실망
암튼 그래서 무서운 얘기를 찾고 다른것도 찾아보고 하다가 저도 소름끼치고 무서운 일들을 뜨문뜨문 겪었어서 한번 써내려가볼까 합니다ㅏ
(저의 썰 풀이는 반말과 음슴체로 갑니다)


내가 초딩때 겪은 일이었음
우리 엄마는 2남 2녀 중 장녀였음 것도 4남매 중 첫째
그리고 둘째가 이모 나머지 셋째, 넷째는 삼촌들임

내가 2학년 3학년 즈음?
이모부께서 돌아가셨음
친구분들이었는지 회사 동료분들이었는지

암튼 늦게까지 술을 드시고 집에 돌아오시다가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셨음
이건 몇일 전에 들은 얘기인데
장기들이 많이 파열되셨었는데 어디가 파열된건지 찾을 수가 없어서 의사들도 쉽게 개복을 하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한 5일 정도 있다가 돌아가셨댔음

이모한테는 나보다 1살 어린 아들과 6살 많은 딸이 있었는데 차타고 15분 거리에 살아서 나와 오빠는 거의 이모네에서 지냈음

이모랑 엄빠는 병원에서 계속 지냈음(중환자실 앞에서 기다렸댔음)

그러다 이모부께서 돌아가신 후에 나와 오빠는 친가 할머니댁에 맡겨졌음

사촌 언니와 동생은 상주로 같이 있어야 했어서 장례식장에 계속 있었던 것 같고
오빠랑 나는 어린애들이 장례식장에 있으면 안 좋다고 맡겨졌던 것 같음(첫 날에만 잠깐 가서 인사 드리고 왔던 것 같음)

그렇게 할머니댁에서 지내게 된 날 일임(서두가 너무 길었다면 ㅈㅅ)

할머니댁은 복도식 아파트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집에 되게 좁았음 방 2개에 거실에는 분리형 원룸 처럼 문이 있었는데 원래 없었던거였는지 아님 사시면서 떼어낸건지 암튼 내 기억에는 계속 없었음

할머니는 할아버지랑 둘이 사셔서 할아버지께서 현관문 바로 옆 방을 쓰시고 할머니께서는 거실을 사용하셨는데
그래서 오빠랑 나랑은 거실에서 할머니랑 같이 이불을 깔고 잤음(추석때도 설날때도 항상 거실에서 잠)

거실에는 조그마한 티비가 있었고 우리는 현관문을 바라보고 누웠음
할머니는 눕자마자 잠 드셨고 오빠랑 나랑은 티비를 보다가 잘거라며 아이언맨을 틀었음(이때가 추석이었는지 설이었는지 무슨 특집영화? 그런걸 해줬었음 할머니집은 셋톱박스?라고 하나? 그게 없어서 공중파만 나옴)

근데 우리 오빠는 거의 머리가 바닥에 닿으면 바로 자는 사람이었음(이건 내가 중딩때 알게 된 사실임)
그래서 어느새 티비는 나홀로 시청중이었고…
난 눈치를 보다가 잠은 오지 않았지만 티비를 끄고 억지로 잠에 들려고 했음

티비를 끈지 한 5분 정도 지났을거임
나는
벽-할머니-나-오빠-티비
이렇게 누워서 잤는데 웬걸 양쪽에서 코를 너무 고는거임
나 진짜 이때가 생생한데 나 울면서 잠 들었음
것도 울다가 지쳐서ㅋ

그렇게 울다가 지쳐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데
내가 누워있는 자리에서 앞쪽을 바라보면 바로 시계가 있는데 그게 전자시계였음 빨간 글씨로 음력이랑 양력, 시간 나오는 교회에서 받은? 시계였는데 나는 그때 시계를 볼 줄 몰랐음
고작 9살 10살 짜리가 시계를 볼 수 있다고?
그래?
나는 구구단도 11살에 깨우침…
그냥 넘어가줘…

암튼 잠이 들었는데 뭐때문인지 잠에서 깬거임
그냥 탁!하면서 깨는 느낌이었나?
옆을봐도 오빠랑 할머니는 아직 꿈나라였음
골골쏭 부르면서 잘 주무시고 계셨음

다시 자려고 억지로 노력하면서 눈 꼭 감고 있었는데 뭔가 빨간 불빛이 있는거임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어떤 느낌이었냐면 밝은 곳에서 눈 감으면 앞에 까맣긴한데 하얗게 불은 보이잖음
그게 빨간 불빛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당연히 빨간 불빛이 보이니까 눈을 떴음
눈을 뜨니까 시계 빨간불로 눈이 가는거임
쳐다보니까 시계를 읽을줄 몰라서 몇시였는지도 모르지만 알았다하더라도 까먹었을거임

암튼 시계를 보는데 이상하게 그 빨간불이 엄청 밝은거임
거의 뭐 네온싸인 마냥

그걸 보고 있으니까 무서워서 옆에 있던 오빠를 깨웠는데 안 일어나는거임(ㅅ*)
할머니도 깨워봄

“할머니… 할머니…!”

펑펑 울면서 깨움 진심
그렇게 또 울다가 지쳐서 잠에 들었음
깨어나보니 아침…

오빠는 벌써 일어나서 티비보고 있고 할머니는 밥하신다고 부엌에 계시고 나만 누워있었음

일어나서 오빠한테 이러쿵 저러쿵 주저리주저리 얘기했는데 오빠가 안 믿어줌
내가 오빠한테 얘기하는걸 들은 할머니가 꿈이라면서 또 안 믿어줌

그리고 이 얘기를 몇 년 뒤에 엄빠한테 얘기했던거 같은데 엄빠 조차도 날 믿어주지 않음^^

그래서 그 뒤로 아마 이 얘기는 단한번도 입 밖을 꺼내질 않았음

별로 무섭진 않지만 나 혼자 소름 돋았던 이야기임
내가 원래 썰풀때 사족을 많이 붙이는 st라서 길어졌음
쏴리ㅣ~~~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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