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이랑 사귈때 걔가 졸라서 인스타를 시작했었는데
SNS가 내 취향이 아니라서 전여친이랑 전여친 친구들, 굳이 인스타있냐고 물어본 현실친구 몇명정도랑만 맞팔해두고 그냥 프사도 없이 방치해두고 있었음..
어제 폰바꾸면서 아무생각 없이 인스타를 깔아서 오랜만에 로그인을 해봤는데 전여친이 나 팔로잉하는건 끊었는데 내가 전여친 팔로잉하던건 그대로 유지돼있더라고
인스타는 팔로워 차단? 그런건 안되나? 아니면 그냥 별생각 없이 놔둔건가? 그건 모르겠음
무심코 걔 인스타에 들어갔더니 어느새 결혼해서 임신까지 했더라
애기 태명 써놓고 배부른 사진을 올려놓고 신기하다느니 거의 육아일기처럼 써놓고 있던데
헤어진지 2년도 아직 못채웠는데 결혼해서 임신까지 했다니 빠르네..
남편 인스타에도 들어가봤는데 직장도 공기업 다니고 능력있더라.
다른것도 아니고 나랑 사겼던 애가 결혼하고 임신하고 이런거 보는건 첨이라 기분이 영 이상하다
신기하다 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어느새 누구의 아내 누구의 어머니가 된다는게
예전에 만날때는 서로 서툴러서 임신일까 걱정하면서 몇시간씩 통화하며 밤을 지새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그 친구가 한 남자의 소중한 아내로 살고있고 곧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게. 기분 진짜 이상하다